꿀벌 떼죽음하는 이유?

꿀벌 떼죽음하는 이유?

 

꿀벌 떼죽음 단서 찾았다

 

2009년 08월 25일(화)

 

지난 몇 해 동안 미국 전역을 휩쓴 꿀벌들의 떼죽음 원인은 단백질을 생산하는 몸속 `공장'인 리보솜이 파괴됐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꿀벌들이 몰사하는 군집붕괴현상(CCD)의 원인을 놓고 학자들은 바이러스와 진드기, 살충제, 진균류 등 각종 가설을 제기해 왔다.

어바나-섐페인 소재 일리노이 주립대와 미국 농무부 과학자들은 병에 걸린 꿀벌들의 장내에서 리보솜 RNA 부스러기들을 다량 발견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는 꿀벌이 평생 필요로 하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공장 역할을 하는 리보솜이 손상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병에 걸린 꿀벌들이 리보솜을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유난히 자주 감염됐다고 밝히고 리보솜 기능이 떨어지면 살충제나 진균류 감염, 또는 영양 부족에 대응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986년 외부에서 우연히 유입된 바로아 응애가 리보솜을 파괴하는 피코르나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들의 매개체 역할을 하며 리보솜의 분해에 중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꿀벌 집단 폐사 현상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2006년이었으며 지난 2007~2008년 사이 겨울철에 미국내 꿀벌의 3분의1 이상이 사라졌다.

이런 현상은 유럽에서도 일어나 CCD가 전세계적인 현상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제공) |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09.08.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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