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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안포 발사한 의도는?

by 바로요거 2010. 8. 10.

北, 해안포 발사한 의도는?

 

北, 서해 대잠훈련 종료시점에 발사…'계산된 무력시위'

北 해안포 발사 배경은
서해 긴장 고조ㆍNLL 무력화 의도도

서울경제 | 입력 2010.08.09 21:51 | 수정 2010.08.09 22:17

북한이 우리 군의 대잠훈련 종료일인 9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을 향해 13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두세 차례의 엄포를 넘어 무력시위의 성격이 짙다.

특히 발사된 해안포가 NLL 남측에 떨어짐에 따라 서해상 남북 간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대치상황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또 전날 북한에 나포된 대승호의 송환과 선원 석방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서해에서 이날 종료된 우리 측의 합동훈련에 대한 대응조치인 동시에 백령도와 연평도ㆍ대청도 등 NLL 인근 한국 영해가 북측의 포 사격권에 들어간다는 점을 보여주려 했던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북한은 우리 군이 서해 대잠훈련 계획을 발표한 뒤부터 군사적 대응을 공언해왔다. 북한군은 지난 3일 '전선서부지구사령부'의 통고문에서 남측의 훈련계획에 대해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훈련이 시작된 5일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서기국 보도를 통해 "가장 위력한 전법과 타격수단으로 도발자들과 아성을 짓뭉개놓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즉 북한은 NLL 해상을 향해 해안포 130여발을 집중 발사함으로써 대잠훈련이 실시된 지역인 서해상에서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물리적 대응타격' 공언을 실행에 옮긴 셈이다.

이와 함께 1999년 9월 북한 군부가 주장하고 나선 '새 해상경계선'에 따라 NLL 이남도 북측 수역임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의 이번 도발은 NLL을 분쟁지역화하면서 무력화하려는 치밀하게 계산된 행위로 보인다"면서 "북한은 올해 들어 NLL 인근 수역을 수차례 항행금지구역으로 선포하는 등 NLL 무력화를 위한 도발을 한 단계씩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현재 서해 NLL 북측 해역에 900여문의 해안포를 집중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굴진지에 배치된 북한 해안포는 5m 길이의 레일을 따라 앞뒤로 이동하며 동굴진지의 문을 개방한 뒤 발사한다. 사거리는 최대 27㎞에 달한다. 백령도와 연평도ㆍ대청도 등 우리 서해 섬들은 대부분 북한 해안포 사정권에 들어가는 셈이다.

하지만 우리 군은 해안포 포격을 입더라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대응할 태세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된 사거리 40㎞의 K-9 자주포는 발포한 해안포의 위치를 즉각 찾아내 응사하도록 자동화돼 있다. K-9 자주포는 1분당 6발을 쏠 수 있으며 급속발사시에는 15초에 3발을 발사할 수도 있다.

북한은 1월27~29일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NLL 해상으로 해안포와 방사포ㆍ자주포 등 400여발을 발사했으며 지난해 1월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대남 전면 대결태세 진입' 성명을 발표한 직후에는 대수압도 해상에 1,000여발의 포를 쏘기도 했다.

이기주기자 5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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