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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by 바로요거 2010. 7. 7.

사상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모 방송사에서 사상의학을 창시한 이제마 선생에 관한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체질’이라는 말이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사상체질’이란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는 듯하다. 이번 기회에 사상체질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자.
 
  

 체질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체질’(體質)이라는 말은 그 사람의 타고난 몸의 성질(性質)을 얘기하는 것으로 매우 다양한 의미로 쓰이고 있다. 사람들은 특이체질·알레르기 체질 등과 같이 특정한 체계가 아니더라도 특별한 상황에 독특한 반응을 보이게 되면 ‘○○체질’이라는 말을 보통 붙이곤 한다.
 
 그런데 본격 한방(韓方) 의학에서의 체질의 개념은 더욱 복잡하고 다양하다. 사람의 형상(形象)으로 체질을 구분하기도 하고, 오행(五行)으로 체질을 구별하기 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체질구분법들이 쓰이고 있다. 모두 나름대로 질병의 치료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체질이란 ‘인간을 몇몇 부류로 나누어 그에 따른 성질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사상체질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체질의학(體質醫學)이라고 한다면 ‘사상체질’(四象體質)을 얘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상체질, 즉 체질을 네 가지 부류로 분류하는 ‘사상의학’(四象醫學) 이론을 처음으로 체계화한 사람은 1836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난 이제마(李濟馬) 선생이다. 사상의학이 있기 전까지의 전통적인 한의학은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의 이론을 기본 토대로 삼아 발전해왔고 정립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제마 선생은 자신이 병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며 기존의 이론체계만으로는 모든 이에게 균등한 치료효과를 낼 수 없음을 깨닫고 인체를 이해하는 새로운 틀이 필요함을 절감하였다. 그래서 선생은 자신이 평생 공부해왔던 유학의 틀 아래, 인간의 성정(性情)으로부터 인체의 장부(臟腑)까지를 연관지어 생각하는 새로운 이론을 정립했다.

 즉,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장부의 불균형을 가지고 태어나며 그것을 크게 네 가지 속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을 태음인(太陰人), 소음인(少陰人), 소양인(少陽人), 태양인(太陽人)으로 이름을 붙였다. 전통의 한의학이 오행에서 비롯된 오원(五元)체계를 기본으로 하였다면, 사상의학은 심장(心臟)을 제외한 폐(肺), 비(脾), 간(肝), 신(腎)의 4장(藏)의 대소(大小)를 따지는 사원(四元)체계를 기본으로 하였다. 심장은 모든 변화의 상위(上位)에 존재하며 중심이 되므로 심장을 제외한 나머지 4장부의 대소만을 구분한 것이다.


 

인본주의에 바탕을 둔 사상의학

 사상의학은 인체의 질서 뿐 아니라, 병인(病因)·병리(病理) 등 모든 것이 인간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본다. 전통 한의학(韓醫學)은 자연계의 현상을 통하여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등 자연근본(自然根本)의 의학이다. 그러나 사상의학으로 보면, 인간은 태어날 때의 장부의 불균형으로 인해 각기 다른 성향의 성격을 가지게 되고, 각기 다른 질환에 걸리기 쉬운 몸을 가지게 된다. 즉, 사상의학은 인체가 없으면 존재하지 않으며 사람이 있고 나서 우주가 설명되는 인본주의(人本主義) 의학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체질을 통하여 건강뿐 아니라 생활 방법, 인간과 인간의 만남, 각종 사회현상에 대한 것까지도 이 이론을 통하여 확대하여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제마 선생이 체계화한 이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폐, 비장, 간, 신장의 대소에 따라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네 가지로 분류한다. 폐의 기능이 강하고 간의 기능이 약한 사람을 ‘태양인’이라 하고, 간의 기능은 강하고 폐의 기능이 약한 사람을 ‘태음인’이라 한다. 또 비장의 기능은 강하고 신장의 기능이 약한 사람을 ‘소양인’, 신장의 기능은 강하고 비장의 기능이 약한 사람을 ‘소음인’이라 한다.

 또한 각 체질에 맞는 식품과 약물, 금속, 비금속 등이 따로 있다. 즉, 어떤 음식과 약물은 그 사람의 체질과 잘 어울리지만 다른 음식이나 약물은 잘 어울리지 않고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가려서 먹으면 생활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체질별로 사람의 정신적인 영역도 크게 다르다. 태양인은 항상 영웅적으로 행동하고 싶어하고, 공격심과 자존심이 강해서 예의가 없고 방종으로 흐르기 쉽다. 또 소양인은 감정에 치우치고 허영심이 있으며, 밖의 일을 좋아하고 자신의 일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지혜롭지 못하고 남을 속이려 들기 쉽다. 태음인은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집안 일에는 힘쓰지만, 밖의 일에 힘쓰려 하지 않아 어질지 못하고 지극한 욕심을 부리기 쉽다. 또한 소음인은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나가는 것을 싫어하며, 항상 자손들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데에 뜻을 두고 영웅적으로 행동하려 하지 않으므로 의리가 없고 안일을 꾀하기 쉽다.

 따라서 태양인은 예(禮)를 알면 중용군자(中庸君子)가 될 것이고, 소양인은 지(智)를, 태음인은 인(仁)을, 소음인은 의(義)를 알아야 군자가 된다.
 
 요약하면 사상의학의 본질은 사람에게는 네 가지 체질이 있고, 체질에 맞는 식품이 따로 있으며, 정신적인 영역도 체질별로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체질에 맞게 음식을 먹으면 자연히 몸이 건강해져서 여러 가지 병을 예방할 수 있고 치료도 가능하다. 아울러 체질별로 치우치기 쉬운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을 잘 조절한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압박을 해소해 주고, 신체의 불균형을 막아 정신적, 육체적 건강으로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
 
  

 사상의학의 의의 및 가치

 ① 사상의학은 수천 년 동안 전래되어 온 동양의학의 약점을 보완, 발전시킨 동양의학의 결정체로서 동양의학의 새로운 방향과 기준을 제시했다.
 ② 사상의학은 인체와 의학의 근본원리이며 지도원리다. 사람의 체질에는 네 가지 종류가 있음을 밝힘으로써 기본 원리에 입각한 치료 및 예방법을 체질별로 밝힐 수 있으며, 근본치료가 가능하다. 각 사상체질에 따른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③ 사상체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다. 따라서 체질은 상대적인 구별이 아니고 절대적인 구분이며, 변하지 않는다.
 ④ 사상체질은 유전된다. 자식은 부모 중 하나의 체질을 닮는다.
 ⑤ 사상의학은 치료의학인 동시에 예방의학이다. 또한 근본의학이요, 원리이기 때문에 체질식(體質食)을 잘하면 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도 가능하다.


 글쓴이 황배연 씨는 우석대 한의학과를 졸업하였다. 동대학원을 수료하고 동대학원 경혈학교실 BK21 연구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내인당한의원 부원장을 거쳐 현재 서울광제국한의원 부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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