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전승

네덜란드 전승

 

네덜란드, 기적의 '전승 우승' 기록 쓰나

스포츠조선 | 입력 2010.07.07 09:24 | 수정 2010.07.07 12:01

 

'예선+본선 전승 우승' 대기록 쏠까

 

14경기 29득점-7실점 전승행진…1970년 브라질 이어 2번째 도전

 

 

 

　네덜란드가 새로운 신화 작성에 나섰다.
　네덜란드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0년 남아공월드컵 4강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3대2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이제 결승전에서만 승리하면 '지역 예선과 본선 포함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네덜란드는 유럽예선 9조에서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등을 상대로 8전 전승을 기록했다. 17골을 넣고 2골을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본선에서도 오렌지군단의 진군은 멈추지 않았다. E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16강전과 8강, 4강까지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2득점에 5실점. 월드컵 예선과 본선 포함 14경기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월드컵 사상 예선과 본선에서 전승을 거두고 우승한 것은 딱 한 차례밖에 없다. 바로 1970년 멕시코월드컵 때의 브라질이다. 당시 펠레와 자일징요 등 최고의 스타들이 나섰다. 브라질은 예선(6승)과 본선(6승)에서 12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2경기에서 42골을 넣고 9골만 내준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우루과이도 1930년 홈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에서 전승 우승한 적은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예선이 없었다. 이탈리아 역시 1938년 프랑스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했다. 그러나 당시 이탈리아는 전대회 우승팀으로 예선에 참가하지 않았다.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네덜란드 감독은 전승 우승을 자신했다.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처음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세계 챔피언이 되는 목표를 세웠었다"며 "월드컵 결승 만큼 환상적인 것은 없다. 이제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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