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데 거듭 강조하거니와, 이 대우주 천체권 내에는 역사적으로 원한 맺힌 원신과 역신이 가득히 차서 그 신명들을 해원시켜 주지 않으면 인간 세상을 좋은 세상으로 만들 수 없다. 그래서 상제님이 신명과 사람을 널리 건지기 위해 해원, 상생, 보은, 원시반본으로 좋은 세상을 만든다고 하신 것이다.
상제님은 먼저 역사적인 만고의 원신과 역신을 전부 모아서 신명세계를 조직하셨다. 다시 얘기하면 신명정부神明政府를 결성해서 거기서 신명들이 인간 세상에서 못 다한 한을 다 풀어줘야 인간 세상이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어. 묶어서 얘기하면 그게 문자로 천지공사天地公事다. 하늘 천, 따 지, 귀 공, 일 사. 상제님은 신명정부를 건설해서 신명들의 자리를 잡아 주고 거기서 앞 세상 둥글어 가는 틀을 짜셨다. 그러니 신명들이 해원될 수밖에 없지.
상제님이 신명정부에서 원신과 역신 해원공사 보신 틀이 어떻게 됐느냐 하면, 세상 둥글어 가는 세운世運공사와 내적으로 도운이 둥글어 가는 도운道運공사가 있다. 한마디로 이 세상 둥글어 가는 것은 전부 증산 상제님이 원신과 역신 해원공사로 틀 짜신 내용이념이 그 프로, 시간표, 이정표에 의해 역사적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그러고서 이 세계정세에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형국인 오선위기五仙圍碁도수를 갖다 붙이셨다. 그게 세계 정치 판도다. 1차 대전 때도 그렇게 돌아갔고, 2차 대전 때도 그렇게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것처럼 되어졌고. 다시 얘기해서 1차 대전 애기판, 2차 대전 총각판, 3차 대전이라는 게 조선의 남북 상씨름이다. 이것은 상투쟁이끼리 하는 싸움이거든. 6.25 동란이 발발해서 남쪽 상투쟁이, 북쪽 상투쟁이가 서로 싸웠다. 그러다 오선위기라는 세계 열강들의 훈수에 의해 3년 만에 정전되고, 지금 휴전된 지 50년이 잔뜩 됐다.
일본과 미국, 중국과 러시아, 그러면 네 신선 아닌가. 그리고 우리나라 해서 다섯 신선이다. 우리나라는 두 쪽으로 갈라졌지만 원칙적으로 한 나라니까 다섯 신선이다. 상제님 천지공사의 내용 이념이 여태 결정이 안 나서 우리나라가 두 쪽이 돼 있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가 도성덕립(道成德立)이 돼서 하나로 합쳐져야 한 나라가 되는데 지금은 두 쪽으로 갈라져 있다. 그러니 한쪽만 출반주(出班奏)해서는 안 되거든. 남쪽에서도 "나다." 해야 될 게고, 북쪽에서도 "나다." 하고 나오고, 한 나라의 주인이 남쪽 주인, 북쪽 주인, 둘이 돼버렸다. 오선위기가 육선위기(六仙圍碁)가 된 것이다.
그래서 지금 6자회담을 한다. 38선이 갈라지기 전에는 오선위기였다. 1차 대전, 애기판 때도 그랬고, 2차 대전, 총각판 때도 그렇게 되어져 있었다. 우리나라가 본래 그렇게 바둑판이다. 헌데 오선위기 바둑이 마치면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로 돌려 주고, 각기 자기네 나라로 돌아간다. 아니, 남의 집에서 바둑 두고 바둑판과 바둑돌 갖고 가는 손님은 없지 않은가. 상제님 공사 내용이 그렇게 돼 있다.
아까도 얘기한 바 있지만, 상제님이 선천 역사 속에서 발생된 원신과 역신을 해원시키기 위해, 신명정부를 건설해서 거기에서 해원공사를 본 것이 이 세상 둥글어 가는 틀이요 바탕이다. 상제님 말씀으로 묶어서 얘기하면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한도에 돌아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린다.”고 하신 바, 상제님이 전 세계 둥글어 갈 판도를 다 짜 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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