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m 폭설 도시기능 마비
워싱턴 인근 최고 1미터 폭설
mbn | 입력 2010.02.08 05:02
미국 워싱턴 D.C. 인근 지역에 최고 1미터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항공기 운항과 대중교통이 마비됐고, 정전상태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가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무릎 위로 차오른 눈으로 인해 일반 차량이나 군용 차가 눈에 갇혀 움직이질 못합니다.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하워드카운티 일부 지역의 경우 이틀간 내린 적설량이 1미터에 달했습니다.
수도 중심부에도 최고 53센티미터의 눈이 내려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또 동부 지역 대부분의 항공기 운항도 취소됐고 30만 가구가 정전으로 암흑에 떨었습니다.
전철은 지하구간에서만 운행 중이고 시내버스 운행은 아예 전면 중지됐습니다.
대부분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고, 주민들은 잇따른 폭설에 대비해 비상식량을 장만하기 바빴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상황을 '대혼란'으로 묘사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과 함께 눈보라에 용감히 맞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은 '스노마겟돈' 상황입니다."
정전 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언제쯤 복구가 완료될지는 미지수"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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