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종플루 급속확산, 사망자 50여명

 

북한 신종플루 급속확산, 사망자 50여명

 

"北 신종 플루 급속 확산"…조선중앙통신

뉴시스 | 허겸 | 입력 2009.12.09 22:25

【서울=AP/뉴시스】신종 인플루엔자 A가 북한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AP통신이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최근 시인했다. 하지만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수도 평양과 중국 접경지역인 북서부 신의주에서 9명의 환자가 신종 플루 환직 판명을 받은 사실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처음 인정했다.

통신은 정부가 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이들을 격리수용하고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신종 플루 감염 경로와 감염 환자 가운데 사망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지부는 이날 통신 보도 직후 성명을 통해 신종 플루 관련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WHO는 9명의 환자들은 지난 3일 신의주의 한 학생이 양성반응을 보인 뒤 순차적으로 확인됐으며 검진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보건당국은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무역업자들이 바이러스를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WHO는 전세계적으로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87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조건없이 이른 시일 내에 대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 인권단체 '좋은벗들'은 북한의 신종 플루 사망자는 지난달 초 이후 50명 정도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khu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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