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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의 변종 바이러스 공포

by 바로요거 2009. 11. 26.

신종플루의 변종 바이러스 공포

 

[단독]'변종 바이러스 공포'…신종플루로 끝날 것인가

2009년 11월 26일 (목) 07:10:10  우정헌 메디컬헤럴드신문 편집국장 medi@mediherald.com

 

【메디컬헤럴드신문】지난 세기 인류는 '판데믹'이라 불리는 세계적 전염병을 네 번이나 경험했다.

전염병의 원인은 다름 아닌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이다.

1918년 우리나라에도 740만명이 감염되어 14만 명의 사망자를 낳은 스페인 독감을 비롯해 1957년, 1968년, 1977년 등 '판데믹'이 발생해 세계적으로 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1918년 스페인독감에서는 2천만~8천만 명 사망, 1957년 아시아독감은 100만~200만명 사망, 1968년 홍콩독감은 10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2천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은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더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중 하나다.

판데믹(Pandemic)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서 '대변이'를 일으켜 호흡기 전염병을 유행시키는 현상을 뜻한다. 판데믹은 pan(모두)+demic(사람)이란 뜻의 그리스에서 유래되었는데, 한번 감염되면 전 세계로 전파되어 모두가 사망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런 대변이는 바이러스 A형에서만 일어나며 대략 10~40년 간격의 주기로 세계적인 대유행을 일으키는 특성이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의 대변이는 바이러스가 자연 숙주인 조류로부터 직접 인체로 침입해 적응한 후 변이를 일으키거나 제3의 숙주를 통해 유전자 재배열과정을 거쳐 일어난다. 특히 바이러스 질환 중 동물-사람 간에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Zoonosis)은 요주의 대상이다. 1918~1919년 대유행된 스페인 독감, 사스, 신종 인플루엔자 등이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그렇다면 2009년 인류를 바이러스 감염 공포로 몰고 온 신종플루의 유행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유행이 끝나는 순간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과연 소멸되는 것인가? 이런 물음에 정확한 해답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인간의 몸에서 사라진 H1N1, 즉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이 사라지지 않고 숙주를 바꿔 돼지 등 동물의 몸으로 이동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결합과 변이가 자유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신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류에게 가장 위협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전염병은 신종플루와 AI(조류독감)이 결합 생성된 변종 바이러스 질환이 될 것이다. 빠른 전염속도를 보이는 신종플루와 치명적 맹독성을 지닌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결합은 치사율과 전염성 모두를 겸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의 경우, 전염율이 다소 떨어진다. 숙주가 죽어버리면 바이러스는 전파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악의 미래 전망은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보유한 동물에 닭이나 야생 조류로부터 전염된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침투해 결합 들어갔을 때 시작된다. 의학계 일각에선 AI(조류독감)의 10년~40년 주기설을 예로 들며 인류 대재앙을 경고하기도 한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연구팀 등에 의하면 1918년 '스페인 독감'도 조류독감의 일종이고, 최근의 신종플루도 스페인독감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바이러스질환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 이상으로 다가서고 있다.

◆바이러스 습격,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사스, 신종플루 등 변종 바이러스 질환에 인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인류는 바이러스 공습에 '백신(vaccine)'이라는 방패로 대처하는 전략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백신은 일종의 가짜 병균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백신을 인체에 투여하면 '진짜' 병균으로 인지하고 방어 체계를 가동시키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스템으로 인해 진짜 병균이 몸에 침투해도 대등하게 맞서 싸울 수 있다. 바이러스는 세균처럼 아주 작은 미생물이고 전염병을 일으키긴 하지만, 여러 면에서 세균과는 전혀 다른 생명체이다. 바이러스는 생명체 밖에서는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하는 무생물과 같지만, 그것이 생명체 안에 들어오면 다른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이 왕성한 생명활동을 보여준다.

바이러스는 절대적 세포 내 기생체로 특수한 숙주(host)의 세포 안에서만 발달한다. 바이러스는 '변신의 귀재'이다. 치료제를 개발했다 싶으면 재빠르게 새로운 형태로 스스로를 돌변시킨다. 세균 감염질환의 치료의 경우에는 항균제가 많이 개발되면서 어느 정도 향상되고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질환의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바이러스 예방법은 비교적 향상됐지만, 바이러스 치료에 있어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등장한 항바이러스제는 모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뿐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진 못한다. 어쩌면 바이러스를 정복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백신을 개발했다고 해도 새로운 돌연변이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오래된 바이러스 중 하나인 감기의 치료제 개발이 더딘 이유도 역시 여기 있다.

2009년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도 바이러스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 예방 백신을 맞으면 60~90% 예방이 가능하다.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있어 백신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신종인플루엔자A(H1N1) 감염 치료를 위해서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계절 독감에서와 마찬가지로 항바이러스제는 신종플루 감염시의 증상 및 발병기간을 경감시키고, 증상이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을 막는데 기여한다. 신종플루 치료 항바이러제로는 타미플루(로슈)와 리렌자(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있다.

의학전문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따르면 신종플루 감염자들은 청소년에서 중년층 사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플루 감염 환자는 대부분 증세가 가볍게 나타나지만, 사망에 이르는 환자들은 심각한 폐렴이나 호흡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은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에는 상대적으로 발병률이 낮으며, 설사 걸린다 해도 그리 어렵지 않게 치유될 수 있다.그러나 평소 활동량이 적은 노인이나 과거에 결핵이나 폐렴을 앓았던 사람, 또는 지병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며 감염확률 또한 급격히 높아진다.최근 통계에 따르면 폐렴에 감염된 노인의 사망률은 65세 이상이 20%, 85세 이상은 40%이다.호흡기를 침범해 폐렴이 발생하면 면역기능이 약한 노인에서는 균이 폐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전신에 퍼지는 패혈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폐렴치료 약물들은 광동제약 광동리보스타마이신, 중외제약 노보라신주, 녹십자 라이아신주 1g, 종근당 사이소민주 75mg/1.5ml, 대웅제약 파미신주 100mg/ml, 한미약품 카베닌주 0.25g, 동화약품 테남주 250mg, 동아제약 동아황산아미카신주사액 200mg 등이 있다.특히 폐렴은 장기이식을 받았거나 항암 치료를 받는 암환자도 폐렴에 잘 걸린다. 또한 각종 질병으로 수술을 받은 후 회복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합병증으로 폐렴이 오는 경우도 흔하다.

신종플루의 실제 사망 원인은 폐렴 등 세균질환의 '2차 감염' 때문이다. 신종플루 감염만으로는 병세가 위중하지 않지만, 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폐구균 등 세균질환에 감염돼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 소아, 임신부, 만성 질환자 등이 폐구균 질환에 감염되면 일반인에 비해 더 심각한 결과를 낳게 된다. 실제로 1918년부터 1919년 사이에 전 세계에서 5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의 대부분의 사망원인은 독감 그 자체보다는 세균성 폐렴으로 인한 '2차 감염'이었다. 1957년 아시아 독감 대유행시에도 2차 감염인 '폐렴'이 원인이 되어 세계적으로 200만 명이 사망했다.

폐렴은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에는 상대적으로 발병률이 낮으며, 설사 걸린다 해도 그리 어렵지 않게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평소 활동량이 적은 노인이나 과거에 결핵이나 폐렴을 앓았던 사람, 또는 지병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며 감염확률 또한 급격히 높아진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폐렴에 감염된 노인의 사망률은 65세 이상이 20%, 85세 이상은 40%이다. 호흡기를 침범해 폐렴이 발생하면 면역기능이 약한 노인에서는 균이 폐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전신에 퍼지는 패혈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신종인플루엔자의 특성에서도 알 수 있듯, 향후 인류가 바이러스 질환에 의한 세균성 폐렴의 2차 감염에 대한 인류의 대응력 확보가 바이러스 질병의 차단 및 퇴치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인을 알면 대책 마련이 쉬운 만큼 관련 치료제 개발도 가속화될 것을 기대해본다. 인류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바이러스질환을 정복했다고 선언하게 될 때가 인류가 '질병 제국'에서 독립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정헌 편집국장소개: 메디컬헤럴드신문 편집장 겸 의학 전문기자다.메디컬투데이 편집국장, 중앙일보헬스케어,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과학신문 전문기자를 거치며 수천건의 의학기사를 쓰면서 의학기자로서 내공을 쌓았다.특히 독자들에게 '맛있는' 의학 기사를 제공하는데 관심이 많다.저서로는 <꼭 알아야하는 미래질병 10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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