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제 미국이 결단 내릴 차례"(종합)
노컷뉴스 | 입력 2009.11.02 11:48
[CBS정치부 박지환 기자]
북한 외무성은 2일 미국에 대해 "우리가 도달한 결론은 당사자들인 조미(북미)가 먼저 마주앉아 합리적인 해결방도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북미간 양자회담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우리가 아량을 보여 미국과 회담을 해보고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만큼 이제는 미국이 결단을 내릴 차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먼저 조미회담을 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다자회담에 나갈 것이며 다자회담에는 6자회담도 포함된다는 것이 이미 세상에 알려진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입장은 조선반도 비핵화가 실현되려면 조미적대관계가 청산돼 우리의 핵보유를 산생시킨 근원을 완전히 없애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원칙적이고도 타당한 요구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어 "지난 6년간에 걸치는 6자회담 과정은 조미사이에 적대관계가 청산되고 신뢰가 조성되지 않는 한 6자가 아무리 회담을 해도 그것은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실증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장거리 로켓발사를 국제사회에서 대북제재로 끌고 간 미국의 행동을 그 근거로 들었다.
대변인은 "우리 공화국의 정치적 자주권이 유린당한 것은 물론 우리는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며 "1980년대부터 품들여 추진하던 흑연감속로에 의한 원자력발전소들의 건설을 중지하였으나 그에 대한 보상으로 약속되였던 2기의 경수로 제공은 물거품이 되었고 영변핵시설 무력화에 따른 경제적 혜택도 입은 것이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이제는 미국이 결단을 내릴 차례"라며 "미국이 아직 우리와 마주앉을 준비가 되여있지 않다면 우리도 그만큼 제갈 길을 가면 될 것"이라고 말해 공을 미국으로 넘겼다.
viole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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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환 외교 "북미대화 추인하는 6자회담 안돼"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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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은 2일 미국에 대해 "우리가 도달한 결론은 당사자들인 조미(북미)가 먼저 마주앉아 합리적인 해결방도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북미간 양자회담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우리가 아량을 보여 미국과 회담을 해보고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만큼 이제는 미국이 결단을 내릴 차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먼저 조미회담을 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다자회담에 나갈 것이며 다자회담에는 6자회담도 포함된다는 것이 이미 세상에 알려진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입장은 조선반도 비핵화가 실현되려면 조미적대관계가 청산돼 우리의 핵보유를 산생시킨 근원을 완전히 없애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원칙적이고도 타당한 요구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어 "지난 6년간에 걸치는 6자회담 과정은 조미사이에 적대관계가 청산되고 신뢰가 조성되지 않는 한 6자가 아무리 회담을 해도 그것은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실증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장거리 로켓발사를 국제사회에서 대북제재로 끌고 간 미국의 행동을 그 근거로 들었다.
대변인은 "우리 공화국의 정치적 자주권이 유린당한 것은 물론 우리는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며 "1980년대부터 품들여 추진하던 흑연감속로에 의한 원자력발전소들의 건설을 중지하였으나 그에 대한 보상으로 약속되였던 2기의 경수로 제공은 물거품이 되었고 영변핵시설 무력화에 따른 경제적 혜택도 입은 것이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이제는 미국이 결단을 내릴 차례"라며 "미국이 아직 우리와 마주앉을 준비가 되여있지 않다면 우리도 그만큼 제갈 길을 가면 될 것"이라고 말해 공을 미국으로 넘겼다.
viole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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