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전세계 급속확산 비상

신종플루 전세계 급속확산 비상

신종플루 확산, 전세계 비상

한겨레 | 입력 2009.10.25 19:40

[한겨레] 미 46개주서 수백만명 감염 '국가비상' 선포…네덜란드, 대유행 선언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신종 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확산돼 전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신종 플루 확산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백악관은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미국 전역에서 신종 플루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고, 감염자가 수백만명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관련 의료 요원들은 복잡한 연방절차 없이 곧바로 조처를 취할 수 있다.

토머스 프리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은 "4~5월 신종 플루 출현 이후 미국에서 1000명 이상이 숨졌고, 2만명 이상이 입원했다"며 "지금까지 수백만명이 감염됐고, 이 수는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46개 주에서 환자가 발생해 미국 전역이 신종 플루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또 예방센터는 "9월 초 이후 어린이 신종 플루 사망자 수는 신종 플루 발병 초기부터 4개월간 사망자 수에 거의 육박했다"며 개학 이후 각급 학교에서 어린이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는 신종 플루 확산을 우려했다. 그런데도 신종 플루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세계적으로 41만4000여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사망자도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외에 유럽, 중동, 아시아 지역도 신종 플루로 비상이 걸렸다. 네덜란드는 24일 신종 플루 '대유행'을 선언했다. 네덜란드 공중보건·환경청은 최근 2주 연속 독감 진료를 받은 환자 10만명당 55명꼴로 신종 플루 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신종 플루가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신종 플루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주관해 신종 플루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고 있으나, 상황이 심각해지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번주 중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송채경화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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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신종플루 예방 총력전

일간스포츠 | 채준 기자 | 입력 2009.10.25 16:39 

[일간스포츠 채준 기자] 신종플루가 빠른 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조만간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주관해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지난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준비를 마쳤으며, 복지부에서 협조 요청이 들어오면 곧바로 대책본부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2일)을 불과 보름 정도 앞두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신종플루가 급속히 퍼지자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신종플루 예방 대책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신종플루 대책에 신경을 쓰느라 교사, 교육청 담당직원 등이 모두 피로를 호소하는 상황이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수능이 코앞으로 닥쳐 각 학교는 물론 시도 교육감들이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 인플루엔자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국가비상사태"(National Emergency)를 선포했다. 백악관은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미국 전역에서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고 감염자가 수백 만 명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선포됐다고 밝혔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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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종플루 비상사태 선포

국민일보 | 입력 2009.10.25 19:1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라 국가비상사태(National Emergency)를 선포했다.

백악관은 미 전역에서 신종 플루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고, 감염자가 46개 주에 걸쳐 수백 만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늘어감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신종 플루 의심환자 모두에 대한 검사를 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감염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사망자 중 100명 가까운 아동이 포함돼 있으며, 신종 플루가 확인돼 병원에 입원한 사람도 2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또 비상사태 선포는 예방적 성격으로, 의료진이 복잡한 절차 없이 신속히 진료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신종 플루 의심 환자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CDC는 현재까지 1100만 회분의 백신이 병원 등에 지급됐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11월 중순까지 5000만 회분, 12월 말까지 1억5000만 회분의 백신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충분한 만큼의 백신이 지급되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인 예방 접종만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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