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중심으로 신종플루 유행, 확산은 심각한 수준
신종플루 학교 대책 전면 재검토
YTN동영상 | 입력 2009.10.25 19:20
국내에서도 신종플루는 학교를 중심으로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다음달 중순부터나 백신 접종을 받는데, 12월 이후에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신종플루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학교 대책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일인데도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은 북새통입니다.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진료를 받기 위해 2~3시간을 기다리는 건 예사입니다.
대부분 어린 학생들과 이들을 데려온 부모들입니다.
[인터뷰:신종플루 의심 환자, 중학교 1학년]
"같은 반에 (신종플루에) 걸린 애가 2명 있는데 (저도)약간 미열도 있고 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신종플루 증가세는 최근 학교를 중심으로 수직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달 셋째 주에는 2명 이상 감염된 학교가 346곳이었는데, 지난 주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 750만 명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은, 다음달 18일 쯤 시작돼 8주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면역력이 형성되는데는 2주 가량 걸리기 때문에 아무리 빨리 맞아야 12월 초부터나 백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런 양상이라면 초등고등학교 학생들은 앞으로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 달 이상 지금과 똑같은 상태로 신종플루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에서 신종플루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백신도 사후약방문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보건 당국이 교과부와 함께 발열검사와 등교 중지가 사실상 전부인 기존 학교 대책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유행, 확산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백신 효과가 12월 초에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대책을 추가 보완하는 것을 신중하고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휴교를 폭넓게 인정하거나 겨울방학을 앞당기는 방안 등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도 신종플루가 학교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경우에는 후순위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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