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그린란드ㆍ남극 解氷 속수무책
연합뉴스 | 입력 2009.09.24 10:51 | 수정 2009.09.24 11:19
(서울=연합뉴스)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의 빙상이 과학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는 사실이 최신 위성 자료로 밝혀졌다고 AP통신과 NBC 뉴스가 보도했다.
영국남극탐사단(BAS) 과학자들은 이 두 지역의 빙상 두께를 측정한 최초의 연구를 통해 더운 바닷물과 닿는 가장자리에서 녹는 현상이 특히 심하며 남극 빙상의 일부는 지난 2003년부터 연간 9m씩 두께가 줄어들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영국남극탐사단(BAS) 과학자들은 이 두 지역의 빙상 두께를 측정한 최초의 연구를 통해 더운 바닷물과 닿는 가장자리에서 녹는 현상이 특히 심하며 남극 빙상의 일부는 지난 2003년부터 연간 9m씩 두께가 줄어들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자료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으로부터 레이저를 5천만차례 쏘아 얻은 것으로 두 극지의 빙상이 녹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얼음이 빨리 녹음으로써 물로 둘러싸여 다시 얼음이 녹는 악순환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은 우리의 예측보다 훨씬 광범위한 것이며 어느 정도는 걷잡을 수 없는 현상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문제의 핵심은 기온이 아니라 빙상 주변 바닷물이라면서 "바닷물의 온도가 아니라 순환 방식 때문에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BAS 과학자들은 이밖에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하들이 내륙에 눈이 내리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녹고 있으며 그린란드의 빙하 111개 중 81개가 속도를 높이며 녹아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밖에도 빙하의 급격한 감소현상이 그린란드의 모든 위도대에서 일어나고 있고 남극대륙의 주요 해안에서 더 심해지고 있으며 내륙 깊숙한 곳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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