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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법칙*생존법/천연두*병란病亂

천연두와 역병

by 바로요거 2009. 8. 29.

천연두와 역병

 

 

천연두를 옛날 병명으로는 두창(痘瘡)이라고 한다. 이는 반점의 형태를 보고 이름한 것인데 가장 잔혹한 병으로 보았으며 불과 며칠사이에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고 했다[痘症 最爲 酷症, 출처 『생민절요(生民切要)』].
 
 전래의 한의학에서는 때에 따라 각 계절의 부정(不正)한 기(氣)에 의해 전염 유행하는 병을 시병(時病)이라 하고 크게 대유행하는 것을 천행(天行) 또는 천행시역(天行時疫)이라고 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두창 가운데도 전염 유행하는 역(疫)병인데 천연두 곧 시두(時痘)는 대유행하여 전염되는 가장 강력한 두창을 말하는 것이다.
 
 원인으로는 소아(小兒)가 태중에 있을 때 모체의 오장육부의 탁한 혈액에 의해 길러지게 된 것으로 이 독이 명문(命門) 안에 머물러 있다가 전염 유행병이나 상한, 즉 감기가 돌 때 촉발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았다. 상한 감기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고, 두창은 열독이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라 했다. 이는 바이러스를 원인으로 보는 현대의학의 이론과는 안목의 차이가 있는데 한방은 병인(病因)보다 인체의 체력의 조화를 중시하고 증후의 변화를 중요하게 보았기 때문이다.
 
 역대 의서를 살펴보아도 이 역병(疫病)에 대하여 의성(醫聖)들의 말씀이 전하여지는 것이 없어 역대 의사들이 전혀 알지 못하였다.
 
 장중경 선생의 상한론도 당시의 전란(戰亂)으로 진본이 유실되어 사라지는 바람에 겨우 그 단서만 있게 되었으며, 천수백년이 지난 명말 청초(明末 淸初)에 이르러 오우가, 유가언 등의 명의(名醫)들이 이 역병을 규명하기 시작하여 상한 등과는 다른 이론과 처방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이에 의하면 상한 감기는 등뒤에서 앞으로 그리고 옆으로 전하여지지만, 역(疫)은 구비(口鼻)의 호흡과 음식물을 통하여 전해지므로 도저히 피할 틈이 없다고 하였다. 따라서 요즘의 감기는 구비(口鼻)를 통하여 직접 내장과 삼초로 치고 들어오므로 준 역병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는 『주례(周禮)』에 나이축역(儺以逐疫)이라 하여 나신(儺神)을 크게 세워 역귀를 쫓는 의식이 있었으며 공자도 역귀 쫓는 제사에 참석하여 지극 정성을 다했다는 기록이 의서(醫書)에 보인다[孔子 朝服 而 致其誠敬, 출처 유가언의 상론편].
 
 기천사와 뇌진군이 전하는 『석실비록(石室秘錄)』에는 역(疫)에 대하여 역래무방[疫來無方]이라 했는데 이에는 두 가지의 뜻이 있다고 한다. 역(疫)이 오는 데는 방향이 없고 또한 역(疫)이 오면 처방이 없다는 것이다. 『석실비록』1)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천지인(天地人)의 독기(毒氣)가 합하여 역(疫)병이 발생하는데 한 마을에 발생하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이 병에 걸리고, 한 도시에 머물면 도시가 모두 이 병에 걸리며, 천리(千里)에 걸쳐 유전(流轉)하면 천리에 걸쳐 모두 병에 걸리게 된다. 심하면 사망하게 되는데 한 집안에서 한 영내로 계속 전염이 된다. 통탄할 일이다. 이러한 병은 반드시 부수(符水)로써 구(救)하여야 하는데 부수(符水)를 세상에 전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따로 한 방법을 전하면, 관중 한 개를 청수에 담고 백반(살균역할)을 약간 가하여 매일 마시면 역(疫)병이 생기지 않는다.’
 
 천지인의 독기가 합하여진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슨 말인가? 예로부터 전란이 지난 후에는 예외 없이 역병이 휩쓸었다고 전한다. 이때는 천기(天氣)와 지기(地氣)의 독기(毒氣)와 살상된 시체의 기운, 즉 시기(尸氣)가 합쳐져 부정(不正)한 기가 울결(鬱結)되어 역병이 되어 퍼지는 것이라는 말씀이다.
 
 『석실비록』이 전하는 역(疫)의 유일한 치료는 부(符)수(水), 즉 부적과 청수이다. 부(符)는 신도(神道)를 움직이는 것이요 수(水)는 청수 모시고 수행하는 것이다. 『석실비록』은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천기누설이라 하여 전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바로 청수 모시고 태을주를 지극 정성으로 읽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는 오직 상제님을 신앙하는 우리 증산도 신앙인들만이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다음의 상제님 말씀은 천연두의 대발을 미리 알고 있는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아주 천금같이 고귀한 말씀이 아닐 수 없다.
 
 
 * 내가 이 세상 모든 약기운을 태을주에 붙여 놓았느니라. (道典 개정판)
 
 * 이 주문은 개벽기에 쓸 것이니라. (道典 5:212:10)
 
 * ‘훔치’는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니라. 송아지가 어미를 부르듯이 창생이 한울님을 부르는 소리요 낙반사유(落盤四乳)는 ‘이 네 젖꼭지를 잘 빨아야 산다’는 말이니 ‘천주님을 떠나면 살 수 없다’는 말이니라. 약은 곧 태을주니라.
 
  (道典 7:58:3∼6)

 
 결론적으로 상한 감기는 생기(生氣)를 갖고 있으나 역(疫)기는 살기(殺氣)를 품고 있으며 호흡을 통하여 전하므로 피할 도리가 없다. 따라서 오직 태을주 수행의 생활화를 통하여 장부(臟腑)를 조화하고 인체의 능력을 크게 기르고 수승화강을 이루어 역(疫)의 살기(殺氣)를 이겨야 한다.

 

출처: 월간개벽 http://www.greatop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