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전염병 관련소식

신종플루 급속확산, 국가재난대책본부 설치 촉구

by 바로요거 2009. 8. 25.

 

신종플루 급속확산, 국가재난대책본부 설치 촉구

"신종플루 확산, '국가재난대책본부' 설치해야" [YTN FM]

YTN | 입력 2009.08.25 14:54 

"신종플루 확산, '국가재난대책본부' 설치해야" - 좌훈정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YTN FM '강성옥의 출발 새아침' (오전 06:00~08:00)
강성옥 앵커 ( 이하 앵커 ) : 국내에서도 신종플루로 인해 두 명이 숨진 데 이어 감염자가 3천 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급격히 커져가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감염에 대비해 아예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교하는 학교도 38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치료제 확보량을 두 배로 늘리기로 하는 등 긴급대책을 세웠지만 의료계와 국민들의 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의사협회 좌훈정 대변인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대한의사협회 좌훈정 대변인 ( 이하 좌훈정 )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어제 기자회견문을 보니까 정부에 '국가재난대책본부' 설치를 촉구했던데 지금 상황을 국가비상사태로 보시는 것인가요?

☎ 좌훈정 : 네, 그렇습니다. 이미 일본 등 일부 국가들이 이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예가 있고요, 또 지금 상황보다는 신종플루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을 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서 적어도 국가재난사태에 준하는 선포가 되어야 되지 않느냐 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 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범국가적으로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시는 겁니까?

☎ 좌훈정 : 현재 방역 대책이 보건복지부에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학교 휴교 등이 문제가 되면 교육부에서 나서야 되고요, 또 각 지자체나 행정 인력 등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행정자치부가 나서야 되고요, 또 긴급하게 예산을 편성하려면 재경부라든지 국회라든지 행정부, 입법부 할 것 없이 총괄적으로 나서야 된다는 것입니다.

앵커 : 정부가 어제 관련부처 합동 회의를 열고요, 항 바이러스제를 현재의 500만 명 분 에서 1000만 명 분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는데요. 이 정도 양이면 충분한 준비가 될까요?

☎ 좌훈정 : 일단 현재 항바이러스제를 500만 명 분 정도 확보되어 있는 것을 배 정도로 늘리는 것은 상당히 바람직한 일입니다. 다만 지금 크게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11월까지 500만 명 분 추가분이 확보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은 기다려봐야 될 것 같고요. 가급적이면 인구의 30%정도, 1500만 명 분 정도 확보되면 좋겠습니다만 아쉬운 대로 3만 명 정도만 제 때 확보가 되어도 상당히 진료 현장에서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네, 질병관리본부장이 백신을 구하기 위해서 어제 저녁에 부랴부랴 급파 됐는데요. 뒤늦게 허둥대는 듯 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기는 있습니다.

☎ 좌훈정 : 예, 그것은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가 되다 보니까 신종플루에 대한 백신이 필요한 나라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상대적으로 품귀현상이 일어나서 가격도 많이 상승되었고, 또 우리가 구하기로 예상된 부분을 확보하는데 차질을 빚은 것 같습니다. 뒤늦게 정부가 백신 확보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 네, 신종플루 치료제가 타미플루인데요. 정부가 이에 대한 특허권을 강제로 정지시키고 복제약을 생산해야 한다, 이런 주장도 있는데요. 일반 국민들은 생명이 걸린 문제인 만큼 당장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래도 정부에서는 상당히 좀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 같더군요.

☎ 좌훈정 : 예, 이 강제 실시 문제는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국민들 입장에서는 강제 실시를 해서 빨리 생산을 해 달라는 요구는 당연한 거고요, 다만 강제 실시라는 것이 결국은 시장 경제의 원리를 무시하고 어떤 상대의 특허를 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역으로 말하면 우리의 경제적인 신뢰가 떨어질 수 있는 사안이고요. 강제 실시라는 것이 대게 경제적으로 약을 구하기 힘든 나라, 이런 데서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OECD에도 포함이 되어 있고, 상당한 경제력을 가진 나라에서 강제 실시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쉽지 않은 결정인 것 같습니다.

앵커 : 네, 타미플루는 치료제고요, 현재 예방 백신, 그러니까 예방 주사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 예방 주사는 언제쯤 나오게 되는 겁니까?

☎ 좌훈정 : 현재 정부에서 발표한 것에 따르면 한 11월 중순 정도, 발표를 하고 있는데 이 백신이라는 것이 현재 생산 중이고, 또 임상실험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를 확정짓기는 곤란하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 이 신종플루가 국가적인 방역 사업에 속하기 때문에 서두르고 있는 것 같고요, 11월 정도에만 나와도 크게 늦은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예방주사가 나오고 또 예방주사를 맞게 되면 일단 신종플루에 대한 위험은 상당 부분 사라질 수 있겠죠?

☎ 좌훈정 : 예,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그 동안이 문제겠죠? 일단 예방 백신이 나오고 충분한 치료제가 확보되기 전에 9월, 10월에 어느 정도 확산 제지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그 때 어느 정도 온 국민이 합심해서 확산을 제지할 수 있다면 다행이고요, 그렇지 못한다고 하면 백신이라든지 치료제 확보가 사후약방문이 될 수 있다고 걱정이 됩니다.

앵커 : 네, 아닌 게 아니라 신종플루가 최근에 지역 사회로 빠르게 확산이 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일부 보건소와 병원에서 환자 치료를 놓고 서로 미루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까?

☎ 좌훈정 : 글쎄요, 서로 미루고 있다는 것은 좀 오해이신 것 같고요, 사실 지금 정부 방침은 보건소 보다는 민간 의료기관으로 방문을 해라, 라고 하는데 사실 민간 의료 기관에서는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시행함에 있어서 상당히 제약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치료제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요, 또 국민들이 병원에 오셔 가지고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고 치료약을 원하셨을 때, 사실 국민들을 설득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정부 지침은 신종플루 증상이 의심이 되더라도 젊은 사람들은 약을 주지 말라고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그것이 객관적으로 볼 때, 남이 걸렸으면 상관이 없는데 내가 걸렸다고 생각하는데 치료제를 주십시오, 했을 때, 당신에게는 치료제를 줄 수 없고, 집에 가서 쉬어라, 했을 때, 수긍하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따라서 이것은 민간 의료기관에서 수용하기 좀 힘든 부분이 있고요, 그래도 정부에서 상당히 주도를 하고 그 다음 민간 의료기관이 협조하는 방향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 의심의 되더라도 젊은 사람에게는 주지 말라는 정부의 방침은 왜 그런 겁니까?
☎ 좌훈정 : 결론적으로는 약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종플루 증상 자체가 건강한 분들이 감염이 됐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해열제를 복용하는 정도로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만 드물게는 합병증이 생길 수가 있고요, 또 일단 국민들이 많이 신종플루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복용을 많이 원하시거든요. 그 때 의료기관에서 환자분을 잘 설득을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얘깁니다.

앵커 : 현재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500만 명 분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게 부족하기 때문에 젊은 분들에게는 처방하지 않고 있다, 이게 또 앞뒤가 안 맞는 얘기 같기도 하고요.

☎ 좌훈정 : 약이 부족하기 때문에 먹지 말라고 한 것 까지는 아니고요, 일단 1차적으로 신종플루 자체가 우리 계절 독감과 증상이 거의 비슷합니다. 일단 건강한 분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해열제 등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대부분 좋아지지만 그래도 드물게 합병증이 올 수도 있고요, 또 그런 분들이 사실은 신종플루가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보니까 사실은 일선 현장에서 적용하기에는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죠.

앵커 : 현재는 거점 병원 외에 1차 의료 기관에서 직접적인 항바이러스제 처방과 투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겁니까?

☎ 좌훈정 : 예, 그렇습니다. 지금 1차 의료기관에는 약이 배부된 것이 없고요, 의심 환자가 왔을 때, 처방전을 내면 그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가서 약을 받게 되어 있는데 그 과정을 사실은 좀 줄여야 됩니다. 왜냐하면 환자 분이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을 찾아서 헤매는 동안에 또 타인에게 전파할 우려가 있고요, 또 현재 거점 약국에 배부된 약이 많지가 않습니다. 하루에 몇 명 분 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까 약이 소진되면 또 환자분은 다른 약국으로 가야 되고, 이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1차 의료기관에 일정량을 배분을 해 주면 의심 환자가 왔을 때, 바로 투여하는 것이 어떤가, 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 정부가 항바이러스제를 이미 500만 명 분을 확보를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선 병원이나 보건소나 거점 약국에 충분한 양을 공급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좌훈정 : 글쎄요, 그런 사정까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실질적으로 아직 대확산이 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정부 비축을 다 풀라고 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지금 상태에서도 상당히 국민들이 타미플루를 처방해 달라는 욕구가 큰데 만약에 조금 더 질병이 확산이 되고 사망자들이 늘어날 경우에 타미플루를 원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생각한다면 쉽게 정부가 결정을 내릴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뒤늦게 부랴부랴 질병관리본부장을 통해서 백신을 구하기 위해서 해외에 급파를 하고요, 그래서 또 천 만 명 분 이상으로 비축량을 늘리기로 했다, 이런 대책이 나오는 것이군요. 좌훈정 대변인,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좌훈정 : 예, 감사합니다.
앵커 : 지금까지 대한의사협회 좌훈정 대변인 연결했습니다.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