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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대유행 앞두고 대책은 이상없나?

by 바로요거 2009. 8. 25.

신종플루 대유행 앞두고 대책은 이상없나?

[사설] 신종플루 백신 이제와서 없다니

서울신문 | 입력 2009.08.25 05:01

[서울신문]신종인플루엔자A(H1N1)의 확산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면서 국내 감염 환자수가 3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신종플루 때문에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교에 들어간 학교가 전국적으로 38개교에 달한다. 신종플루가 10∼11월 중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온 나라가 초비상이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예방용 백신 확보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멕시코에서 사람·돼지·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혼합된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것이 지난 4월이다. 남미·유럽·아시아 대륙의 여러 나라로 확산되면서 대량 감염을 막기 위한 각국의 백신 확보경쟁이 치열해졌다. 지난 5월 우리나라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직후부터 우리는 백신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우리나라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이 많은데다 항생제 내성률이 높아 백신접종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말로만 '강력대처'를 외치던 정부는 700만명분 백신 확보를 위해 어제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등 사절단을 다국적 제약사에 급파했다. 하지만 이미 다른 나라의 선주문이 끝난 상태여서 물량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보건당국의 안이한 대처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본격적인 독감시즌이 시작되는 올 가을에 신종플루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한다. 신종플루 대유행이 시작될 경우 4개월 안에 감염환자가 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건당국은 예측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지난 6월 말 신종플루의 전염병 경보수준을 '대유행'을 뜻하는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우리는 지난 달 21일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을 뿐이다. 하루 빨리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높이고 신종플루 창궐을 막는 데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 부실한 대처로 소중한 인명이 위험에 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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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유행 앞두고 허술한 신종플루 대책 우려된다

세계일보 | 입력 2009.08.24 20:59

신종플루 확산세가 예상을 뛰어넘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자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 치료약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어제 지시했다. 이어 국무총리실장이 주재한 관계기관대책회의가 열렸다. 뒤늦게나마 범정부 차원에서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신종플루 대유행을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국내 감염자 수가 이미 3000명선을 넘었다. 이번 주엔 초·중·고교 개학까지 겹쳐 집단감염에 대한 국민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올 가을에는 국내에서 450만∼800만명이 감염될 것이란 예측도 있다. 덴마크 일본 미국에선 치료약인 타미플루 내성균이 검출됐다는 불길한 소식도 들린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될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대비상황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무엇보다 신종플루 치료약과 예방백신이 턱없이 부족하다. 치료약은 전체 인구의 11%인 531만명분 정도가 비축돼 있을 뿐이다. 영국·프랑스(50%) 등 선진국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조류인플루엔자 파동 등을 겪으면서도 대비에 소홀했던 우리 정부의 자업자득이다. 정부는 복제약 생산을 검토하면서 치료약 5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지만 이 정도로는 안심하기 어렵다. 신종플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 치료약 부족으로 대혼란 사태가 올 수도 있다. 뒤늦게 백신을 확보하느라 법석을 떠는 당국의 모습은 불안스럽다.

환자 치료에 적극 나서야 할 일선 병원과 정부 간 손발도 맞지 않는다. 감염 여부 확인과 치료를 보건소에서 병원으로 전환했지만 의사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의사의 96%가 신종플루와 관련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보험적용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 의료계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탁상행정의 당연한 귀결이다.

교육당국과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대다수 학교가 개학 후에야 감염자를 파악하느라 허둥대는 꼴이다. 그런가 하면 지역 행사에 관내 학생 동원을 계획했다가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얼빠진 지자체도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신종플루 대유행에 대비해 조속히 국가재난대책본부를 출범시킬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학교 휴교, 직장인 환자 자택격리 등을 신속히 처리하는 것은 집단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다. 지금이라도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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