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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 확보에 초비상

by 바로요거 2009. 8. 25.

 

신종플루 백신 확보에 초비상

발등에 불 떨어 졌어요, 이젠...-_-

플루백신 확보 초비상

헤럴드경제 | 입력 2009.08.25 12:20

면역증강제 활용 1000만명분 준비 착수…

美 9만명 사망 경고

신종플루 확산으로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가 백신 생산량을 2~3배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면역증강제' 활용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럴 경우 국내 백신 생산목표(600만명분)보다 훨씬 많은 백신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보건복지가족부녹십자 등에 따르면 전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합동회의에서 백신 생산 확대를 위해 면역증강제 활용 방안이 검토됐다.

현재 신종플루 백신 생산수율은 유정란 1개당 1.5명분 정도로 일반 백신의 50%에 불과하다. 때문에 내년 초까지 600만명분의 백신 생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면역증강제 활용 방안은 백신 원료에 화학물질을 첨가해 백신 생산량을 늘리는 기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한 번도 적용해본 적이 없다.

신종플루 백신 양산에 들어간 녹십자는 목표량 600만명분 중 350만명분은 기존 방법으로 만들고 250만명분은 이 기술을 적용해 만들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안전성만 검증된다면 1000만명분 이상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복지부 질병정책관실 관계자는 "면역증강제 활용 방안을 최근 들어 적극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려 올해 안에 이 같은 방법으로 양산하기는 힘들고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날 출국한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 신종플루 백신 공급업체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 일본 홍콩 호주 프랑스 등 주요 국가의 백신 확보율이 9~40%에 불과한 것으로 미뤄 해외에서 백신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는 오는 가을과 겨울 미국 인구의 30~50%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180만명이 병원치료를 받으며, 3만~9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전날 경제단체장과 만나 "신종플루가 본격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기업이 적극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환자 발생 양상이나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 등을 감안해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계단계인데,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심각단계 격상과 동시에 대유행이 선포된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휴교나 개학을 연기하는 학교가 속출하는가 하면, 검사 의뢰자가 평소보다 폭증하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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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으로 보는 신종플루 백신

아시아경제 | 박현준 | 입력 2009.08.25 11:01

신종 인플루엔자로 사망자가 나오고, 정부는 대응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생소한 용어에 헷갈려 하고 있다. 다음은 이해를 돕는 간단한 정리다.

-항바이러스제와 백신의 차이는 무엇인가?
▲항바이러스제는 치료제다. 타미플루와 리렌자가 대표적인 약이다. 반대로 백신은 쉽게 말해 예방약이다. 녹십자에서 만들고 있는 약은 치료제가 아니라 예방약인 백신이다.

정부는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는 우리나라 인구의 20%인 1031만명 분량을 확보하고, 예방약인 백신은 인구의 27%인1336만명 분량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어떤 약인가?
▲ 타미플루가 우리나라에 들어온건 2001년이었다. 그 때만해도 주목을 받지 못하다 2005년 조류독감이 유행하면서 치료효능이 알려져 히트상품이 됐다. 미국 길리어드가 개발하고 판권은 스위스 로슈사가 보유하고 있다. 성분은 오셀타미비르, 분류는 항바이러스제다. 증상발현 48시간 이내, 5일간 먹어야 한다. 가격은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1922원-3197원 선이다.

타미플루는 유일한 '먹는' 독감약이지만, 바이러스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문제. 재료는 '스타 아니스(star anise)'란 중국산 식물이다. 중국집에서 가끔 보이는 '팔각회향(八角回香)' 또는 '팔각'이 '스타 아니스'다. 의외로 쉽게 보는 재료인 셈이다.

이외에 다른 치료제인 리렌자는 가루를 흡입하는 '흡입제'다.
-왜 우리는 못 만드나?
▲ 간단하다. 2016년까지 로슈와 길리어드의 특허가 유효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13곳의 제약사가 생산기술은 확보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와 백신 모두 부족한가?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는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로슈 사에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발표했고, 로슈의 비상시 '판데믹 프로그램'에 따라 국내 파트너사인 유한양행이 생산할 수도 있다. 이마저도 안 되면 특허를 정지해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백신은 부족하다. 빠르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투여할 수 있게되는 백신을 우리나라 전국민이 투여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의료인과 방역인 임신부, 소아, 노인층, 학생, 군인들이 먼저 투여하고 나머지는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투여한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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