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산채지가] 6,춘산 노인 이야기

[춘산채지가] 6,춘산 노인 이야기

 

천황지황 개벽후에 인황시대 언제련고 반고인이 지낸후에 삼황시대 이때로다 삼황시대 지낸후에 오제건곤 어느땐고

 

오제건곤 지나가고 왕패시대 되었구나 왕패시대 지나가고 이적시대 운수로다 이적운수 지나가고 금수운이 이때로다

 

개벽이후 몇만년에 금수시대 당했구나 금수생활 저사람아 정신차려 생각하소 천지지간 만물중에 최영자가 사람일세

 

인사두자를 닦자하니 삼강오륜 으뜸일네 삼강은 무엇인고 임금은 신하의 벼리이오 아비는 자식의 벼리이오 가장은 아내의 벼리오

 

그물코가 많지마는 벼리없이 아니되고 나뭇가지 많은가지 뿌리없이 어이할꼬 삼강을 밝혀낼제 오륜은 무엇인고

 

군신유의 부자유친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 그가운데 믿을신자 체가된다 수화금목 오행중에 오십토가 체가되니

 

나무도 흙이아니면 어느곳에 배양하며 물도흙이 아니라면 어느곳에 가둬놓으며 금도흙이 아니면 어느곳에 생성하며

 

불도흙이 아니라면 어느곳에 비치리오 인의예지 사단중에 믿을신자가 으뜸이라 믿을신자 없고보면 매사불성 되느니라

 

춘하추동 사계절은 천지의 신용이오 한래서왕 불위시는 사시의 신용이오 삼강오륜 행할적에 인사도리 신용이라

 

천지인이 삼재되니 삼어삼재 이내몸에 천지조화 풍부하니 이내몸 소천지라 천지운기 타고나서 금수행동 하지마라

 

금수행동 어떠한고 충복충장 그 가운데 즐겁고 사랑한것이 계집자식 뿐이로다 뿌리없는 나뭇가지 지엽이 어찌 무성할까

 

근원없는 저물줄기 건천되기 쉬우리라 복록은 우로와 같이 위에서 내려온다 복록은 물과같이 올라오든 못하나니

 

선령신을 잊지말고 부모공경 지극하라 불효불충 저사람아 장래희망 볼까보냐 가빈에 사현처라 어진아내 못만나면

 

너의신세 어이하리 너의가정 말아니네 영악하고 간사하면 일가화목 어이될고 눈치싸고 말잘해서 외식체면 꾸며낼제

 

형제동기 정이뜨고 유유상종 편이된다 수신제가 못한사람 도성덕립 무엇인고 사람이야 속지마는 신명이야 속을쏘냐

 

지기금지 하올적에 사정없이 공판한다 수신수덕 하자하면 가정처리 제일이라 일가춘풍 하올적에 수명복록 빌어보세

 

일가춘풍 아니되면 우로지택 못입는다 수인사 대천명은 자로고 일러오건마는 인사는 아니닦고 오는운수 고대하니

 

닦은공덕 없었으니 바라는것이 무엇이냐 때가와서 당코보니 내차지가 얼마되랴 무주공산 저문날에 벌목정정 나무베어

 

너도한짐 나도한짐 여기저기 분치하고 사정사유 터를닦아 사정으로 기둥세워 오십토로 대공받쳐 오색으로 단장하고

 

경신금 풍경달아 금화문을 열어노니 풍경소리 요란하다 도덕군자 득의로다 요순우탕 문무주공 차례차례 존공할제

 

상중하재 마련하니 공무사정 없을쏘냐 부자유친 하였으나 운수조차 유친인가 동기형제 일신이나 운수조차 일신인가

 

낙락장송 큰나무도 깎아야만 동량되고 고산백옥 묻힌옥도 갈아야만 광채난다 만경천리 너른들에 많고많은 저농사를

 

서역기중하여 갈제 놀지말고 어서갈세 신농씨 유업인가 천하대본 이아닌가 갈고매고 다시매서 숼새없이 가꿔내어

 

추성시가 당도하니 풍년풍작 추수하여 천하군창 쌓아놓고 팔도인민 구제할제 억조창생 어이하리 신유지곡 불능활은

 

세상사람 알았거든 무궁무극 깨달으소 개명장성 나는날에 귀심귀안 될것이니 춘말하초 어느땐고 소만망종 두미로다

 

하나님이 정한바라 어길 배 없건마는 미련한 사람들아 어이그리 몰랐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