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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약이되는 생명말씀/도전말씀(天地)

인간의 존재가치와 가장 큰 죄악

by 바로요거 2009. 6. 16.

 

인간의 존재가치와 가장 큰 죄악

인간의 존재가치와 가장 큰 죄악


[증산도 도전 2편23장] 천지에서 사람 쓰는 이 때에


1 하루는 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니 이러하니라.

2 形於天地(형어천지)하여 生人(생인)하나니

 萬物之中(만물지중)에 唯人(유인)이 最貴也(최귀야)니라

하늘과 땅을 형상하여 사람이 생겨났나니

 만물 가운데 오직 사람이 가장 존귀하니라.

3 天地生人(천지생인)하여 用人(용인)하나니

 不參於天地用人之時(불참어천지용인지시)면 何可曰人生乎(하가왈인생호)아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때에 참예하지 못하면 어찌 그것을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

4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선천 인간 중에 천지의 홍은(鴻恩)을 갚은 사람이 없느니라." 하시니라.


[사부님 말씀]


사람 몸은 어떻게 해서 생겨나는가? 상제님이 “형어천지形於天地하야 생인生人하나니”라고 하셨다. 천지(天地)를 형상해서 인간이 태어난 것이란 말씀이다. 이 말씀은 뒤집어 말하면, 이 천지(天地)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말씀이다.

 

10여 년 전에 우연히 미국의 타임지를 보니, 과학 란에 이런 내용이 있다. 한 과학자가 그 동안 우주의 모든 별자리 데이터를 슈퍼컴퓨터에다 넣고 단추를 누르니까, 이 우주가 놀랍게도 건장한 청년 같은 빵빵한 사람 모양으로 나오더라는 것이다. 본래 천지의 형상이란 아주 건강한, 체격 좋고 묵직한 사람이 사지를 벌리고 있는 모습이다. 대우주 천체권이 사람 형상을 하고 있다!

지금 과학이 그 정도까지 알고 있다.

 

그런데 인간은 천지 기운을 받아 한 개체로 태어나는 순간, 대우주의 근원으로부터 분리된다. 그리하여 한 사람 한 사람이 천지의 열매이건만, 본래의 천지의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만다. 천지조화의 근원자리를 못 본다. 그걸 서양 사람들은 분리된 자아(teparated telf)라고 한다.

 

따라서 한 개체로서 인간의 삶의 목표란, 본래 내가 하나로 있던 온 우주의 생명력과 하나가 되는 거다. 이를 위해 인간은 도를 닦고 진리를 추구하고 있다.


-종정님 도훈(2002.6)-


내가 아침 조례 때에도 후천 천지 사업은 불참不參하는 게 원죄라고 했다. 상제님께서는 “불참어천지용인지시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하가왈인생호何可曰人生乎아” 참여를 하지 못하면 그게 무슨 인생이냐고 하셨다.

 

상제님 사업은 새 우주를 여는 개벽사업이다. 이 현실 역사 속에 인간이 꿈꾸어 온 조화선경 낙원을 건설하는 일! 그래서 불참不參이 가장 큰 원죄原罪다.

 

오늘 우리 연구소에서도 죄악론에 대해 세미나를 하는데, “증산도의 죄악론에는 너무도 많은 요소들이 종합돼 있다. 불교적인 것, 유교적인 것, 도교적인 것, 기독교적인. 선천의 동서 문화에서 말하는 인간의 죄에 대한 것이 총체적으로 종합돼 있다.”고 한다. 

인간의 이성, 의지 같은 걸 바탕으로 해서 죄를 논한다면, 죄란 무엇인가? 증산도에서 말하는 죄는 뭔가? 또 척이란 뭔가?  

척(隻)은 죄보다 더 포괄적으로, 죄를 지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배태하고 있는 언어다. 그 내용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있는 것만도 아니다. 

그런데 우주론을 알아야 죄가 뭔지를 알거든. 천지의 열매가 인간이다. 인간은 천지의 뜻을 펴기 위해, 천지의 탄생과 진화의 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오게 돼 있다.

 

따라서 천지 사업을 이루고자 하는 뜻조차 없이,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조차 가지지 않고 사는 인간들이야말로 죄악의 뭉치다. 무지한 인간들, 짐승처럼 사는 인간들이다.

누구를 주먹으로 치고, 남의 물건 훔치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그렇게 영원히 죽고 사는 죄는 아니다. 무엇 때문에 사는지, 인간 존재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고 사는 인간이야말로 천지의 죄악덩어리인 것이다. 천지의 희망이 없다.

 

상제님 진리에서 보면 “척을 짓지 마라, 누구를 미워하지 마라.” 등등의 무수한 말씀이 있다. 연구소에서 토론을 매듭지을 때, “양심을 속여서 죄를 짓는다.”고 했는데, 태사부님께서는 “사람이 정의감이 충만하면 죄를 지으라고 해도 안 짓는다.”고 하셨다.

 

진리에 대해 한 소식 듣는 것도 정의감이 충만해야 한다. 그래서 기도할 때 “천지에 정의가 충만한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 하고 기도드리라는 것이다.


-종정님 도훈 (도기134.4.20)-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우리는 인류의 역사 과정을 어떻게 봐야 되는가?

 

 태고의 시원 사에서 창조의 첫 발자국으로부터 수천, 수만 년의 인류사의 거대한 여정이 어떤 시간을 거쳐 왔고 지금은 어디에 와 있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역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가? 과거란 무엇이요 현재는 무엇인가? 또 역사의 미래란 과연 무엇인가?  

 과거는 이미 흘러갔다, 현재는 끊임없이 흘러가고. 현재는 정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현재화 되는 것이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시간은 실체가 없지만 한순간도 쉼 없이 흘러가고 있다. 시간은 영원히 현재화 되어 가는 과정이다.  

 역사란 끊임없이 현재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인간과 신이 만들어내는 합작품이다! 이것이 바로 증산도의 신인합발(神人合發)의 역사관이다. 이 세상 역사는 인간과 신이 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함께 협력하여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선천에는 인간보다 신의 역할이 컸다. 그러나 가을철은 인간이 우주의 이상을 하늘이 아닌 땅 위에 완성하는 때이기 때문에 인간의 역할이 신보다 훨씬 더 크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한 역사의 참여자가 되어선 안 된다. 역사의 대세, 역사의 변혁의 물결에 휩쓸려가는 피동적이고 수동적인 삶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구성하고 건설하는 역사의 주인으로 살아야 한다. 좀 더 개혁적인 생각을 가지고 역사의 이상을 우리의 삶 속에 실현하며, 이 세계를 직접 설계하고 만들어나가는 새 역사의 건설자로 살아야 한다.  

 

만일 가을철 지상낙원, 인류가 추구해온 이상적인 신문명을 건설하는데 게으르고 관심이 없다면, 또 그 대열에서 이탈하거나 그릇된 언사를 하며 참여를 안 한다면 그보다 더 무책임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이에 대해 상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천지생인天地生人하여 용인用人하나니

 불참어천지용인지시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하가왈인생호何可曰人生乎아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 때에 참예하지 못하면

 어찌 그것을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 (道典 2:23:3)

 

 천지에서 사람을 길러 정말로 크게 쓰려고 하는 이때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너를 어찌 인간이라 할 수 있겠느냐? 너는 이미 인간의 삶을 완전 벗어났다, 너는 인간 삶의 뜻을 성취하는 정도(正道)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는 말씀이다.


-종정님 도훈 (도기136.5.25)-


[태사부님 말씀]


“만물지중(萬物之衆)에 유인(唯人)이 최귀(最貴)라.”

 이 지구상, 이 대우주 천체권내에서는 사람이 가장 존귀한 것이다. 음양오행, 천지의 정기를 다 타고난 것이 바로 사람이다. 사람으로서는 금화교역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것을 알고 살아야 한다. 그래야 세상에 왔다 간 보람도 있고 그렇지 미물곤충, 날아다니는 새, 기어 다니는 짐승 모양 그저 한평생 천지이법에 의해 생겨나서 그냥 왔다 간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사람이라면 가치관을 바탕으로 해서 진리에 살다 진리에 죽어야 된다. 알고서 살다 가야 될 것 아닌가! 천지의 이법이 바로 이렇게 되어져 있다. 이것을 알아야 한다. “곡굉이침지(曲肱而枕之)라도 낙재기중의(樂在其中矣)라, 나물 먹고 물마시고 팔베개를 하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만 해도 만족하다.” 하듯, 진리를 알고서 세상을 살다 가야 한다.


-종도사님 도훈 (도기134.6.6)-


인간이라 하는 것은 생활문화라는 게 있다. 언어서부터 다 생활문화다. 그 나라의 풍토, 환경, 여러 가지에 의해 언어도 다르고 문자도 다르고, 묶어서 얘기하면 각기 다른 생활문화가 있다.  

 그런데 내가 입버릇처럼 얘기하지만 동양 사람이건 서양 사람이건 “만물지중(萬物之中)에 유인(唯人)이 최귀(最貴)라.” 만유의 생물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다. 만유의 생명을 지배하는 것도 사람이고, 만유의 생명 중에 가장 영특한 것도 사람이다. 인간이라 하는 것은 지혜롭기 때문에 창조의 경쟁을 한다. 왜 그러냐? 좋은 생활을 하기 위해서다. 세상을 밟고 일어서서 지배하고 싶어서다.  

 그런데 전쟁 용어로 얘기하면 “용장(勇將)이 불여지장(不如智將)이요 지장(智將)이 불여복장(不如福將)”으로, 힘센 장수가 꾀 많은 장수, 지혜 있는 장수를 못 당한다.  

 인간이라 하는 것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김가보다 박가, 최서방보다 이서방이 자꾸 더 나은 것을 연구한다. 그걸 창조의 경쟁이라고 한다.  

 인간이라 하는 것은 창조의 경쟁을 하는 것이고, 인간역사가 창조의 경쟁 속에서 발전을 해왔다. 전쟁 무기를 봐도 처음에는 흙덩이 갖고 싸우다가 나중에는 나무 무기를 갖고 싸웠다. 그러다 쇠붙이 무기가 나와서 한참 동안 그걸 갖고 싸우다가 지금은 불 무기, 핵폭탄까지 나왔다.

그 다음에는 핵폭탄을 이기는 물이 나온다. 그것이 수극화(水克火)의 원리다. 물은 북방 1 6수(水), 현무(玄武), 조화(造化)를 상징한다.

역사가 목극토(木克土), 금극목(金克木), 화극금(火克金) 해서 이제 수극화를 하는 것이다.


-종도사님 도훈 (도기134.12.5)-


내가 우리 예비 신도들에게 개구벽두에 전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 하면, 이 대우주 천체권내에 가장 존귀한 것이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이 “만물지중(萬物之中)에 유인(唯人)이 최귀(最貴)라”, 모든 만유의 생명체 중에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한 것이라고 했다. 왜? 사람은 금 목 수 화 토 오행 정기를 고루 갖춰서 생겨났기 때문에 사람은 무엇이고 할 수 있게 되어져 있다.

 

 “심위천지만령지주(心爲天地萬靈之主)요”. 사람 마음이라 하는 것은 만령, 일만 만 자, 신령 영 자, 만령의 주인이 되는 것이고, “신위음양조화지택(身爲陰陽造化之宅)이라”, 내 몸이라 하는 것은 음양조화의 집도 된다. 호풍환우(呼風喚雨)하고 축천축지(縮天縮地)해서, 바람도 부르고 비도 부르고, 하늘도 쭈그리고 땅도 쭈그릴 수 있는 그런 조화를 부릴 수 있는 집도 된다는 얘기다.  

 그런 사람이건만 사람으로서도 배우고 가르치지 않으면 짐승하고 다를 게 없다. 그래서 한마디로 묶어서 “일거이무교(逸居而無敎)면 즉근어금수(則近於禽獸)라”, ‘편안하게 있으면서 아무 가르침이 없을 것 같으면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 사람 뚜겁만 썼지 사람 노릇을 하지 못할 것 같으면 짐승과 다를 바가 무엇이겠냐.’ 하는 얘기다.

 

 사람은 알아야 된다. 또 아는 것도 바르게 알아야 한다, 바르게.


-종도사님 도훈 (도기135.5.1)-


우리 신도들은 이런 좋은 판을 만났다. 운유기운(運有其運)하고 시유기시(時有其時)하고 인유기인(人有其人)이다. 운은 그 운이 있고, 때는 그때가 있고, 사람은 그 사람이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바로 요 운을 만났고, 때도 요 때를 만났다. 우리는 ‘그 운’, ‘그 때’에 나서서 상제님 사업만 하면 바로 ‘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진리의 사도로서 진리를 집행하는 사람이 된다.

  오죽하면 상제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천지생인(天地生人)하여 용인(用人)하나니 이인생(以人生)으로 불참어천지용인지시(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하가왈인생호(何可曰人生乎)아”(『道典』 2:23:3). ‘천지에서 사람을 내서 사람을 쓰는데 천지에서 사람을 쓸 때 그 자리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그걸 어떻게 사람이라고 할 수가 있느냐.’ 사람값이 안 나간다는 말씀이다. 이런 좋은 세상에 태어나서 참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것을 인생이라고 할 수가 있느냐 하는 말씀이다.  

 상제님 진리 권으로서는 이 이상 더 좋은 세상이 없다. 12만9,600년 중에 가장 좋은 운, 가장 좋은 때다.  

 조그만 한 쪼가리 국가 운명으로 볼 때는 국초국말(國初國末), 한 나라가 망하고 새 나라가 건설되는 그 때를 만나야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때는 일거리가 없잖은가. 과거를 해서 벼슬하는 것, 큰 틀을 가진 사람이 그것 가지고 얘기가 되나. 국초국말이 돼야 공신도 된다. 공신은 그 나라가 존속할 때까지 몇 백 년을 받들어 준다. 그게 공신 노릇 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과거 현재 미래를 묶어서 하나인 틀 속에서, 천지의 틀, 우주의 틀, 이 큰 틀 속에서 상제님 진리와 더불어 끝매듭을 짓는다.

 여기는 다 예비 혈식천추 도덕군자들이다. 일심을 가져라. 일심을 가지면 백 프로 다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될 것이다!  

 “천지생인(天地生人)하여 용인(用人)하나니 이인생(以人生)으로 불참어천지용인지시(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하가왈인생호(何可曰人生乎)아.” 내가 일심만 가지고 상제님 사업을 하려고 하면, 그렇게 발심(發心), 발할 발 자, 마음 심 자, 발심을 하면, 또 발성(發誠), 정성을 발할 것 같으면 신명도 도움을 준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을 하는 것이다.  

 청수 모시고 통성(通聲)기도를 부지런히 해라. 통성기도는 하나님에게, 천지신명들에게 약속을 하는 것이다. 사람은 아무리 나쁜 사람도 천지신명들에게 거짓말은 못 한다. 천지신명들에게 어떻게 거짓말을 하나, 벌 받는데. 아무리 나쁜 사람도 그건 안다.  

 우리는 워낙 할 일도 많고, 갈 길도 멀다. 아침 먹고 나면 하루 할 일이 참말로 많다. 상제님 사업에 할 일이 얼마나 중첩돼 있나. 아주 거듭거듭 쌓여져 있다.  

 그렇게 해서 시공을 통한, 시간과 공간을 통한 지극한 일심을 가지고 같은 신도끼리 서로 보완을 해주고, 앞에서 이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서로 협조를 해서 한 진리 권에서 하나인 목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모두 합심협력, 일로매진을 할 것 같으면 일도 수월할 게다


-종도사님 도훈 (도기136.4.9)-


서로 비위에 맞네 안 맞네, 이쁘네 보기 싫으네 어떠네 하고 마음이 안 맞는다고 하면 만고의 소인배밖에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이 복을 받을 수는 있나? 아니 그렇게 좁아터져서 커다란 걸 맡기면 어떻게 하나? 사람은 편성스럽고, 독선주의, 이기주의가 되면 무엇을 줘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은 틀이 굵직굵직하고 국이 넓어서 천명도 만 명도 십만 명도 품을 수 있어야 되는 것이다.

 

하나 예를 들어서 커다란 못을 택국(澤國)이라고 한다. 못 택 자, 나라 국 자. 큰 늪 있잖아? 왜 택국이라고 하느냐? 늪을 보면 거기는 송사리도 있고 붕어도 있고 개구리도 있고 올챙이도 있고 뱀 새끼도 있고, 뱀도 여러 종류가 있고, 여름철에 깔다구도 있고, 하루살이도 있고, 풀도 별거 다 있고, 꽃도 별게 다 핀다. 헌데 늪은 그 만유의 생명을 다 수용한다. 그래서 숫제 못 택 자, 나라 국 자, 택국이라고 한다.

 

더욱이 천지지간(天地之間)에 유인(唯人)이 최귀(最貴)다. 사람의 뚜겁을 쓰고 생겨나서 이 좋은 세상에 좋은 일거리 만나 사람 몇 명도 수용을 하지 못한다? 그 사람은 속이 좁아 터져서 제 비위만 맞춰달라는 사람이다. 그건 천치바보지, 제 비위 맞추기 위해 이 세상 생겨난 사람이 어디 있나? 내가 살기 위해서 서로 더불어 좋게 살아야 한다.  

봉사정신이 투철하면 누구도 다 좋아한다. 봉사라는 건 남 도와주는 것 아닌가? A도 좋고 B도 좋고 C도 좋고, 여러 사람에게 좋게 지공무사하고, 공평하게끔 해라. 그렇게 처세를 할 것 같으면 누가 싫다고 하나? 다 좋다 하지.


-종도사님 도훈(도기134.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