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뉴스*시사*이슈

서민 물가는 상승, 농축수산물 고공행진

by 바로요거 2009. 6. 2.

 

서민 물가는 상승, 농축수산물 고공행진

물가 20개월만에 2%대 진입..서민물가는 `주름`

//

이데일리 | 김기성 | 입력 2009.06.01 17:02  //EXTENSIBLE_BANNER_PACK(Media_AD250ID[0]); EXTENSIBLE_BANNER_PACK({secid:Media_AD250ID[0],dir:'RB'});

- (재종합)석유류 가격 하락 주요인..환율인하 효과 반영

- 서민물가 `주름`..농축수산물 고공행진 `지속`

- 정부 "공공요인 인상등 안정흐름에 별영향 없다"

- "6월 2% 중반..올해 연간 2% 후반 예상"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20개월만에 처음으로 연 2%대로 둔화됐다. 석유류 가격이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올해 물가 수준이 연간 2% 후반대의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의 2.7% 보다 낮은 2%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물가 수준의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배추, 무, 파, 고등어 등 농축수산물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09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7% 상승, 전월의 3.6% 보다 0.9%포인트 낮아졌다. 3개월 연속 둔화세다. 전월대비로는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이데일리가 국내 시장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2.9% 보다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연 2%에 진입한 것은 2007년9월 이후 20개월만이다. 중기 물가안정목표인 2.5~3.5% 범위내에는 2007년11월 이후 18개월만에 들어왔다.

 



◇ 물가 20개월만에 2%대로 둔화..석유류 가격↓ `일등공신`

소비자물가지수의 2%대 진입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의 전월대비 1.9%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국제 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으나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로 내려오면서 공업제품의 가격상승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공업제품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4%, 전월대비 0.2% 상승에 그쳤다. 그 결과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1.8%를 나타내면서 소비자물가지수의 2%대 진입을 이끌었다. 생활물가지수는 2002년8월 1.8%(전년동월대비)를 기록한 이후 6년9개월만에 최저치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지난 1월과 2월 5.2%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내려 3%대에 진입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9%, 전월대비로는 0.2% 올랐다.

서비스물가는 전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 2.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 서민물가 `주름`..농축수산물 `고공행진`..공공요금 인상 `러시`

그러나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축수산물의 가파른 오름세가 이어졌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7%나 급등했다. 전년동월대비로 배추는 107.1%, 고등어와 닭고기는 각각 43.3%와 41.1% 뛰었고, 명태와 양파도 44.3%와 3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신선식품지수는 전월과 비교하면 1.3% 떨어졌다. 전월대비로 참외(-29.1%), 돼지고기(-5.9%), 토마토(-19.0%), 양파(-15.1%)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서민의 물가 부담은 공공요금이 들썩이면서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서울과 인천의 택시요금이 이날부터 올랐고, 대표적인 공공공요금인 가스와 전기요금도 조만간 인상될 예정이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하향 안정과 수요 부진으로 전반적인 물가압력이 억제되고 있지만 기저효과에 의한 통계적인 착시일 가능성이 높다"며 "기저효과가 소멸되는 4분기부터 물가 오름세가 재차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물가 안정흐름 계속된다..6월 물가 2%중반"

정부는 환율하락, 경기하강요인,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올해 물가 수준이 연간 2% 후반대의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의 2.7% 보다 낮은 2%대 중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정부는 이날 `5월 소비자물가 동향 분석` 자료를 통해 "6월 이후 소비자물가가 국제 원유가격 상승, 서울·인천 택시요금 인상등에 영향을 받겠지만 전반적인 물가안정 흐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서민의 체감물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농축수산물 가격과 관련, "봄가뭄, 재배면적 감소 등 최근 공급충격 요인으로 상승했던 무 배추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햇작물 출하 증가등 공급충격 해소에 따라 하락세로 반전했다"고 분석했다.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중앙 및 지방 공공요금 27중 전기, 가스, 택시 등 2~3개 정도가 가격 인상이 검토되는 등 인상요인이 누적된 일부 공공요금의 경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지나친 우려에 대해 경계했다. 이어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인상요인 최소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전기 가스 요금 인상 여부와 그 수준을 협의하고 있지만 공공요금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내년초까지는 디플레이션 압력의 누적으로 물가의 안정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돈이 보이는 이데일리 모바일 - 실시간 해외지수/SMS < 3993+show/nate/ez-i >
▶ 가장 빠른 글로벌 경제뉴스ㆍ금융정보 터미널, 이데일리 MARKETPOINT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안방에서 만나는 가장 빠른 경제뉴스ㆍ돈이 되는 재테크정보 - 이데일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