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 PSI 참여는 선전포고"

 

북, "남 PSI 참여는 선전포고"

북, 언론매체 동원 “남 PSI참여＝선전포고”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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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김시영 | 입력 2009.05.03 13:22 //EXTENSIBLE_BANNER_PACK(Media_AD250ID[0]); EXTENSIBLE_BANNER_PACK({secid:Media_AD250ID[0],dir:'RB'});

북한이 언론매체를 통해 연일 경고성 발언을 쏟아내며 남한 압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가입 선언은 곧 선전포고인 만큼 망동을 중지하라는 것이다.

3일 북한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 최근호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PSI에 가입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남측 정부가 PSI에 전면 참여하는 잘못된 선택을 하면 이 땅에서 전쟁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통일신보는 "북남관계를 기어이 전쟁국면으로 몰아가려는 호전적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통일신보는 또 "언제 어디서 어떤 충돌이 일어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현 북남관계이고 조선반도의 정세"라며 "이런 속에서 남조선이 PSI에 전면 참가하려 하는 것은 화약더미 위에서 불장난을 하려고 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행위이고 위험천만 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통일신보는 이어 "남조선의 보수집권 세력은 PSI에 전면참가하는 문제가 북남관계와는 상관이 없는 '별개의 일'인 듯이 떠들고 있다"면서 "우리 공화국을 해치려고 드는 PSI에 전면참가하는 것이 어떻게 북남관계와 하등 연관이 없는 일이 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통일신보는 또 "공화국은 이미 남조선당국이 PSI에 전면 참가한다면 그것을 선전포고로 간주하며 그에 대처해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데 대해 명백히 천명했다"며 "그것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달 18일 "남한이 PSI에 전면 참여하는 것은 선전포고"라며 "우리 혁명무력의 타격에는 한계가 없다. 이명박 역적 패당은 서울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50㎞ 안팎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협박한 바 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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