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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드는 신종 전염병

by 바로요거 2009. 4. 30.

세계경제 ‘전염병 공포’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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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김한준 | 입력 2009.04.29 17:41 | 수정 2009.04.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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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발 돼지 인플루엔자(SI)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막 기지개를 켜는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I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경제에 예상보다 큰 타격을 입히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SI의 경우 확산 속도가 빠르기는 하지만 SI 바이러스가 다른 전염병에 비해 치명적이지 않은데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국지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류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역사 이래로 끊임없이 나타난 새로운 전염병을 극복해 왔다. 이런 역사는 우리에게 SI 감염자 숫자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SI의 피해 규모를 꼼꼼히 따져 '국가 경제 업그레이드'의 기회로 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해준다.


컨설팅 기업 티플러스(T-Plus)의 윤석찬 팀장은 "그간의 사례를 보면 정부가 전염병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제시하고 난 뒤 경제는 전염병 공포에서 벗어났다"면서 "사스와 AI 등으로 질병 문제에 대한 위기관리능력이 발전한 만큼 정부가 초기 대처를 잘한다면 이른 시일내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I가 장기간에 걸쳐 전 세계로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사상자가 급속히 늘어날 경우 최대 4조달러에 이르는 경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호주국제정책연구소),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를 잠식(세계은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최대 26조∼27조원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

LG경제연구원 배민근 선임연구원은 "기존에도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SI로 무역이나 인구 이동이 더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피해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는 "국내에서 SI 등 신종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하면 최대 5만4600여명이 사망하고 손실액은 26조∼27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울대 이철희 교수도 "외래진료 비용 1조1000억원, 입원비용 6200억원, 사망에 따른 소득 손실 비용 17조2000억원, 단기적 거시경제 비용 8조7000억원 등 총 27조6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SI에 앞서 전 세계를 강타했던 여러 전염병들도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혔다. 최근 100여년간 발생한 최악의 전염병은 1918년부터 약 2년간 세계를 휩쓴 '스페인 독감'으로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71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당시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다는 게 중론이다.

2003년 출현한 사스는 30여 국가의 8000여명을 감염시켜 8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세계적인 피해 규모는 500억달러에 달했다. 2005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발생한 AI도 '현재진행형'이다. 2년간 70여명의 사상자를 냈지만 매년 '연례행사'처럼 나타나 각국을 뒤흔들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AI가 대유행 한다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에 최대 3000억달러 규모의 경제 손실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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