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사과문 전문
연합뉴스 | 입력 2009.04.07 16:47 | 수정 2009.04.07 16:50
(서울=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은 7일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건네받은 혐의와 관련, 자신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사과드립니다.
저와 제 주변의 돈 문제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리고 있습니다.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더욱이 지금껏 저를 신뢰하고 지지를 표해주신 분들께는 더욱 면목이 없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 미리 사실을 밝힙니다. 지금 정상문 전 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정 비서관이 자신이 한 일로 진술하지 않았는지 걱정입니다. 그 혐의는 정 비서관의 것이 아니고 저희들의 것입니다. 저의 집에서 부탁하고 그 돈을 받아서 사용한 것입니다. 미처 갚지 못한 빚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상세한 이야기는 검찰의 조사에 응하여 진술할 것입니다. 그리고 응분의 법적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
조카사위 연철호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에 관하여도 해명을 드립니다. 역시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퇴임 후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조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특별히 호의적인 동기가 개입한 것으로 보였습니다만, 성격상 투자이고, 저의 직무가 끝난 후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설명하고 투자를 받았고, 실제로 사업에 투자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사실대로 밝혀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2009년 4월 7일
노 무 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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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드립니다.
저와 제 주변의 돈 문제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리고 있습니다.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더욱이 지금껏 저를 신뢰하고 지지를 표해주신 분들께는 더욱 면목이 없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 미리 사실을 밝힙니다. 지금 정상문 전 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정 비서관이 자신이 한 일로 진술하지 않았는지 걱정입니다. 그 혐의는 정 비서관의 것이 아니고 저희들의 것입니다. 저의 집에서 부탁하고 그 돈을 받아서 사용한 것입니다. 미처 갚지 못한 빚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상세한 이야기는 검찰의 조사에 응하여 진술할 것입니다. 그리고 응분의 법적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
조카사위 연철호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에 관하여도 해명을 드립니다. 역시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퇴임 후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조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특별히 호의적인 동기가 개입한 것으로 보였습니다만, 성격상 투자이고, 저의 직무가 끝난 후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설명하고 투자를 받았고, 실제로 사업에 투자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사실대로 밝혀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2009년 4월 7일
노 무 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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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게이트' 수사 일지
연합뉴스 | 입력 2009.04.07 17:44 | 수정 2009.04.07 17:49
▲2004. 2 = 농협, 증권자회사 추진방안 수립
▲2004.말∼2005.초 = 노건평, 세종캐피탈 홍기옥 사장으로부터 `농협의 세종증 권 인수' 청탁 받음
▲2005. 6월 말 = 박연차, 세종증권 주식 대량 매수
▲2005.12. 6 = 농협-세종캐피탈, 기본합의서 체결
▲2005.12.16 = 홍기옥, 정대근에게 10억원 전달
▲2005.12.16∼27 = 박연차, 세종증권 주식 매도
▲2005.12.27 = 농협, 세종증권 인수 MOU 체결 발표
▲2006. 2.15 = 박연차, 정대근에게 20억원 전달
▲2006. 1.28 = 농협-세종캐피탈, 세종증권 주식 양수도계약 체결
▲2006. 2.17 = 홍기옥, 정대근에게 40억원 추가 전달
▲2006. 2.27 = 홍기옥, 정화삼에게 29억6천300만원 전달
▲2006. 3.31 = 농협, 휴켐스 매각 공고. 14개업체 인수의향서 제출
▲2006. 4 = 노건평, 2차례에 걸쳐 3억원 수수
▲2006. 5.18 = 박연차, 휴켐스 주식 34만주 매입
▲2006. 5.19 = 농협-태광실업 컨소시엄, 휴켐스 인수 양해각서 체결
▲2006. 6.30 = 농협-태광실업 컨소시엄, 휴켐스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2008. 7 = 국세청, 태광실업ㆍ정산개발 세무조사에서 박연차 탈세 사실 확인
▲2009. 9 = 대검 중수부, 세종증권 매각 비리 내사 착수
▲2008.11.19 = 세종캐피탈 압수수색 및 김형진 회장ㆍ홍기옥 사장 체포
▲2008.11.24 = 홍기옥 사장ㆍ정화삼 형제 구속
▲2008.11.25 = 국세청, 박연차 탈세 혐의 고발
▲2008.12. 4 = 노건평 구속
▲2008.12.12 = 박연차 구속
▲2008.12.18 = `휴켐스 매매 입찰방해' 농협 상무 구속
▲2008.12.22 = 노건평ㆍ박연차 등 구속기소
▲2008.12.29 = 검찰 "`박연차- > 노무현 15억원' 차용증 확보"
▲2009. 2.11 = 중수부, 중견검사 8명 `긴급수혈'
▲2009. 3.14 = `박연차 로비설' 본격 수사
▲2009. 3.19 =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구속
▲2009. 3.20 = `5억 수수' 송은복 전 김해시장 구속, 검찰 "노건평이 `박연차 돈' 5억 받아 이정욱 지원"
▲2009. 3.21 = 추부길 체포ㆍ이광재 소환조사
▲2009. 3. 23 = 추부길 구속
▲2009. 3. 25 =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 구속
▲2009. 3. 26 = 이광재 "정치 떠나겠다", 구속 수감
▲2009. 3. 27 = 한나라당 박진 의원 소환, 박연차와 대질 조사
▲2009. 3. 28 = 민주당 서갑원 의원 소환조사
▲2009. 3. 30 = 서갑원-박연차-미국 뉴욕 K한인식당 주인 대질 조사
▲2009. 4. 3 = 송은복.이정욱 구속기소
▲2009. 4. 6 = 박관용 전 국회의장 소환조사, 김덕배 전 열린우리당 의원 체포, APC 관련 계좌 자료 분석 착수, 대전지검 특수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소환 조사
▲2009. 4.7 =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체포, 김원기 전 국회의장 소환조사, 박관용 재소환, 강금원 구속영장 청구, 노무현 전 대통령 "저의 집에서 부탁하고 돈 받아서 사용" 사과문 게시
(서울=연합뉴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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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말∼2005.초 = 노건평, 세종캐피탈 홍기옥 사장으로부터 `농협의 세종증 권 인수' 청탁 받음
▲2005. 6월 말 = 박연차, 세종증권 주식 대량 매수
▲2005.12. 6 = 농협-세종캐피탈, 기본합의서 체결
▲2005.12.16 = 홍기옥, 정대근에게 10억원 전달
▲2005.12.16∼27 = 박연차, 세종증권 주식 매도
▲2005.12.27 = 농협, 세종증권 인수 MOU 체결 발표
▲2006. 2.15 = 박연차, 정대근에게 20억원 전달
▲2006. 1.28 = 농협-세종캐피탈, 세종증권 주식 양수도계약 체결
▲2006. 2.17 = 홍기옥, 정대근에게 40억원 추가 전달
▲2006. 2.27 = 홍기옥, 정화삼에게 29억6천300만원 전달
▲2006. 3.31 = 농협, 휴켐스 매각 공고. 14개업체 인수의향서 제출
▲2006. 4 = 노건평, 2차례에 걸쳐 3억원 수수
▲2006. 5.18 = 박연차, 휴켐스 주식 34만주 매입
▲2006. 5.19 = 농협-태광실업 컨소시엄, 휴켐스 인수 양해각서 체결
▲2006. 6.30 = 농협-태광실업 컨소시엄, 휴켐스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2008. 7 = 국세청, 태광실업ㆍ정산개발 세무조사에서 박연차 탈세 사실 확인
▲2009. 9 = 대검 중수부, 세종증권 매각 비리 내사 착수
▲2008.11.19 = 세종캐피탈 압수수색 및 김형진 회장ㆍ홍기옥 사장 체포
▲2008.11.24 = 홍기옥 사장ㆍ정화삼 형제 구속
▲2008.11.25 = 국세청, 박연차 탈세 혐의 고발
▲2008.12. 4 = 노건평 구속
▲2008.12.12 = 박연차 구속
▲2008.12.18 = `휴켐스 매매 입찰방해' 농협 상무 구속
▲2008.12.22 = 노건평ㆍ박연차 등 구속기소
▲2008.12.29 = 검찰 "`박연차- > 노무현 15억원' 차용증 확보"
▲2009. 2.11 = 중수부, 중견검사 8명 `긴급수혈'
▲2009. 3.14 = `박연차 로비설' 본격 수사
▲2009. 3.19 =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구속
▲2009. 3.20 = `5억 수수' 송은복 전 김해시장 구속, 검찰 "노건평이 `박연차 돈' 5억 받아 이정욱 지원"
▲2009. 3.21 = 추부길 체포ㆍ이광재 소환조사
▲2009. 3. 23 = 추부길 구속
▲2009. 3. 25 =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 구속
▲2009. 3. 26 = 이광재 "정치 떠나겠다", 구속 수감
▲2009. 3. 27 = 한나라당 박진 의원 소환, 박연차와 대질 조사
▲2009. 3. 28 = 민주당 서갑원 의원 소환조사
▲2009. 3. 30 = 서갑원-박연차-미국 뉴욕 K한인식당 주인 대질 조사
▲2009. 4. 3 = 송은복.이정욱 구속기소
▲2009. 4. 6 = 박관용 전 국회의장 소환조사, 김덕배 전 열린우리당 의원 체포, APC 관련 계좌 자료 분석 착수, 대전지검 특수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소환 조사
▲2009. 4.7 =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체포, 김원기 전 국회의장 소환조사, 박관용 재소환, 강금원 구속영장 청구, 노무현 전 대통령 "저의 집에서 부탁하고 돈 받아서 사용" 사과문 게시
(서울=연합뉴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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