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장 바닥 푹 꺼져…황당 사망사고
세계일보 | 입력 2009.04.03 10:13 | 수정 2009.04.03 11:19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골프장 바닥이 갑자기 꺼지면서 생긴 홀(hole)에 사람이 빠져 숨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후 2시 20분쯤 홋카이도 아비라쵸(安平町)의 한 골프장에서 가족과 함께 골프를 즐기던 주부 갓쇼 키에(38)씨가 코스 이동을 위해 골프장 잔디 위를 걷던 중 별안간 시야에서 사라졌다. 깜짝 놀란 가족들이 그녀를 찾기 위해 달려갔을 때 갓쇼씨는 골프장 바닥이 순식간에 꺼지면서 생긴 직경 1.5m, 깊이 약 6m의 구멍에 빠져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1시간 반만에 갓쇼씨를 꺼내 헬기로 인근 병원까지 옮겨졌지만 그녀는 끝내 숨졌다. 구조대가 갓쇼씨를 발견했을 때 그녀는 앞으로 엎어진 상태로 몸 절반이 바닥 토사에 묻혀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갓쇼씨는 이날 남편(40), 장남(13), 차남(10) 등 가족과 함께 라운드중이었으며, 사고 당시 남편과 장남이 앞에서 걷고 있었고 그 뒤를 따라 갓쇼씨와 차남이 걷고 있었다고 한다. 차남은 "엄마와 함께 걷고 있었는데 엄마가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가 난 구멍 바닥에 물과 모래가 쌓여 있던 것으로 볼 때 잔디 밑의 흙이 지하수에 침식 당해 공동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골프장 측은 지난 달 28일부터 개장해 매일 아침 종업원이 전코스의 점검을 하고 있으며 이날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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