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노리는 '외국인 사냥꾼' 늘었다
머니투데이 | 정영일 기자 | 입력 2009.04.02 06:02
[머니투데이 정영일기자][금감원 5% 보고서 분석 '경영참여' 목적 급증]
외국인들이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우리 기업들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제출한 1745건의 대량보유보고서(5% 보고서) 가운데 8.3%인 146건이 보유목적을 '경영 참여'로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116건이던 외국인 경영참여 목적 5%보고서는 2007년 135건으로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단순투자목적으로 5% 이상 보유한 경우는 456개사로 전년대비 76개사가 감소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98개사로, 전년에 비해 94개사가 줄었고 케이만제도가 26건 줄어든 75개사, 홍콩이 28개사가 감소한 66개사로 각각 파악됐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환매수요 증가 등으로 외국인들이 단순 투자목적의 보유주식을 대량 매도했다"며 "반면 경영참가목적으로 보유한 주식은 비교적 장기보유하고 일부 코스닥기업에 대해서 경영참가목적으로 보유목적을 변경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공개적으로 지분을 매수하는 공개매수는 전년대비 39%(7건) 줄어든 11건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적대적 M & A를 위한 공개매수는 3건,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한 공개매수는 2건이었다.
특히 적대적 M & A를 위한 공개매수는 모두 실패로 끝났다. 마르스아이엔에스제일호가 샘표식품을 인수하기 위한 공개매수 시도가 있었고, 은산토건이 태원물산을, 라파도이엔씨가 혜인에 대한 공개매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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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기자 ba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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