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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보복 타격 위협

by 바로요거 2009. 4. 2.

北 총참모부 “요격 움직임땐 즉각 보복타격”

“일본이 가장 못되게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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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이용욱기자 | 입력 2009.04.02 18:23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오는 4~8일로 예고된 '광명성 2호'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한·미·일의 대응조치와 관련, "우리의 평화적 위성에 대한 사소한 '요격'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지체없이 정의의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총참모부는 이날 발표한 '중대보도'에서 로켓의 요격가능성을 거론한 일본을 겨냥, "가장 못되게 놀고 있는 것이 우리 인민의 백년숙적 일본반동들"이라며 "우리 인민군대는 가차없이 이미 전개된 요격수단뿐 아니라 중요대상에도 단호한 보복의 불벼락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켓=인공위성'으로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 대해선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와 관련한 자기의 입장을 명백히 밝힌 것인 만큼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전개된 무력을 지체없이 철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한에 대해선 "미·일 상전에 아부하며 민족의 자랑인 우리의 위성발사에 훼방을 놓는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이어 "우주공간을 평화적 목적에 이용하는것은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며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는 나라와 민족의 번영, 인류의 진보를 위한 정의로운 사업"이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북한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미사일 발사장 인근으로 미그 23 전투기를 이동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용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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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그23 대대 동해안 이동… 이르면 주말 결행

일본 등의 요격에 대응 … 곳곳 징후 포착
전문가들 “발사 이후 국제적 대응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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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이용욱기자 | 입력 2009.04.02 18:23

북한이 장거리 로켓 '광명성 2호' 발사를 위한 막판 절차에 돌입했다. 외신들은 북측이 로켓에 연료주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으며, 정부 당국도 이런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날씨 사정만 허락한다면 북측이 이번 주말쯤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긴장 고조 개성공단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일 북한 개성공단으로 남측 차량들(왼쪽 중간)이 향하고 있다. < 도라산 전망대(파주) | 김창길기자 > 발사가 코앞에 닥쳤음을 보여주는 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일 "북한이 함경북도 공군기지에 있는 미그 23 비행대대를 동해안 쪽으로 이동 배치했다"면서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 작업과 함께 전투기가 이동 배치된 것은 일본 등의 로켓 요격 움직임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1일 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로켓의 3단계에 해당하는 상단 부분이 아주 최근에 올려졌으며, 북측이 장거리 로켓에 연료주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데 3~4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로켓을 4~5일에는 발사할 수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 가능하다. 북한은 2006년 7월5일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할 때 3~4일 전에 연료주입 작업을 마쳤다.

북측은 로켓 1단과 2단에 독성이 강한 질산계통의 산화제로 이뤄진 액체연료를 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역시 로켓 발사가 임박했음을 짐작하게 하는 지표다. 이 연료는 충전 뒤 일정시간이 지나면 로켓을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북측으로선 바로 카운트다운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로켓 발사의 대외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상조건만 충족되면 주말인 4, 5일을 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주로 명절이나 공휴일 등에 한 사례가 많은 점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마지막 발사 절차에 착수한 만큼 북한이 로켓 발사를 중단할 가능성은 전무하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발사를 하는 것으로 봐야 하며, 이후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실제 관심은 로켓 발사 이후 국제사회의 대응에 모아진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 로켓을 인공위성으로 보는 목소리가 커지는 점이 주목된다. 주변국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강조하고 있지만, 만약 위성이라면 제재할 명분이 작아진다. 역으로 그만큼 협상의 공간이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 이용욱기자 woody@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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