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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위기, 서브프라임 끝이 아니다.

by 바로요거 2009. 3. 13.

<美경제 지금>“서브프라임이 끝 아니다”… CDS 대란說 불안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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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입력 2009.03.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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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이후 최악…
Alt-A 모기지 폭탄 등 수면위로


미국의 경제 위기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지난 2008년 9월 15일 월가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월가의 금융 위기가 6개월이 다됐지만 AIG와 씨티은행,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부도 위기 등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부실 금융회사와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천문학적인 구제금융 쏟아붓기와 일부 국유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정상화는 불가능해 보이기 시작했고 미국의 실물경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늪으로 빠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공적 구제에도 불구하고 금융 위기가 이어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이제 미국의 경제 위기가 부실 은행들의 구제로 단기간에 해결될 것이란 기대가 사라졌다. 오히려 잠재된 부실 악재들이 이제부터 하나하나 수면위로 떠오를 것이란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경제 위기의 추가 악재들을 살펴본다.

Alt-A 모기지 폭탄=결국 미국의 금융 위기는 주택시장이 정상화돼야 이 모든 부실이 확산되는 것을 저지할 수 있는데 현실은 더 악화되고 있다. 지난 2월 현재 미국 전체 모기지 대출의 12%인 540만가구의 주택이 연체나 연체로 인한 주택 차압 상태에 빠졌다.

경제전문 조사기관인 코어 로직은 이대로 가면 내년 말까지 미국 1700만가구가 집값보다 대출금이 더 많은 마이너스 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서브프라임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우량한 중산층에 대출한 이른바 알트-에이(Alt-A) 시장까지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주택시장에 또 한 차례 위기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9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 & P)는 지난 2005년에서 2007년까지 대출된 Alt-A 모기지 등급의 담보증권 중 5528억달러어치에 대해 '주의' 등급으로 강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S & P는 주택 차압과 판매시장이 계속 악화되면서 주택가격 추가 하락과 대출 부실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Alt-A 대출 규모는 서브프라임 수준인 최소 1조3000억달러로 추정된다.


 

 

신용카드 론=또 다른 부실은 신용카드 대출 부실. 미국의 신용카드 론은 2008년 말 현재 760억달러인데 미국의 대형 상업은행인 BOA와 JP모건, 씨티그룹 세 곳의 대출이 이 중 460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추정하고있다.

경기침체와 실업률 증가로 서민들의 대출이라 할 수 있는 이들 신용카드 론의 부실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사상 최고치인 7.73%로 뛰어올라 이들 은행을 압박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10일 보도했다.

기업 부도 이제 시작?=미국 기업들의 법원 파산보호 신청 건수는 지난해 전년 대비 31%가 급등한 111만7000건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무디스는 10일 자사가 채무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2073개 업체 중 15%가량인 283개사를 부도 가능성이 높은 '바닥 등급(Bottom Rung)'으로 분류하고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 중 45%가 내년에는 채무 상환을 불이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업체의 부채 규모는 채권과 은행 대출을 합쳐 2600억달러에 달한다. GM과 크라이슬러 등 도산 위기에 직면한 자동차업체뿐 아니라 필름업체인 코닥, 스포츠 의류업체인 퀵실버 등까지 포함됐다.

핵폭탄 CDS=지금 국제 금융시장에서 리먼브러더스 파산 쇼크에 이어 가장 숨죽이고 주목하고있는 회사가 AIG이다. 세계 금융시장의 메가톤급 폭탄으로 불리는 파생 보험상품인 신용부도스와프(CDS) 부실 때문이다.

AIG와 이런 CDS 계약을 맺은 곳은 골드먼삭스와 메릴린치, BOA, 와코비아 등 미국 대형 금융사를 망라하며 소시에테제네랄(프랑스),도이체방크와 DZ방크(독일),UBS(스위스),바클레이즈(영국),뱅크오브몬트리얼(캐나다),라보은행(네덜란드) 등이 포함됐다. AIG는 이들 15개 기관에 총 800억달러어치의 CDS를 체결했는데 AIG가 파산하면 이들 금융기관은 CDO 부실에 대해 CDS 보험 보상을 못받게 돼 연쇄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맞먹는 54조달러시장으로 추정되고 있는 CDS 상품은 지난해 베어스턴스 위기가 터지면서 수면위로 떠올랐으나 파생상품의 복잡한 구조상 정확한 부실 규모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천 잡지는 지난해 8월 기준 54조600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보도했으며 BIS는 CDS시장이 지난해 6월 기준 57조8000억달러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와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 국제금융 전문가들도 한목소리로 CDS 파생상품 청산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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