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남북전쟁’소문 온·오프상에 급속도 번져
2009-02-16 인천뉴스
올해 들어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 ‘제2차 남북전쟁’이 곧 일어난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신학용(계양 갑)의원은 16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의를 통해 “2009년에만 초중고교 학생들이 주요 포털 사이트에 남북전쟁을 우려하려 하는 글이나, 남북전쟁에 대해 두려워하는 심정을 나타낸 글만 무려 4190건이나 된다”고 우려했다.
신 의원은 “2009년 1월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키워드 검색순위로 ‘남북전쟁’이 1위를 차지했고, 지난 1월 15일에 국정원 소속 정보대학원의 교수가 북한이 경기도 김포 인근까지 장거리 지하터널을 파는 등 북한의 남침준비가 임박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는 기사가 나온 이후 급속도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남북전쟁 우려의 글이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조사방법-인터넷 포털에 ‘남북전쟁’ 으로 검색해 1월 1일~2월 13일까지 인터넷에 올라온 글 중에 전쟁우려의 글이나, 전쟁에 대한 두려움에 관한 글, 제2남북전쟁 발생확률 등의 글을 조사 ⓒ신학용 의원
신 의원에 따르면, 한 여자 초등학생은 인터넷에 “학원에서 어느 아이가 지금 북한이 땅굴을 파고 있어 남한과 북한이 전쟁이 일어난다고 했으며, 15세 이상 남자들은 다 전쟁하러 가야한다고 소문을 들었다.”며 “본인의 오빠가 15세인데, 전쟁하러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불쌍하고 가족을 잃는 다니 걱정이 된다”고 전쟁에 대한 우려의 글을 올렸다는 것.
또한 다른 초등학생은 “친구들이 그러던데, 전쟁선포였나 이런 소리가 들리던데.. 초등학생이라 아직 꿈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 새해 첫 달부터 이런 이야기로 두려움에 떨기 싫다”며 전쟁에 대한 두려움의 글을 올렸다는 것이다.
한 여중생은 “남북전쟁이 검색 1위가 돼 놀랐다”며, 본인이 부산에 사는데, 부산까지 피해를 보는지, 북한이 핵을 터트리면 다 죽는지, 남북전쟁이 일어나면 미국이 우리를 도와줄 것인지, 남한이 북한을 이길 확률은 몇 %인지, 남북전쟁이 일어나면 며칠 정도 전쟁을 하는지 등을 묻고, 본인은 아직 13년 밖에 못살았다며 전쟁의 두려움을 글로 나타냈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현 정부가 남북문제를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해 남북관계가 살얼음판처럼 지속되다 보니,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서 제2차 남북전쟁이 일어난다는 소문이 퍼진 것 같다.”며 “정부의 비현실적인 비핵.개방 3000정책 때문에 우리 어린학생들이 전쟁에 대한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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