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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러려니" 안보 불감증…국민적 동요 미미

by 바로요거 2009. 3. 9.

 

"또 그러려니" 안보 불감증…국민적 동요 미미

헤럴드경제 | 입력 2009.02.19 10:23

북한이 연일 도발성 발언을 서슴잖고 있지만 달라진 점은 없다. 특히 격전지가 될 수 있는 서해 5도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마저도"북한의 공격보다는 경제사정이 더 무섭다. 꽃게만 잡을 수 있으면 된다"며 대수롭지 않아 하는 분위기다.

한때 북한의 말 한 마디에 라면을 사재기하며 공포에 떨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이런 현상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06년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했을때도 시민들은 거의 동요하지 않았다. 이는 이미 북한의 위협성 발언을 너무 자주 들어 익숙해져버린 데다가 북한과 국제정세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983년 이웅평 대위의 귀순이나 1994년 북한의'서울 불바다 발언'때만 해도 시민들은 전쟁을 우려하며 상당히 동요했다. 당시 일부 시민들은 라면 같은 음식물을 사재기하는 등 피난을 준비하기도 했다. 94년 집에서 하던 식료품을 도와 줬다는 박모(여ㆍ41세ㆍ주부) 씨는"1994년에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했을 당시만해도 우리 집의 라면은 하루 만에 동났었다"며"생수 등 식료품을 사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 혼란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정모(61) 씨도"옛날에는 불바다 발언이나 간첩 사건등이 발생해 불안해하면 보따리 싸서 피난갈 준비를 하곤 했다"며"특히 돌아가신 어머니의 경우 6ㆍ25를 겪으신 분이라 꼭 피난 보따리부터 챙기곤 하셨다"고 회고했다.

2010년을 바라보는 지금, 북한은 또 다른 군사도발을 예고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에 별 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도발이 현실화되는가, 또한 그 도발이 어느 정도 규모로 일어나는가에 따라 앞으로 시민들의 반응이 달라질 것이라 진단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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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헤럴드경제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090219102304860&p=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