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만에 최고의 겨울가뭄...전국 댐 비상!
YTN동영상 | 기사입력 2009.02.03 04:41
최근 80년 동안 가장 극심한 겨울가뭄이 낙동강 유역을 강타하는 등 전국적으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전국 다목적댐들의 용수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많이 줄어든 데다 홍수기 이전까지 가뭄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대체수자원 개발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 각종 용수를 공급하는 대청호입니다.
현재 댐수위는 66.28m, 예년 평균 보다 2m가 낮습니다.
저수율도 46.4%로 예년의 88%에 그치는 등 30년 만에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대청호 상류지역에 내린 강수량이 예년의 65%선이지만 그래도 이 지역의 물 사정은 전국에서 가장 좋은 편입니다.
[인터뷰:안희복, 대청댐관리단 공사팀장]
"실제 필요한 용수 수요량 위주로 공급할 경우에는 금년 홍수기 이전까지 제한급수 없이 용수 공급이 가능하겠습니다."
과학적인 물관리로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38.6%.
예년의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해 홍수기이후 지금까지 댐 유역 평균 강수량이 63㎜로 예년의 50%선에 불과해 댐 유역별로 30년에서 최고 80년만에 가장 심한 겨울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전국 다목적댐의 물 유입량은 5,000만 t으로 예년의 30%선을 밑돌고 있지만 용수 공급량은 4억 9,000만 t으로 10배 정도 늘려 전국적으로 가뭄을 이기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겨울가뭄이 극심하면서 수자원공사는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봄철에도 계절적 요인으로 홍수기 이전까지 가뭄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예보돼 지역별로 식수난은 물론 영농에도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차기욱, 수자공 물관리센터 물관리팀장]
"지하수 관정찾기라든지 또 수도관리, 물차지원, 지방상수도와 간이상수도의 제한급수 지역에 물차지원 등 전사적인 대책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상 가뭄으로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후변화 등으로 수자원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다목적댐과 광역상수도의 과학적 관리와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관련기사]
▶ 정부, 가뭄해소 1,270억 원 조기 집행
▶ '겨울 가뭄 심각' ② 겨울 가뭄 언제까지 이어지나? [YTN FM]
▶ 겨울 가뭄 심각 ① 현지 실태는? [YTN FM]
▶ 최악의 가뭄, 봄까지 계속된다
▶ 겨울철 가뭄, 식수난 지역 식중독 위험 높아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 > 기후변화*온난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숭례문(남대문)화재 1주기에 발생한 화왕산 화재 (0) | 2009.02.10 |
---|---|
지구촌 곳곳에 산불 재앙, 그 이유는? (0) | 2009.02.10 |
100일 동안 비 안 오는 중국... 가뭄 1급 경보 (0) | 2009.02.09 |
호주가 왜 이러니? 산불, 폭염, 홍수...넉다운! (0) | 2009.02.09 |
호주 최악의 산불, 108명 사망 (0) | 2009.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