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코앞 산둥서 AI 사망자 발생

한반도 코앞 산둥서 AI 사망자 발생

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9.01.19 12:29

올들어 두번째…춘제 앞두고 확산 가능성 비상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27세 여성이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사망했다고 중국 위생부가 18일 밝혔다.

이는 올 들어 중국에서 발견된 세 번째 조류인플루엔자 환자이며 두 번째 사망자다.

특히 춘제(春節ㆍ설)를 맞아 축산물 유통이 평소보다 빈번해지면서 조류독감이 확산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오후 사망한 장(張)씨 성을 가진 이 여성은 산둥 성 지난(濟南)시에 살았으며, 5일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려 병세가 악화된 후 병원에 입원했다. 산둥 성 질병통제센터는 장씨가 치명적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H5N1에 감염됐으며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5일에는 푸젠(福建)성 출신 농민공 황옌칭(黃燕淸ㆍ여ㆍ19)이 베이징(北京)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사망했다. 이어 산시(山西)성에서 펑(彭)이라는 성을 가진 2세 유아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산시 성 위생청 관계자들은 펑양이 지난 7일 후난(湖南)성에서 이상 증세를 보인 뒤 11일 산시 성 뤼량(呂梁)시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질병통제센터의 혈액조사 결과, AI 바이러스인 H5N1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위중한 상태며 펑양을 돌봤던 67세의 조부모에 대해서도 검사를 했으나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2주 동안 3명의 조류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하자 중국 위생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통보하고 홍콩ㆍ마카오를 비롯한 일부 국가의 보건당국에 알렸다고 19일 전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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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류독감 두번째 희생자 발생

뉴시스 | 기사입력 2009.01.19 13:16

【지난(중국 산동성)=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중국 산동성 지난의 한 닭장수가 닭을 팔기위해 자전거에 닭들을 싣고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에서는 27세의 한 여성이 조류독감으로 사망, 중국에서는 새해들어 두명이 조류독감으로 사망했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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