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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미플루 내성균 발생..AI 더욱 조심해야

by 바로요거 2009. 1. 22.

'타미플루'도 안듣는 독감바이러스 유행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9.01.10 08:31 | 최종수정 2009.01.11 17:49

 

 

대표적 독감 치료제이자 AI 치료제로도 알려진 '타미플루' 듣지 않는 독감 바이러스가 국내 유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08∼2009 동절기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 결과 현재 유행하는 A/H1N1형 바이러스 중 90% 이상이 먹는 항바이러스 약물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국내에서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에서는 이 약물에 내성인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와 일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여러 차례 검출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1N1과 A/H3N2의 두 가지며, 질병관리본부가 이들 바이러스 17건과 10건을 분석한 결과 A/H1N 바이러스의 94%가 타미플루에 내성을 나타냈다.

현재 각국은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해 수백만∼수천만명분의 타미플루를 비축하고 있어 내성 바이러스 출현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올해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독감 백신으로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고령자, 임신부 등 우선접종대상자들은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과 함께 손씻기 '입 가리고 고개 돌려 재채기 하기' 등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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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미플루 내성균 발생..AI 더욱 조심해야
메디컬투데이 2009-01-10 07:45:12 발행

녹십자 등 백신 개발 노력...정부지원은 미흡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겨울철 주로 유행하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지난해 말부터 동남 아시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닭, 오리, 야생 조류 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조류 인플루엔자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의 일종으로 드물게 사람에게도 감염증을 일으켜 열,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을 야기한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병원성에 따라 고병원성·약병원성·비병원성 3종류로 구분되며 이 가운데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5N1가 조류와 연관성이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으나 사람 사이의 감염 여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경우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바이러스 변이에 따라 인간 내 전염병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 세계보건기구(WHO) 등 의료계에서 지속적으로 주시해 오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6년 동안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총 15개국 389명이 감염감염된 사람의 약 64%인 246명이 사망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감염됐다고 보고된 사례는 없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2003년, 2006년 또 지난해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의 유행으로 더이상 한국이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2006년 보건복지가족부는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변이를 일으켜 사람과의 전염에 성공해 국내에 대유행할 경우 국내 인구의 20% 감염시 외래환자 600만명, 입원환자 15만명, 사망자 3만명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국내인구 30% 감염시 사망자 수만 5만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국내 GDP 6~7%가량 손실될 것으로 예측했다.

◇ 질병관리본부,국내 타미플루 내성균 발견

이러한 조류 인플루엔자의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대표적인 약은 단연 로슈의 타미플루와 GSK의 리렌자 등 2 종류가 있다.

이들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효소인 뉴라미니데이즈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차단함으로써 바이러스가 호흡기관 내 세포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 조류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거나 치료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250만명(국내 전체 인구 대비 5% 수준)이 접종받을 수 있는 규모의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와 리렌자를 각각 8대 2의 비율로 비축해 두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위기대응팀 신상숙 팀장은 "국내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한 항바이러스제의 비축량을 기존 전체인구 대비 2% 대에서 5%로 확대해 비축하고 있다"며 "향후 선진국 수준에 맞춰 점차 비축량을 늘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주요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행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에 대한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 역시 보고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타미플루의 경우 지난해 1월 유럽 등을 중심으로 현재 유행하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서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돼 왔다.

또 9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1월 말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내성을 분석한 결과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주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이들 백신의 비축이 최선의 대안이 아니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질병관리 본부에 따르면 타미플루 내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2008년 1월 유럽 등에서 많이 보고됐으나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 시 신속한 백신 확보가 관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생산 시설은 계절 인플루엔자의 경우 3억 도스/년으로 생산이 제한돼 있는 것은 물론 생산공장 역시 선진 10개국에 편중돼 있어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으로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자국 내 백신 생산공장을 국영화해 예방백신 확보에 총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1976년 미국에서 돼지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미국은 주변국가에 백신을 제공하길 거부한 사례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녹십자를 비롯해 충남대와 VGX인터내셔널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신약개발에 대한 어려움이 높을 고려할 때 이들 제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여전히 미흡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먼저 녹십자는 미 바이오크리스티에서 개발한 인플루엔자 감염증 치료제인 '페라미비르'에 대해 한국 내 3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 품목허가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페라미비르'는 기존 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페라미비르'와 별개로 오는 2010년 품목허가 취득을 목표로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의 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부터 독감백신을 생산하는 녹십자 화순공장의 독감백신 생산 시설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역시 생산이 가능해 만일 전세계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쉽게 활용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코스피 상장 벤처기업인 VGX인터내셔널 역시 모기업인 VGX파마수티컬스의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인 VGX3400에 대한 판매와 개발에 대한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VGX3400은 미 FDA의 1상 임상 승인을 위한 신청을 진행하고 있으며 승인이 이뤄지면 인체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VGX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유전자 기반인 VGX 3400은 DNA 백신 특성상 고도의 안전성과 수시로 변하는 변종 바이러스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신상숙 팀장은 "현재 국내 제약사인 녹십자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 중으로 (위기 발생시 원활한 수급을 위해) 해당 제품이 식약청의 허가를 받으면 국내 생산이 가능한 제품을 중심으로 이들 제품에 대한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면서도 "질병관리본부 차원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의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은 없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sun300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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