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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고어의 불편한 진실 영화를 보고나서...

by 바로요거 2009. 1. 10.

엘 고어의 "불편한 진실" 영화를 보고나서...

 

<기고>불편한 진실
[내일신문 2006-11-06 17:27]    
[내일신문]

이 화 언 대구은행장

얼마 전 해외 출장길의 기내에서 환경 다큐멘터리인 ‘An Inconvenient Truth(불편한 진실)’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 뜻이 다소 모호한 영화의 제목에 이끌려 보기 시작했지만 곧바로 영화 속으로 깊숙이 빠져들고 말았다.

우리 대구은행이 올해를 ‘지속가능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면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던 차에, 지구온난화로 인해 닥쳐올 환경 재앙에 대한 미국의 전 부통령 ‘엘 고어’의 진심 어린 경고와 호소는 필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갖가지 인상적인 그래프와 엘 고어의 재치 있는 입담을 곁들인 과학적인 설명으로 구성된 이 영화는 지구온난화의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 인류에게 닥친 심각한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로부터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때라는 점을 절실히 깨닫게 해 주었다.

 

지구온난화, 환경파괴 심각

 

환경 다큐멘터리인 이 영화는 지구온난화로 녹아버린 바다를 떠돌며 얼음 조각을 찾는 북극곰의 쓸쓸한 일상을 다룬 애니메이션에서부터 지구온난화가 가져다준 환경 파괴의 현장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2005년 8월 뉴올리안즈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에서부터 다 녹아 사라질 위기에 처한 ‘킬리만자로의 눈’, 한 때 세계 여섯 번째로 큰 호수였다가 이제는 바닥을 드러낸 아프리카의 차드호, 북극에서 가장 큰 워드헌트 빙붕(氷棚)의 균열, 남극 펭귄의 개체 수 감소 등을 선명한 사진 자료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산화탄소(CO2)의 배출로 지구 온난화가 이대로 계속되면 북극의 빙하는 10년을 주기로 9%씩 녹아 사라지며, 그 결과 전 세계 해수면은 6미터 가량 상승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태평양의 섬들이 하나둘 잠기고 플로리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징, 상하이, 인도의 콜카타, 방글라데시, 뉴욕 등 대도시의 40% 이상이 침수되며 네덜란드는 지도에서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최근에 유엔환경계획(UNEP)도 삼림 개발과 산업공해로 인해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산(5,895m)과 두 번째로 높은 케냐산(5,199m)의 꼭대기를 덮고 있는 얼음이 앞으로 25~5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킬리만자로산 정상의 얼음은 지난 80년간 82%가 사라졌고, 적도 부근의 케냐산도 지난 100년 사이에 92%의 얼음이 녹아 없어졌다고 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은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동해안 표층 수온은 지난 36년 동안 수온이 약 0.82도 상승했고, 이 때문에 예전에는 볼 수 없던 아열대성 어종들이 빈번하게 출현하고 있다고 한다. 한반도의 아열대화는 육지의 자연생태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슈퍼컴퓨터로도 예측이 어려운 ‘집중폭우’가 빈번히 쏟아질 뿐만 아니라, 곤충이나 조류의 서식지가 바뀌고 식물 군락지가 점차 북상하는 등 생태계 변화가 예사롭지 않다.

안타까운 점은, 지구온난화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치가와 일반인들이 그 위험성과 긴박함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년간 저명한 학자들이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줄기차게 경고해 왔지만, 일반인들 중 53%는 여전히 온난화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깨닫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뜨거운 물에 넣으면 곧바로 튀어나오지만 서서히 가열하면 아무것도 모른 채 죽는 개구리와도 같은 존재일지 모른다.

‘불편한 진실’이란 결국 지구 온난화 현상을 진실로 받아들일 경우 모두가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인류가 환경 재앙을 당하지 않고 아름다운 지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엘 고어가 전하는 경고의 메시지에 귀 기울여 크고 작은 불편을 기꺼이 참고 이겨내는 노력을 할 때가 아닌가 한다.

 

후손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정부는 에너지 절약형 산업구조로의 개편과, 신·재생 에너지 등 대체 에너지의 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에 더욱 힘쓰고, 기업들은 환경 경영을 포함한 ‘지속가능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는 쓰레기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전기와 수돗물을 아껴 쓰는 한편, 카풀제나 승용차 부제 운행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기업과 정부가 환경 보전에 책임감 있는 태도를 취하도록 친환경 상품의 소비나 시민운동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의사표시와 지원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하나뿐인 아름다운 지구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는 ‘불편’하지만 피할 수 없는 ‘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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