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눈깨비 폭풍 강타..120만 가구 정전사태
YTN동영상 | 기사입력 2008.12.14 11:37
강력한 진눈깨비 폭풍이 미국 북동부 7개주를 강타해 100만 가구 이상이 정전 사태에 겪는 등 큰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호주에선 노젓는 배로 단독 항해에 나섰던 탐험가가 탈진 상태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 박상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북동부지역의 한 마을 곳곳이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여기저기 나무가 쓰러지며 전선을 덮치는 바람에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도로는 온통 강풍에 못이겨 부러진 나뭇가지들도 뒤덮였습니다.
진눈깨비를 동반한 강력한 폭풍이 지나가며 남긴 흔적들입니다.
이번 진눈깨비 폭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미국 북동부 7개주입니다.
무려 120만 가구가 정전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지 셰릴, 경찰관]
"여기에서 32년을 살았는데 이런 진눈깨비 폭풍은 처음입니다. 나뭇가지와 전선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어 감전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외출을 삼가라고 했어요."
(I've been here 32 years, I've never seen a storm like this.I've actually asked people to stay inside because the limbs are down, there's wires down. We're so afraid as the power comes back on)
매사추세추주는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앞으로 며칠이 걸릴 전망입니다.
작은 보트 하나가 예인선에 끌려 항구로 향하고 있습니다.
예인선 위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사람은 호주인 탐험가 알렉산드로 벨리니씨.
페루에서 시드니까지 노젓는 보트를 타고 단독 횡단 항해에 나섰다가 목적지를 눈앞에 두고 탈진 상태에 빠졌습니다.
결국 구조신호를 보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조마조마하며 기다리고 있던 아내와 긴 포옹을 나눕니다.
[인터뷰:알렉산드로 벨리니, 호주인 탐험가]
"아내에게 다시는 이런거 안한다고 약속했어요. 아내가 그리웠습니다."
(I promised to my wife I will never do it again. I miss her so much.)
뭍으로 오르며 환호성을 지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땅바닥에 큰 절까지 합니다.
살아 돌아온게 꿈같은 모양입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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