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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패닉

by 바로요거 2008. 10. 16.

<이번엔 실물침체 공포..금융시장 '패닉'>-1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0.16 10:27 | 최종수정 2008.10.16 10:29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조재영 최윤정 기자 =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고비를 넘기나 싶던 국내 금융시장이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 우려에 직면하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폭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다시 공황상태에 빠졌다.

국내적으로 극심한 고용 부진과 내수.수출.투자 부진, 건설경기의 침체 등 실물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내 은행에 대한 국제 신용평가사와 해외 언론의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남북관계마저 경색될 기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을 뒤덮은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새로운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며 실물 경제의 위축을 막기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금융시장 다시 `어두운 터널로'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세계 각국의 고강도 처방으로 한숨을 돌릴 것으로 기대했던 국내 금융시장16일 원.달러 환율이 개장 초부터 100원 폭등하고 주가는 6% 넘게 빠지는 등 또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우려 때문이다.

9월 미국 소매판매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인 1.2% 감소하고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엠파이어스스테이스 지수가 10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세계 경제의 엔진인 미국이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다 해도 경기 회복은 바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벤 버내킹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에 경기 둔화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마감한 뉴욕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87%, 나스닥 종합지수는 8.47%, 영국의 FTSE지수는 7.16%. 프랑스의 CAC40 주가지수는 6.82%, 독일 DAC 주가지수는 6.49% 추락하고 일본 증시는 장중 10% 넘게 폭락하는 등 전 세계 증시가 `패닉'(공황상태)에 빠졌고 국내 증시 또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외환시장도 주가 폭락의 여파로 혼돈에 빠졌다. 또 금융 위기가 경제 전반의 불안으로 확산되면서 다시 외화 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신용위험도를 나타내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5년 물의 가산금리는 15일 3.01%포인트로 하루 사이에 0.3%포인트가 올랐다.

최근 무제한 달러 공급 등 세계 각국의 긴급 처방으로 개선될 조짐을 보였던 은행들의 외화 조달 사정은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 & P)가 전날 국내 7개 금융기관에 대해 외화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을 문제 삼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포함시킨데 영향받아 다시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이날 남북 관계의 전면 중단을 포함한 중대 결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금융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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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0년 만에 100원 이상 폭등…시장 '아비규환'

프레시안 | 기사입력 2008.10.16 10:03

코스피, 이번 달 들어서만 다섯 번째 사이드카 발동

[프레시안 이대희/기자]
이번 주 들어 회복기미를 보이던 자금시장이 글로벌 경기위축 심화 우려로 다시 요동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 개장과 함께 100원 가까이 폭등했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시 사이드카(일시적으로 프로그램 매매를 중단시키는 제도)가 발동했다.

16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50원(8.03%) 폭등한 1337.9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개장과 동시에 약 3분간 무려 160원 가깝게 수직상승한 후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 정도의 상승폭은 지난 1997년 12월 23일 247원 이후 최대다. 하루 동안에 100원이 오르는 기현상이 마지막으로 연출된 때도 같은 해 12월 31일이 마지막이었다.

환시장이 사실상 마비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세계적 경기위축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아서다. 이날 새벽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8% 가까이 폭락해 9000선을 회복한 지 단 이틀 만에 8000선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나스닥지수는 8%가 넘게 빠졌다. 미국과 유럽이 은행의 부분 국유화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음에도 이미 실물로 옮겨 붙은 위기의 불이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갈수록 시장을 지배하는 모양새다.

국내 경제지표가 악화일로라는 점 또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11만2000명에 불과해 3년 7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이미 실물경제 부문에 고장이 났음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시장 또한 수직낙하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0포인트가 넘게 떨어져 125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 또한 6% 가까이 폭락해 360대에서 지지 여부를 시험하고 있다.

기금에서 약 150억 원대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지만 외국인이 2000억 원 가까운 순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좀처럼 시장은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이다. 여기다 주식시장과 선물시장의 가격 괴리차를 뜻하는 베이시스가 1.2대로 좁아지면서 840억 원이 넘는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물량이 코스피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선물거래소는 오전 9시 6분경 이번달 들어서만 다섯 번째로 코스피시장에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시장에도 역시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이는 이번 달 들어 여섯 번째 내려진 조치다.

이대희/기자 ( eday@pressi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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