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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시노 감독의 꼼수

by 바로요거 2008. 8. 21.

日 호시노 감독, 이중적 모습에 꼼수까지

스포츠조선 | 기사입력 2008.08.21 10:27 | 최종수정 2008.08.21 12:23

 호시노 감독은 20일 미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미필적 고의'를 통해 패배를 자초했다. 준결승 상대로 쿠바를 피해 한국을 고르기 위한 져주기 냄새가 물씬 풍긴 '꼼수'였다. "자존심을 걸고 미국을 꺾겠다"고 했지만 말과 행동은 전혀 달랐다. 이에 '한국이 만만하냐. 코를 납작하게 해줘라'며 국내 네티즌들은 비난을 퍼붇고 있다. 일본 네티즌 역시 '호시노의 용병술이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며 호시노 감독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다.

 준결승전은 22일 오전 11시30분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다. 일본대표팀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보여준 꼼수를 한국대표팀이 실력으로 꾸짖어야 할 상황이다.



 

◇ 호시노 감독
 일본 호시노 감독은 20일 미국과의 풀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준결승전은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전을 반드시 이겨 자존심을 지키겠다. 쿠바를 만나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미 한국은 1위, 쿠바가 2위를 확정지은 상황이었다.

 1,4위가 맞붙고, 2,3위가 싸우는 준결승전에서 쿠바를 피하기 위해 일본은 이날 미국에 져 4위를 차지하는 게 유리한 입장. 아무래도 쿠바가 한국보다는 껄끄러운 상대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시노 감독은 '자존심'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써가며 선전을 다짐했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호시노 감독의 져주기 꼼수는 곳곳에서 감지됐다. 오른손 '에이스' 다르빗슈를 선발 투수로 올렸지만 3회 교체했다. 위장 전술이었다. 타자들 역시 방망이를 헛돌리며 출루를 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다했다. 0-0에서 진행된 11회초 승부치기에서 마운드에 있던 이와세는 연속 안타를 맞으며 4실점, 호시노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1회말 공격에선 무사 1,2루 상황이지만 첫 타자가 번트 시도는 커녕,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 역시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영봉패는 면하자는 입장이었는지 투아웃 이후 두 타자가 연속 안트를 치며 2점을 쫓아갔지만 최종적으로 미국에 경기를 내줬다. 물론 미국도 꼭 이기려고 달려드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져주기 의혹'을 제기하자 호시노 감독은 "두 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며 낯두꺼운 대답을 했다. 그러나 이와세의 인터뷰가 호시노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이와세는 "승부치기에서 몇번 타자를 상대하는지도 모르고 마운드에 올랐다"고 말했다. 현미경 야구를 자랑하는 일본으로선 상상도 못할 이야기다. 호시노가 선수들에게 '무관심 경기'에 이은 '져주기 경기'를 지시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호시노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올림픽 예선에서 벌어진 한국의 이중오더 사건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16일 한국전을 앞두고는 일본과 한국 취재진들에게 "한국이 선발 오더나 바꾸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비아냥 거렸다. 정정당당하게 싸우자고 그렇게 외쳐대던 호시노가 오히려 더 많은 술수를 쓴 꼴이 되고 말았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대부분의 팬들은 '반드시 이겨 호시노를 응징하자'며 분기탱천했다. '최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에게 제대로 본떼를 보여주자'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도 '선수기용이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며 호시노 감독을 비난하고 있다.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이겨야 할 이유, 한두가지가 아니다.
  < 베이징=신창범 기자 scblog.chosun.com/uschang >

 
 ◇베이징올림픽 야구 4강 결선 토너먼트 일정
날 짜
시간(한국시각)
대  진
장  소
22일
오전 11시30분
한국 vs 일본
우커송구장
오후 7시
쿠바 vs 미국
23일
오전 11시30분
3~4위전
오후 7시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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