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야구 금메달 유력?-놀라운 한국 야구!

[베이징 2008] 야구 7연승… 두번 더 이기면 金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8.08.20 18:24

야구 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 리그를 7전 전승으로 마치며 한국 야구 104년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정식 종목이 된 야구에서 한국이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2000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이다. 1904년 미국의 한 선교사가 조선 청년들을 가르치며 처음 시작된 한국 야구가 베이징 금메달에 성공할 경우 야구계는 역대 최고의 경사를 맞게 된다.

팀 전력 극대화 시점을 22일 준결승전에 맞추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20일 네덜란드를 완파하며 '금메달 거사(擧事)'를 준비했다. 한국은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벌어진 예선 리그 마지막 경기 네덜란드전에서 10대 0(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선발 장원삼이 8이닝 전체를 무실점 완봉으로 막았다. 이대호는 이번 대회 개인 3호인 투런포(1회초)를 터뜨렸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이승엽, 잔 부상 중인 김동주와 진갑용은 쉬도록 배려했다. 한국 야구는 준결승전을 이기면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과 함께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다.

탁구 여자단식 32강전에 출전한 귀화 선수 당예서는 펑티안웨이(싱가포르)에 0대 4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레슬링 자유형 정영호(66㎏급) 는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중국 다롄에서 몸을 만들어온 이봉주는 21일 베이징으로 입성해 남자마라톤(24일)을 앞두고 마지막 코스·기후 적응에 나선다.

베이징=서윤경 선정수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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