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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주도면밀한 연극"-뉴욕타임즈

by 바로요거 2008. 8. 12.

<올림픽>NYT "베이징 올림픽 주도면밀한 연극"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8.08.11 19:55

[노컷뉴스 강진규 대학생 인턴기자]

"베이징 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주도면밀하게 연출된 연극이 될 수 있다"
뉴욕 타임스"올림픽 개최국인 중국 정부와 중국인들이 세계를 상대로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11일 '주름 하나 없이 웃는 베이징(Beijing Puts on Happy Face For Games, Without Wrinkles)'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아마도 올림픽 역사상 가장 주도면밀하게 연출된 연극이 될 수 있다"(what may be the most carefully stage-managed spectacle in Olympic history)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세계 중심국'으로 거듭났다 (demonstrate to the world, and even to the Chinese, that the country has finally arrived as a world-class actor.)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치밀한 연출을 준비했다"며 "90% 이상이 20대 대학생으로 구성된 자원 봉사단이나 장엄했던 개막식이 그 연출의 일부분"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 중심국임을 보이기 위해 베이징 시내 곳곳까지도 정부에 의한 연출(stagecraft)이 시행되고 있으며 그 결과로 길에 있었던 노숙자와 거지들은 사라졌으며 항상 끼어들기가 만연했던 버스 정류장의 사람들은 줄을 지킨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2050년경에 전체인구 중 25%가 60대 이상이 되는 중국이지만 십만명에 이르는 자원봉사단 중 90%는 20대이며 그 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찾아볼 수가 없다"(Close to 90 percent of them are in their 20s. Older Chinese, and there are plenty in Beijing, are mostly out of sight)고 했다.

또한 십 만 명의 자원 봉사자들은 "중국의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해 각오를 단단히 했다" (determined to create a good impression)고 전했다.

이어서 이런 자원봉사단의 구성은 " 중국 정부가 가장 원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며 그 메시지는 "중국은 젊고, 열정적이고, 애국적이라는 것"(This is the face the country is showing to the world: young, eager, proud and patriotic)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치 보기 좋지 않은 점들을 없애기 위해 도시 전체를 봉쇄한 듯하다"(It is as if the city has been hermetically sealed in a way that would eliminate anything unpleasant.)며 중국이 올림픽을 통해 보여주는 베이징의 모습과 현실의 베이징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나타냈다.

또한 베이징의 각 초등학교는 각 학교 하나 씩 올림픽 참가국을 배정받아 학생들에게 그 나라의 역사나 국가를 암기하는 교육을 시켰다며 이것은 "친절한(friendly) 중국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올림픽 보안을 위해 베이징 곳곳에 배치된 경찰병력과 시민들에 대한 그들의 감시를 언급하며 " 경찰봉을 가지고 보행자들을 통제했던 서울 올림픽 때의 도를 넘은 상황만큼 심하지는 않다" (Yet the police presence is not nearly as intrusive as it was at the Seoul Olympics in 1988, when pedestrians were herded along with batons) 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hope@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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