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궁선수들은 핵폭풍이 불어닥쳐도 화살을 쏠거에요.

해외 양궁팬들 "믿을 수 없는 한국 여자들"

개소문닷컴 | 기사입력 2008.08.10 22:10 | 최종수정 2008.08.10 22:10

8월 10일, 한국여자양궁 대표팀이 다시 한번 금메달을 일궈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그린양궁장에서 열린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여자양궁 대표팀은 중국을 224-214 로 꺾었다. 대표팀의 주현정 선수, 윤옥희 선수, 박성현 선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뽐내며 세계 양궁의 < 절대 강자 > 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아래는 archerytalk.com을 포함한 2개 양궁관련 사이트에서 발췌한 관련 반응들.
Ja
여자양궁 단체전
일본 206 - 199 콜롬비아
이탈리아 215 - 211 대만
역시 유명한 팀들이 속속 올라가고 있군요.
다음 경기는 중국 vs 인도입니다.

Jim C
이탈리아 대표팀에는 분명 이쁘니들이 3명 있었어!
atomic archer
한국 양궁은 정말 놀라워요!
어느 기사에서 읽었는데,
한국인들들은 80년대 중반부터 무적의 양궁팀으로 군림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그들은 체육수업에 양궁이 포함되어 있어서,
모든 어린이들이 양궁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갖고 있다던데..
그렇다면, 그렇게 뛰어난 실력이 어느 정도 이해됩니다.
미국도 양궁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으면,
학원 시스템에 투자하고, 많은 유소년들을 교육시켜야할텐데요.

frommy
영국과 일본의 경기는 정말 재미있게 진행되네
양팀 다 부진하게 시작했지만, 영국이 4점차로 앞서 나갔어
일본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쐐기를 박아버리는 영국!!
FITA의 라이브 중계 너무 좋아~

Jim C
영국과 일본 경기에서 영국소녀가 블랙(5점)을 쏘고 말았어요 ㅡㅜ
flyboy su27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 정말 흥미로워!
한국인들의 슈팅은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아..
한 번도 골드에리어(과녁의 노란 부분, 9점~10점)를 벗어나지 않고 231점을 쏴버리는군..
213점으로 이탈리아를 14포인트차로 이겼어...
213점은 세계신기록인데...정말 무시무시하다!!

Brandeis Archer
와우~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다니!!
물론 세계 신기록이기도....

redneckarcher29
한국의 진지한 모습!!!! 감명깊었어요..
atomic archer
멋진 경기였어요!
한국팀, 신기록 경신과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1cbr guy
저 한국 궁사들에게 뜨거운 피가 흐르긴 할까요?
금방 세계신기록 달성하는 것을 봤는데..
화살이 과녁의 노란 부분 밖으로 나가질 않더군요.
정말 멋졌습니다!!!
양궁이 저렇게 쉬워보일 수 있다니..

bout
관전하기 정말 좋은 경기였죠^^
JAVI
한국대표팀의 자세는 정말 군더더기가 없군요.
Not Sure
박성현의 퍼펙트 골드(불스아이)샷 봤어요?
한국 여성들의 화살이 정중앙근처 몇 밀리 안에서만 노는 걸 보고 정말 충격받았어요.
한국 선수들이 환상적인 실력을 보여줬지만..
저는 그래도 이탈리아팀이 좋더라구요.

Bia
저는 인터넷으로 양궁을 보고 있어요.
그런데, 유도때문에 양궁방송은 접어버리더군요..
누구 인터넷으로 양궁 여자단체전을 볼 수 있는 곳 아는 분 계세요??
젠장, 잘 방송하다가 이게 뭐람..
그런데, 한국은 정말 언빌리버블....

frommy
영국과 중국의 경기가 곧 시작되요.
영국 숙녀들이 잘 싸워주길 바랍니다!
Ja
중국이 208 : 202로 영국을 이겼어요.
아마 중국과 한국이 금메달을 다투겠고..
프랑스와 영국이 동메달을 다투겠군요.

frommy
날씨가 거칠어지는데요?
한국:프랑스 경기에서는 강풍과 강우가 덥칠 것 같아요.

flyboy su27
프랑스가 마지막에 37점을 득점해버리는군. 너무 안 좋은 기록이잖아!
한국은 마지막에 득점이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구.

Ja
한국팀은 정말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 같아요.
뭐 한국팀이 패배하진 않는 것은 새삼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프랑스도 좀 더 열심히 싸워줬으면 좋았을텐데..

burt666
글쎄요. 프랑스 선수들은 비가 오기 시작하자 쉬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한국인들은 끝까지 싸웠을테구요.. ^^

flyboy su27
한국선수들은 핵폭풍이 불어닥쳐도 화살을 쏠꺼에요.


frommy
동메달 결정전은 기상악화로 지연되었습니다.
지금 2엔드까지 진행됐는데, 프랑스가 98 : 97로 영국을 앞서가고 있어요.
영국선수들은 203 : 201로 프랑스에게 지는 바람에 동메달을 놓쳤네요.

burt666
여자양궁단체전에서 프랑스가 처음 메달을 딴 거에요!
그리고 양궁종목에서는 16년만에 메달을 딴 거구요~!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영국팀 또한 멋진 모습을 보여줬구요.
양팀 모두 축하드려요!!

Ja
한국 224 : 215 중국
Tervork
프랑스 잘 싸웠어!
역시 한국이 또 금메달을 가져갔군..
archer982
금메달은 한국에게, 동메달은 프랑스에게 돌아갔습니다.
양 경기 모두 굉장했어요.

개소문닷컴. 김병욱 bizarrejd@lyc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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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비바람 속에서도 한국은 양궁을 지배했다”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8.08.11 10:49 | 최종수정 2008.08.11 15:19

[JES 온누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국은 양궁을 지배했다."
　
한국 여자양궁팀이 단체전 6연패의 쾌거를 이루자 미국 뉴욕타임즈는 11일(한국시간)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그들은 24발 중 15발을 10점에 명중시켰고 나머지는 다 9점에 쐈다. 8점도 없었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231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운데 대한 찬사다.

 

 

이어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의 금메달에 대한 집념이다. 박성현은 신기록을 세우고도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았다. 그는 '기록도 중요하지만 금메달이 더 중요하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평상시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낸 한국 양궁팀에 대해 뉴욕타임즈는 "비바람이 몰아치고, 손잡이에 습기가 차면 20g도 안되는 화살은 길을 잃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럼에도 한국은 8점도 거의 쏘지 않는 신기를 보였다"고 평했다.

이어 "결승전에서 중국 팬들은 한국이 앞서나가자 휘파람을 불고, 소리를 지르는 등의 방해 행위를 했다"면서 윤옥희의 인터뷰를 인용해 "한국에서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속에서, 또 시끄러운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훈련을 한다고 한다. 바로 이것이 한국 양궁이 최고인 비결인 듯 하다"고 전했다.

온누리기자 [nuri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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