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뉴스*시사*이슈

中 수류탄 테러… 경관16명 사망

by 바로요거 2008. 8. 4.

中 수류탄 테러… 경관16명 사망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8.08.04 19:53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나흘 앞둔 4일 분리독립활동이 활발한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폭탄테러로 무장경찰 16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신장위구르자치구 서부 국경도시인 카스(喀什·카슈가르)에서 이날 오전 8시쯤 덤프트럭 한 대가 훈련 중이던 공안 변방부대의 무장경찰대원들에게 돌진해 수류탄 2개를 던져 1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트럭 운전자 2명은 검거됐으며, 이 중 한 명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중국중앙TV(CCTV)는 무장경찰대원들이 아침 훈련을 위해 한 호텔 앞을 지나는 순간 폭탄테러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변방부대는 일종의 국경경비부대다.

폭탄 공격을 한 인물들의 신원과 배경,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지역이 무슬림인 위구르인의 저항이 계속되어온 대표적 지역이어서 과격 분리주의단체의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 중국 공안 당국도 이 사건의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범행 동기 및 배후세력 존재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 사건으로 베이징올림픽 테러 위협이 현실화됐다. 이에 따라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과 올림픽 기간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투르키스탄이슬람당(TIP)은 지난달 21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발생한 버스 연쇄폭발 등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추가 테러를 예고했다. TIP는 신장위구르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무장조직인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과 동일 조직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무슬림인 신장위구르의 분리독립주의자들이 국제테러단체인 알 카에다와 연대해 동투르키스탄이슬람공화국을 건국하기 위한 테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폭탄테러가 발생한 카스는 베이징에서 서쪽으로 2800㎞ 이상 떨어진 국경도시로 과거 실크로드의 천산남로(사막북로)와 사막남로 루트가 지났으며, 지금은 파키스탄과 중앙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으로 통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군 20만명과 경찰병력 120만명을 동원해 베이징 전역에서 3중 경계를 펼치고 메인스타디움 인근에 방공미사일부대를 배치하는 등 사실상 계엄상태의 경비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한반도 막내' 독도를 지키자- 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
블로그로 만나는 2008 베이징 올림픽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