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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역사문화/환단고기*韓의뿌리

7, 한민족의 3대이념의 증산도적 고찰

by 바로요거 2008. 8. 4.

Ⅶ. 한민족의 3대이념의 증산도적 고찰

우리 민족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떤 이상과 가치를 추구해 왔는가? 우리는 누구든지 가끔 나는 누구인가라고 반문하곤 한다.

자신의 의미와 가치를 찾음으로써 보다 더 뜻있고 가치있는 삶을 영위하려는 의지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민족의 보다 나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의 과거를 알아야만 한다. 세상을 아무렇게나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부질없듯이 민족의 미래에 대해서 무관심한 사람에게는 민족사의 의미와 교훈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나를 결정한 과거를 안다는 것은 오늘의 나를 알기 위한,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의 나를 알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다. 그것은 한 개인으로서이건 민족과 국가의 한 일원으로서이건 누구나 역사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역사적 존재라는 것은 단지 과거만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삶을 살아갈 존재임을 뜻한다. 그러므로 과거는 과거로서만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연결된 역사적 연속으로서의 의미도 지닌다.

모든 개인에게 목표가 있듯이 더 큰 생명체인 민족과 국가도 목표와 이상이 있다. 우리 민족이 추구해 온 이상, 현실적으로 지향하는 이념과 목표,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옛부터 있어 왔는데 그것은 바로 건국 이념인 홍익인간·재세이화·광명이세이라 할 수 있다.

이 3대이념을 바탕으로 대원일의 세계를 만드는 것이 우리 민족의 이상이었다. 특히 급속한 사회변화와 다양한 가치관과 복잡한 국제 이해관계 속의 오늘날과 같은 시점에서는 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 홍익인간(弘益人間)

홍익인간이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널리 모든 사람을 이익되게 하는 것인데 그 이익이라는 것이 더 이상 넓고 더 이상 클 수 없는 최대한의 이익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것은 전세계 인류의 영원한 이념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교육법 제1조에도 명시되어 있는 바와 같이 홍익인간을 교육이념으로 채택한 동기에 대해 문교대관은 "홍익인간은 우리나라 건국 이념이기는 하나 결코 편협하고 고루한 민족주의 이념의 표현이 아니라 인류공영이라는 뜻으로 민주주의 기본정신과 완전히 부합하는 이념이다. 홍익인간은 우리 민족정신의 정수이며 일면 기독교의 박애정신, 유교의 인(仁), 그리고 불교의 자비심과도 상통되는 전 인류의 이상이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다.

홍익인간은 환웅천황이 신시(神市)를 여실 때 건국이념으로 선포한 것에서 유래하여 인본주의, 인간중심주의 사상을 담고 있으며, 협동,80) 사랑,81) 평화, 행복, 창조82) 등의 이념을 내포하고 있다.

*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니라. (道典 2:13:3)

2. 재세이화(在世理化)

재세이화의 문구적 뜻은 세상살이 다스리고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의 이상은 죽어서 좋은 세상에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인간 세상에 하늘나라를 닮은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해석하여 인간 세상을 하느님의 섭리로서 되게하고 만드는 것이라 번역할 수 있다. 홍익인간과 마찬가지로 환웅개천시 선포된 이 이념은 지상에 하느님 나라, 즉 이상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83)

신의 이상을 건설한다는 의미에서 배달국시대에 환웅이 백두산에 천강하여 신시(神市)를 베풀고, 신의 작용원리인 삼신(三神)과 보필자 오제(五帝)의 원리에 따라 삼백오가(三伯五加)의 제도들 두었다. 조선시대에는 삼한관경제와 오가제(五加制)를 실시했으며, 북부여시대에는 B.C. 220년 천(天)에 응(應)하는 천안궁(天安宮) 366간(間)을 지었고, 오가제84)를 실시하였다.85)

우리 민족은 문화적 정신적 주체성을 의심받을 정도로 외래문화를 흡수하고 소화하는데 적극적이었다. 외래문화에 대한 이러한 개방성은 이질 문화에 대한 흡수, 조화, 종합, 적응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온 것일 뿐만 아니라 그 문화 속에는 우리 고유문화의 편린이 숨쉬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라와 백제가 불교를 받아들인 후에는 불교적 이상국가86)를 세우려 하였다. 고려에 와서도 불교적 이상국가 건설의 의지는 강하였으나 정권과 결탁하여 부패하자, 이조에 와서 개혁의 세력에 의해 유교적 이상국가관이87) 대두하였고, 이조 말기에 유교의 폐해가 나타나자 다시 기독교 등이 유입되면서 자본주의가 들어왔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속에서 이상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였으나 모순만을 내포한 채 결말이 나지 않았다.

이에 민족의 사상을 집대성한 증산도가 기존 종교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모든 폐해를 개혁하여 하늘의 이상을 구현하려고 하니 역사의 대세인 것이다.

새로운 이상세계의 건설을 얼마나 우리 민족이 희구하였는지는 기미 독립선언서88)에도 잘 나타난다. 이것은 우리민족 정신사의 표출이며 이상사회를 노래한 것이다.

이제 우주의 봄철 조화신의 시대와 여름철 교화신의 시대가 지나고 우주의 가을철 치화신의 시대가 도래한 이 시점에서 후천개벽 후의 지상선경 건설로서 재세이화가 드디어 완성될 것이다.

3. 광명개천(光明開天)

광명개천이란 말은 광명으로 세상을 연다는 뜻이다.(遣往理之曰開天) 그렇다면 우리 민족의 이념과 光明은 어떤 관련이 있는가? 우리 민족은 三神上帝님을 신앙했다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만물을 살리고 기르는 작용은 日月의 광명이 대행하고 있다. 그리하여 古人들은 광명의 실체인 해(太陽)를 숭상하였으며 더 나아가 광명을 삼신상제님의 實德이라고 인정하여 광명을 숭상하였다. 즉 삼신숭배와 광명숭배를 동일시한 것이다. 그리하여 {朝代記}에 "曰古俗이 崇尙光明하야 以日爲神하고 以天爲祖하야 萬方之民이 信之不相疑하고 朝夕敬拜하야 以爲恒式 하니라." 하였고, {환국본기}에는 "太陽者는 光明之所會요 三神之攸居시니 人得光以 作하야 而無爲自化라. 朝則齊登東山하야 拜日始生하고 夕則齊趨西川하야 拜月始生한다."고 하였다

우리 민족이 백색의 옷을 즐겨 입었던 것은 태양의 총화색이 백색이기 때문이며, 백은 또한 하늘 天宮의 상징색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또 만물의 씨앗이 해의 빛과 열을 받아 싹이 트는 것을 보고, 이 씨앗을 해의 分身으로 여기게 되어 우리 민족 특유의 光明說話와 卵生說話가 나오게 되었다. {삼국사기}에 보면 박혁거세가 알에서 나왔고, 石脫解가 알에서 나왔고, 김수로 왕도 알에서 나왔다고 하였고, 고주몽은 承日光而生이라 하였다. {삼신오제본기}에는 "表訓天詞에 云하되 大始에 上下四方이 曾未見暗黑하고 古往今來에 只一光明矣러라." 하여 우주의 본래 면목이 광명세계라고 하여 어둠으로부터 시작하는 기독교의 우주관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서양이 곧 명부(冥府)라. 사람의 본성이 원래 어두운 곳을 등지고 밝은 곳을 향하나니 이것이 곧 배서향동(背西向東)이라. 만일 서양 사람을 믿는 자는 이롭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道典 2:104:1-3)

이러한 철학의 바탕 위에서 인간은 至善修行하야 開心光明을 추구하였고, 사회를 광명케 하고 민족과 국가를 광명케 하여 광명한 세상을 여는 것이 우리 민족의 염원이었다. 다시 말해 삼신상제님의 實德의 세계(大圓一:크고 둥굴고 절대적 하나인 세계)를 지상에 건설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이상이었다.

{신시본기}에도 "庶子之部에 有大人桓雄者하야 探聽輿情하시고 期欲天降하야 開一光明世界於地上하시니라." 하여 광명세상을 건설하는 것이 우리의 지상목표임이 밝혀져 있다. 이것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것이 우리의 國號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9,000여 년89) 동안 9번의 國統이 이어져 왔다.

그런데 의미심장한 것은 9개의 국호가 다 광명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이다. '환국'은 '광명의 나라', '배달국'은 '광명이 비친 땅', '조선'은 '아침의 해가 빛나는 나라', '부여'는 '아침에 먼동이 뿌옇게 밝아오는 나라', '고구려'는 高大光麗 즉 '높고 빛나는 나라', '大震'은 동방 震 자를 썼으니 역시 '광명이 처음으로 올라오는 나라', '발해'도 '광명의 바다' 또는 '불의 해'라는 뜻이니 역시 광명의 뜻이 담겨 있다. '고려', '조선'을 이어 大韓民國의 '韓'도 광명을 이어 받아 마음 속의 어둠의 찌꺼기를 다 제거해 버리고, 더 나아가서 사회의 어둠과 악까지를 모두 제거하여 대광명의 지상선경 세계를 건설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으니, 光明開天, 光明理世는 우리 민족의 지고한 사명이다.

또 인명과 지명에 쓰인 解, 蓋, 箕, 高, 濊90), 發, 桓, 檀 등도 모두 광명을 상징하고 있다. 이제 造化神의 시대인 우주의 봄, 교화신의 시대인 우주의 여름이 지나고, 治化神의 시대인 우주의 가을을 여시기 위해 상제님께서 강림하시어 천지공사를 보셨고, 自天光明의 桓의 시대와 自地光明의 檀의 시대가 지나고 인간의 광명인 韓의 시대를 앞에 두고 있다. 또 '9'91)개의 국호가 지나가고, '10'의 대통일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스스로의 광명을 열어 세상을 개벽하여 상제님께서 명하신 성사재인의 길을 걸어 통일 시대를 열 것인가? 일꾼 스스로 생각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