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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호우가 강해진 지역-강원, 경북

by 바로요거 2008. 7. 28.
홍수지도 변화, 강원, 경북 위험
MBC TV | 기사입력 2007-06-20 21:30 | 최종수정 2007-06-20 22:44
[뉴스데스크]● 앵커: 우리나라 최악의 홍수피해지역이 이제는 강원도와 경북 산간지역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험준한 태백산맥, 김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원도 남부 산간 지역. 폭우로 만신창이가 된 도로와 다리, 제방이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매미, 2004년 집중 호우, 2006년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 호우, 거의 해마다 기록적 수해가 강원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강원도는 남부 지방에 비해 수해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부터 경남,전남을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홍수 피해가 극심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위는 경상북도, 3위는 경기북부 지방입니다.

● 피해 주민 : "여기 산 지 30년이 다 돼 가는데 이렇게 비가 많이 오기는 처음입니다"

최대 홍수피해지가 된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 일대에 유입되는 수증기의 양이 엄청나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막대한 수증기가 태백산맥의 험준한 지형에 부딪히면서, 폭우 구름으로 돌변해, 강원과 경북 일대에 엄청난 비를 쏟아 붓는 것입니다.

● 황진환 교수 (동국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 "피해액의 기준으로 봐도 뚜렷하게 산간지역으로 경북 포함 강원도, 경기북부 증가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비의 강도를 분석한 결과 역시, 강원과 경북 북부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강도가

세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험준한 산악 지형도 홍수피해를 늘리는 요인입니다.

지난해 수마가 할퀴고 간 강원도 인제군 일대의 3차원 위성영상입니다.

왼쪽이 수해 전, 오른쪽이 수해 직후 모습입니다.

해발 8백미터에서 시작된 산사태가 마치 댐이 터지듯 내려와 가옥과 농경지를 삼켜버렸습니다.

● 인터뷰 : "산이 통째로 내려오고 있었다. 물하고 같이요"

산간 지역은 재해가 생겨도 구조가 쉽지 않습니다.

깊은 계곡 사이로 작은 하천이 흐르고 이를 따라 도로와 전신주, 통신선이 같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하천이 넘치면 거의 모든 기능이 동시에 마비돼 버립니다.

● 정주훈 : "어디가서 연락을 할수도 없죠. 핸드폰도 안터지죠, 전화도 안되죠. 모든게 다 두절이 됐었죠"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한 때 자동차가 씽씽 달리던 도로였지만 지금은 폭우로 완전히 유실돼 도로변에 있던 전신주만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산림훼손과 골프장, 스키장. 펜션 건설 같은 환경파괴도 피해규모를 키우는 요인입니다.

● 윤석영 박사 (건설기술연구원) : "수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선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면 마을 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전문가들은 산간지역 특성에 맞게 재해 방제 대책을 재검토하고,산간마을 주민들은 적극적인 이주대책을 세우는 등 근본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승환입니다.(김승환 기자 cocoh@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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