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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은 고사하고 병원성 대장균 O157 먼저 잡아라!

by 바로요거 2008. 7. 8.

대장균 쇠고기 미국서 리콜 확산

한겨레 | 기사입력 2008.07.08 02:41 | 최종수정 2008.07.08 02:51

[한겨레]  병원성 대장균 'O157'(E.coli O157:H7)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쇠고기를 생산해 지난주 리콜에 들어간 한 미국산 쇠고기 회사가 리콜 물량을 당초의 10배로 늘렸다. 이 회사는 한국으로 수출 허가를 받은 쇠고기 작업장이다.

 네브래스카오마하에 있는 '네브래스카 비프'사가 3일(현지시각) O157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분쇄육(간고기) 리콜량을 530만파운드(약 2400톤)로 늘렸다고 < 에이피 >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업체는 지난달 30일 53만파운드에 대해 리콜에 들어간 바 있으나, 이날 리콜 물량을 확대했다.

미 농무부 산하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네브래스카 비프의 분쇄육 생산 방식이 'O517'을 제대로 통제하는데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리콜 대상 물량은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생산됐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 조처 수준은 가장 높은 1등급(1 Class)으로, 특정 제품을 사용하면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치거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을 때 발동된다.

 네브래스카 비프는 오하이오와 미시간주 등에서 발생한 O157 식중독이 이 회사 분쇄육과 관련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30일 자발적인 리콜에 착수한 바 있다. 리콜 대상 쇠고기는 지난 5월19일~6월24일 네브라스카에서 도축됐으며, 분쇄육 등의 형태로 미국 전국 쇠고기 소매체인인 크로거사와 육가공업체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는 문제의 쇠고기가 미시간주과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35명의 대장균 환자와 관련된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오염된 쇠고기를 생산한 작업장은, 우리 정부가 수출 승인을 해준 미국 내 작업장 30곳 가운데 하나로 지난달 26일 고시된 새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당장이라도 우리나라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곳이다. 네브래스카 비프'사의 리콜 소식이 전해진 뒤 농식품부는 "미국산 쇠고기 분쇄육(분쇄육용), 가공품 수입 과정에서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될 경우 해당 수입건(로트)에 대해 모두 검역 불합격 판정을 내리고 반송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O157은 몸속에서 독소를 만들어 출혈성 장염 등을 일으키는 대표적 병원성 대장균이다. 여러 식중독 원인균 가운데서도 전염성이 강하고 잠복 기간이 3~5일로 긴 것이 특징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감염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최소 70℃ 이상 온도에서 익혀 먹어야 안전하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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