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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대 화두 `기후변화' 실태와 전망

by 바로요거 2008. 7. 7.

<21세기 최대 화두 `기후변화' 실태와 전망>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6.26 15:51

한국 열대 전염병 급증ㆍ금세기 말 북극빙하 사라질 듯
"지구촌 생존 위협하는 최대의 적"…주범은 인간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열대성 전염병 급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온실가스 배출량 1위, 기온상승률 지구 평균의 2배...'

남의 얘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나라 환경의 현 주소다.
환경부가 26일 발표한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은 기후변화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인간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갖고 왔는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어떤 상황을 맞게 될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기후변화 영향 = 화석연료 사용 증가로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면서 산업혁명 이전 280ppm이던 이산화탄소(CO₂) 평균 농도는 379ppm으로 높아졌다.

한국의 2005년 CO₂ 평균 농도는 389ppm으로 세계 평균보다도 10ppm 더 높다.

CO₂외에도 메탄(CH4₄), 아산화질소(N₂O), 수소불화탄소(HFCs), 육불화황(SF6), 과불화탄소(PFCs) 등이 온실가스에 포함된다.

1906년부터 2005년까지 100년 간 지구평균온도는 0.7도 올랐고 이 가운데 0.6도는 1960년 이후 상승했다. 한반도의 기온은 지난 100년 간 1.5도 올라 상승률이 지구의 2배에 이르렀다.

1850년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한 12번 중 11번은 최근 12년 안에 세워진 것.
극지방 얼음은 10년 간 2.7% 줄었고 해수면은 1993년 이후 연평균 3.1㎜씩 상승했다.

화석연료에 의한 대량소비가 이어진다면 21세기 말 지구 평균온도는 최고 6.4도, 해수면은 59㎝ 상승하며 북극 빙하는 완전히 녹아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허리케인은 더 자주, 더 강한 위력으로 인간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우려는 이미 국내에서도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
태풍,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이 매 10년 단위로 3.2배 늘어났고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선의 유실과 침수ㆍ범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금강유역에 대한 홍수피해액 예측 결과를 보면 피해액이 1970∼2000년을 기준으로 2011∼2040년에는 최고 169.1% 상승하고 2051∼2080년에는 29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범람 예상면적은 전체 면적의 1.2%인 약 2천643㎢, 취약지역 거주인구 125만명이 홍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벼를 비롯한 작물 생산량과 재배면적이 줄고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는가 하면 생태계 교란 현상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폭염으로 사망한 숫자가 1994년부터 10년 간 2천127명에 달하고 94년 5명에 불과했던 열대성 전염병인 말라리아 환자가 2006년 2천51명으로 늘었고 댕기열까지 나타나고 있다.

눈향나무, 돌매화나무 등 한라산 정상 부근의 고산식물 8종이 머지 않아 멸종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작년 11월 펴낸 제4차 보고서를 통해 인간의 활동이 지표면 온도를 올리는 주범으로 90% 이상 확신했다. 인간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는 얘기다.

◇ 국내외 여건 = 상황이 이렇게 심각해지면서 기후 변화는 핵심 글로벌 어젠다로 떠올랐다.

유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 등에서 최우선 의제로 논의되고 있다.

발리로드맵에 따라 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 등 두 가지 트랙(Two-track)으로 포스트-2012 기후변화 대응체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이 주도하는 주요경제국회의(MEM)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장기 목표 설정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은 2005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이 5억9천100만t으로 1990년의 2억9천700만t보다 98.7% 증가했고 이 가운데 에너지부문 배출량은 4억4천800만t으로 세계 10위에 올랐다. 누적 배출량도 세계 23위.

OECD 국가 중 온실가스 배출량은 6위, 배출량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는 매우 낮다.
유럽 CAN(Climate Action Network)은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으로 56개 평가대상국 중 48위에 올려놨고, 유럽연합(EU)과 미국 등도 `선발개도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는 국가, 지역에 상관 없이 인간의 생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최대 현안"이라며 "국내외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기후변화에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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