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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우주법칙*생존법/우주개벽 메시지

"올해는 고기비(魚雨)가 내릴지 모른다"

by 바로요거 2008. 6. 20.

어린시절 시골에 살 때 보면,

장마철에 소나기가 마구 쏟아지고 난 뒤에 물고기들이 길바닥 위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지금 용오름이란 현상들을 뉴스에서 접하고 보니

이해가 갈 듯 합니다만...

아래의 기사내용을 읽어보면 더욱 공감이 가는 내용이죠!^^

"올해는 고기비(魚雨)가 내릴지 모른다"
[이한구의 물 이야기]토우(土雨) 혈우(血雨) 어우(魚雨)
2007년 03월 12일 (월) 10:02:30

[별난 비: 혈우(血雨,)  철우(鐵雨) 어우(魚雨) ]

<황사는 중국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황사는 봄철의 불청객, 반갑지 않은 손님 흙비이다.

예년에는 3-5월에 몇 차례의 황사현상이 있었으나 올 봄의 황사 현상은 심할 것으로 예보된 바 있다.벌써 몇 차례의 황사가 지나갔지만 앞으로도 계속 날아 올 것 같다.

우리나라 언론기관들이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 남부의 고비사막을 취재한 결과에 의하면 지난겨울 날씨는 따뜻하였으나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고 아직 겨울인데도 지난주에는 보슬비가 내렸는데 2월의 비 기록은 45년만의 일이라 한다. 건조한 봄이 일찍 찾아오는 것은 반가워할 수 없는 재앙의 신호로 현지 주민들은 받아들인다.

적은 양의 겨울눈과 철 이른 비, 기상이변에다 바람이 강하여 올해는 어느 해보다 황사가 많을 것으로 주민들은 걱정이 대단하다. 그곳의 흙먼지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상공으로 올라갔다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등지에 떨어지는 것을 우리는 황사현상이라 한다.

우리나라에 나타나는 황사의 발원지는  중국의 신장과 황하 상류지역, 몽고와 중국의 경계에 걸친 넓은 건조지역이다. 이곳에서 황사가 발생하면 강한 바람과 함께 모래먼지가 갑자기 나타나 세상을 황색으로 뒤덮는다. 중국의 지형은 서고동저형으로 기후도 다양하지만 연강수량이 400㎜이하의 사막이 대부분인 서북 건조지역이 바로 황사의 고향이다.

우리나라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타클라마칸 사막은 중국 사막면적의 50%가 넘는 가장 넓은 사막이며, 이 사막의 동북방향에 있는  고비사막도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으로  연강수량이 30㎜정도의 매우 건조한 지역으로 바람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황사가 주로 봄에 발생하는 이유로는 봄철에는 겨울에 얼었던 마른땅이 녹으면서 잘게 부서져 떠다니기 쉬운 모래먼지가 많이 발생하는데다가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강풍을 동반하여 남하하는 봄철에 주로 발생한다.

그러나 황사의 발원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안개처럼 뿌연 먼지가 아니라 무시무시한 바람과 함께 나타나는 모래폭풍(沙塵暴)이다. 이 모래폭풍은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며 때로는 1km 앞을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다.

지난 2월28일 중국 신화통신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강력한 모래폭풍이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달리던 기차의 객차11량이 전복되어 승객4명이 숨지고 100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모래폭풍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우리로서는 상상하기조차도 힘들다.

더구나 이곳은 위구르자치구중에서 가장 큰 풍력발전소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니 이지역의 바람이 평소에도 어느 정도 심할지 짐작이 간다.

중국에서는 가시거리가 10km 이내인 먼지현상을 '양사(揚沙)'라 하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정도의 황사현상을 '부진(浮塵)'라 한다. 중국북경에서는 이런 모래 폭풍이 최근 50년간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00년부터는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통 발원지에서 떠오른 먼지의 30% 정도는 곧바로 발원지에 떨어지고, 20% 정도는 주변지역에, 나머지 50% 정도는 한반도를 비롯해 아주 멀리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생하는 봄철의 황사는 보통 1~5일 전에 발원지에서 떠오른 것으로, 발원지에 따라 혹은 상층의 바람속도에 따라 이동시간이 달라진다.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는 우리나라를 건너 일본을 거쳐 하와이와  알래스카 지방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황사현상은 중국 대륙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세계 여러 곳의 건조지대와 사막에서도 발생한다. 지구의 건조지대는 육지의 34%정도이며 그중 사막은 육지 전체의 19%를 차지하며 지구 북반구에 넓게 분포한다. 그중에서도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아라비아 일대가 가장 넓은 건조지대를 이룬다.

황사는 그중에서도 아프리카의  방대한 사하라 사막에서 가장 심하게 발생하여 아라비아는 물론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부 유럽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때로는 대서양을 건너 서인도 제도와 미국의 플로리다까지 영향을 준다. 북쪽으로 이동하여 카리브 해나 북 유럽에서도 관측되기도 한다.

캐나다 서부평원에서 황사가 발생하여 표토가 수십 cm씩이나 옮겨지기도 하고, 멕시코의 모래먼지가 미국의 시카고와 5대 호 지방까지 영향이 미치는 것도 관측되었다. 남미의 칠레 사막에서 발생된 황사는 안데스 산맥을 넘어 브라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나라의 서해를 황해로 부르는 이유도 이 황사 때문이다. 중국내륙에서 흘러내리는 황톳물과 바다에 바로 떨어지는 황사로 바닷물이 누렇게 보이기 때문이리라. 황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중국, 일본인 등이 황색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조상들은 황사를 어떻게 보았나?>

오늘날의 황사현상을 옛 조상들은 토우(土雨)가 내린다 했다. 엄밀히 말하면 빗속에 흙먼지가 섞여 내리는 것을 흙비(土雨)라 한다. 이 흙비는 황사나 화산재 등이 중국에서는 비와함께 자주 내린다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드물게 내리기는 했지만 어려종류의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신라시대의 기록으로는 선덕여왕7년에 황화우(黃花雨)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그 당시에는 황사현상이나 붉은 눈 등의 기상이변이 나타나면 왕을 비롯한 위정자들은 자기들이 정치를 잘못하여 하늘이 징벌을 예고하는 것으로 여기고 매우 근신하였다 한다. 흙비는 봄철 소나무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 많이 내리기 때문에 노심초사하던 왕을 위로하기 위하여 신하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어 이 비는 토우가 아니라 황화우 라고 보고함으로써 그 후 황화우로 기록되었다는 일화가 전한다.

고구려 보장 왕15년(서기656년)5월 왕도에 쇳가루비(鐵雨)가 내렸다는 기록도 있다. 고려 정종7년(1041년)2월과 명종6년(1176년) 1월에도 황토비가 내렸으며 예종12년(1134년)에는 경주에 혈우(血雨)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흙비에 대한 기록이 자주 나온다. 태종11년에는 14일 동안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고 성종9년 4월에도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도 혈우, 흑우가 내린다>

오늘날에도 핏빛의 혈우가 내리기도 한다. 개발도상국의 공단주변에서 공장의 매연이 섞여 내리는 핏빛의 비를 말한다. 또한 이 비를 맞으면 옷이 온통 회색으로 변하는 흑우(黑雨))도 내리는 데 이 또한 매연 등이 비에 섞여 내리는 현상이다.

아주 희귀한 예이지만 고기비(魚雨))라 하여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고기를 어우라 했다. 이 어우는 아주 희귀하여 나라에 큰 변고가 닥칠 조짐으로  받아들여 민심이 매우 흉흉하기도 했다 한다.

이런 현상은 거대한 적란운으로부터 원추모양의 구름발이 수면이나 지면에 뻗쳐 물이나 흙먼지를 빨아올리는 소용돌이인 용오름(Spout)현상에 의하여 바다나 호수에서 물과 함께 빨려 올라간 물고기가 떨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용오름이 바다나 호수에서 일어나면 물과 물고기가 하늘로 올라가지만 육지에서 일어나면 거목이 뿌리까지 뽑히기도 하고 사람과 가축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기차까지 날려버리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육지에서의 용오름을 Tornado,바다에서의 용오름을 Water spout로 구분한다.

올해는 어우가 내릴지도 모른다. 주위를 잘 살펴봅시다. 

 


이한구: 충남 서산에서 나서 공주사대부고,명지대,충남대경영대학원,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서울대경영대에서 공부하였고,한국수자원공사에서 32년간 근무한 후 지금은 물문화연구소,부동산경영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저서 - 재미있는 물 이야기, 두 번째 재미있는 물 이야기, 물길 따라 내려온 물 이야기. (연락처) 016-325-8158, lhk08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