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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대세 흐름 읽기/개벽조짐*예시현상

꿀벌의 감소, 무엇이 문제인가?-아인슈타인의 경고

by 바로요거 2008. 5. 19.

사라지는 꿀벌…"웰빙도 함께 실종"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8.03.02 01:27 | 최종수정 2008.03.02 01:30

스트레스·환경오염 등으로 일벌 수가 무더기로 감소 아이스크림·'웰빙식품' 등 꿀벌 없이는 만들 수 없어 유럽·美·캐나다·중국 등 정부차원 대책 마련 나서

CNN머니는 17일 "하겐다즈 등 굴지의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꿀벌 개체 수 감소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그 피해는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전 식품업계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본지 2월 20일자 보도

꿀벌들이 줄어들면서 아이스크림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사용되는 원료들 가운데 40% 정도는 꿀벌의 수분(受粉)작용(종자식물에서 꽃가루를 암술머리에 붙이는 일)으로 생산되는데,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꿀벌의 실종-CCD 현상
정체불명의 원인으로 꿀벌들이 사라지는 CCD(Colony Collapse Disorder·'군집붕괴현상' 또는 '집단붕괴증후군')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35개 주를 포함, 전 세계 4개 대륙에서 CCD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CD는 여왕, 일벌, 수벌로 구성된 꿀벌의 무리 가운데 일벌의 수가 무더기로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CCD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대대적으로 쏠린 것은 지난 2006년 말쯤이다. 미 농무부 연구청(USDA-ARS)이 2006년 후반 약 6개월 동안 약 25~40%의 꿀벌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이 연구 결과가 알려지자 백악관과 미 의회가 대책 마련을 지시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그 후 CCD 현상은 캐나다 , 남미, 유럽, 호주 등에서 잇따라 보고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대만 을 시작으로 중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작년 9월 호주에서 열린 제40차 세계양봉학회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논제가 되었다.

CCD 현상은 왜 일어날까? 벌들은 원래 수명이 다하거나 병에 걸려 죽게 되면 벌통에서 멀리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동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꿀벌의 지혜다. 그런 까닭에 벌통이나 주변에서는 벌들의 시체를 찾아보기 힘들다. CCD는 이 같은 정상적인 일벌의 감소 현상과는 확연히 다르게 일벌들이 짧은 기간 안에 사라져버리는 현상이다.

CCD의 원인으로는 ▲누적된 스트레스 ▲꿀벌의 해충 ▲질병 ▲잔류 농약 및 환경오염 등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명쾌하게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다.

세계 최대의 아몬드 생산량을 자랑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매년 2월이면 아몬드 수정을 위해 미국 내 전체 꿀벌의 절반 이상을 동원한다. 이때 벌들이 장거리 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또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도 온도에 민감한 꿀벌에겐 스트레스다. 꿀벌에 기생하며 체액을 빨아먹는 해충인 꿀벌응애는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해충이다. 최근에는 바이러스가 CCD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사이언스 익스프레스'는 '이스라엘 급성마비 바이러스(IAPV)'가 CCD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또 꿀벌은 농약의 환경안정성 평가지표 생물로 꼽힐 만큼 농약에 민감한 생물인데, 작물 개화기에 살포되는 살충제로 인해 꿀벌의 실종 현상이 나타난다는 분석도 있다.

◆꿀벌의 감소, 왜 문제인가
꿀벌이 생산하는 벌꿀은 자연이 주는 식량 중에서 가공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웰빙 식품'이다. 또 밀랍, 프로폴리스, 화분(花粉), 봉독 등 각종 기능성 식품은 물론 항생제 등 각종 질병 치료제도 제공한다. 국내 양봉산물 시장은 약 3500억~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꿀벌이 인간에게 주는 또 다른 혜택은 다른 데 있다. 지구 상의 식물 70%가 곤충에 의해 수정된다. 농작물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중 반 이상을 꿀벌에 의존하고 있다. 사과 배 등 과일은 물론 가축이 먹는 알팔파 등 사료 작물도 벌들이 없으면 재배할 수 없다. 코넬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만 꿀벌이 수정하는 농산물의 증수(增收) 효과가 140억 달러에 이른다. 미 백악관과 국회가 심각하게 꿀벌 문제를 취급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아인슈타인도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는 4년 안에 멸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농무부, 검역소, 환경청, 대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CCD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규모 정부 예산을 지원해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연구 노력도 이어진다. 스위스 벌연구센터의 피터 뉴먼 박사를 중심으로 세계꿀벌실종방지협의체(The working group 'Prevention of Bee Losses)'가 구성되어 유럽 19개국, 미국, 캐나다, 중국 등이 참가하고 있다.

벌통 수 250만 개의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인 것과 달리 벌통 수 200만 개인 한국은 아직 구체적인 상황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CCD 현상에 대한 실태 파악과 원인 규명,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승환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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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꿀벌들, 인류에 대한 경고?

파이미디어 | 기사입력 2007.10.29 14:46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 내에 사라진다." ????
[TV리포트]세계적인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했던 말이다. 실제로 지구에서 생산되는 전체 작물의 약 3분의 1이 곤충의 수분활동으로 열매를 생산하며, 그 중 80%가 꿀벌을 통해 이뤄진다.

 

 

그런데 최근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 세계 곳곳에서 들린다. 이른바 CCD(꿀벌 실종 괴현상)이다. 지난해 미국 전역 35개주를 포함해 전 세계 4개 대륙에서 CCD가 발생했다. 과학자들은 CCD를 생태계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과연 꿀벌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이와 관련 28일 KBS 1TV `KBS스페셜'이 CCD의 현상과 그 원인을 집중 조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현재 CCD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가장 타격인 큰 북미는 물론, 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대만, 인도 등 대륙을 불문하고 벌들이 사라진다는 보고가 계속된다. 전문가들은 벌들의 실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먼저 전자파의 영향이다. 독일 란다우대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휴대전화가 벌집 근처에 있을 경우 벌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란다우 대학 스티버 박사는 방송에서 "벌이 벌통을 찾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전자파에 노출된 벌들이 더 오래 걸렸다"며 "전자파에 노출된 벌이 1~2분 안에 돌아오는 반면 노출된 벌들은 8~9분이 걸렸다"고 전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다이안 콕스 박사는 바이러스를 벌의 실종과 연관시켰다. CCD로 죽은 벌들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는 것. 콕스 교수는 "CCD로 죽은 벌들에 18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 역시 거론됐다. CCD가 발생한 2006년은 이상 기후 현상이 가장 두드러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 겨울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꿀벌들이 혼란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밖에 살충제, 유전자 변형 작물 등 다양한 원인이 제시됐다. 하지만 이 모든 연구 결과에도 CCD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코넬대 칼데론 교수는 "꿀벌이 없으면 수분 교배도 없고 열매도 맺지 못한다"며 꿀벌 실종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솔직히 의심되는 원인 목록만 있을 뿐 원인들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꿀벌들의 실종은 국내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일벌만 없어지고 있다. 양봉업 26년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다"는 한 양봉업자의 다급한 말은 국내 또한 CCD의 심각성을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었다.

(사진=KBS 제공)[조헌수 기자 pillarcs3@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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