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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에 빠진 아이 어떻게하죠?-서형숙의좋은엄마되기

by 바로요거 2008. 5. 17.

[서형숙의좋은엄마되기] 컴퓨터 게임에 빠진 아이 어떻게…

중앙일보 | 기사입력 2008.01.09 06:15

[중앙일보] Q :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주부입니다. 방학 내내 아들이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 있어 고민입니다. 요즘 부쩍 말수도 줄어들고 밥 먹을 때만 잠깐 방에서 나왔다가 다시 문을 잠가 버립니다. 사춘기를 시작하는 아들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윤서연·35·서울 양천구 목동)

 A : 아이들은 입으로만 말하지 않습니다. 몸으로, 느낌으로 말을 하기도 합니다.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친구 관계가 좋지 않거나 성적에 문제가 있을 때 그걸 잊으려 다른 곳에 몰두하게 됩니다. 아이의 자유를 인정해 잦은 간섭은 피하되 아이를 잘 살펴보세요.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일 때 처음 컴퓨터를 사주며 함께 게임을 했어요. 컴퓨터 안에서 같이 누리니 자연히 공통 대화가 생겼어요. 컴퓨터를 너무 오랜 시간 하다 보면 피로가 누적되기도 하지만 나쁘기만 한 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컴퓨터는 엄마들의 수다처럼 또래들의 소통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일단 컴퓨터를 하는 것은 인정하고 '대항해 시대' 같은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주세요.

 아예 컴퓨터를 온 가족이 모이는 거실 같은 장소에 두어 시간을 정해 하도록 하세요. 아이가 좋은 습관을 갖게 하려면 엄마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컴퓨터 하는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해 주고 싶다면 엄마 자신도 즐겨 보는 드라마 시청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물론 엄마가 드라마 보는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아이가 컴퓨터 시간을 줄이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컴퓨터에 빠진 아이를 밖으로 불러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연 안에 아이를 풀어 놓으세요. 처음에는 무얼 해야 하나 망설이지만 아이들은 자연의 일부기에 곧 스스로 놀거리·볼거리를 찾아 즐깁니다. 겨울이라도 숲이건 들이건 눈 속에서 살아 있는 생명체를 만나게 되니까요. 같이 궁금한 것을 살펴보면 그것으로 족해요. 자연이란 큰 스승이 아이를 행복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서형숙 엄마학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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