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 잇따라
중앙일보 | 기사입력 2007.09.14 07:43
[중앙일보 홍주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해안에서 13일 오전 리히터 규모 7.9의 강력한 해저 지진이 발생했다. 전날 두 차례에 이은 세 번째 강진이다. AP통신 등 외신은 건물 붕괴로 최소 9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지진 발생 직후 내려진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는 수 시간 만에 해제됐다. 미국 지질연구소(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9분(현지시간) 수마트라섬 벵쿨루에서 185㎞ 떨어진 해저 10㎞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USGS는 "지표면에서 가까운 얕은 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해 해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으며 인도네시아는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USGS는 또 "3차 지진은 전날의 여진이 아니라 다른 진앙에서 발생한 새로운 지진"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어 지진.해일.화산폭발 등 자연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04년 12월 아체주에서 규모 9.0의 강진과 함께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에서만 16만8000명이 희생됐다.
홍주희 기자 < honghongjoongang.co.kr >
◆불의 고리=태평양을 둘러싸고 남미 칠레에서 알래스카.일본.동남아시아를 하나의 고리로 연결한 환태평양 지진대를 말한다. 지질학의 '판 구조론'에 따르면 이 지진대는 지각을 구성하는 여러 판 중 가장 큰 태평양판의 가장자리에 위치한다. USGS에 따르면 최근 50년간 지구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이 넘는 강진은 500회에 이르는데 이 중 15%가 '불의 고리'에서 일어났다. ▶홍주희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hongjoo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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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초대형 강진 예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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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전문가들은 2004년 규모 9.0의 해저지진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인도양 연안국가에서 23만 명의 희생자를 낸 '아시아 쓰나미' 이후 줄곧 이에 견줄만한 대형 지진이 인도네시아에서 또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수마트라 섬의 단층을 수십 년째 연구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공대 소속 과학자케리 시는 "30초 후일지, 30년 후일지 모르겠지만 최근 지진 발생 상황으로 볼 때 내 육감으로는 조만간 대형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질학자들은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메나와이 섬을 꼽고 있다. 이곳은 20년마다 대형 지진이 발생했던 곳으로 가장 최근의 지진은 1833년에 발생해 그동안 엄청난 압력이 단층에 축적되어 왔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군도(群島)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태평양 연안을 따라 화산과 단층선이 원호를 그리고 있는 '불의 고리'(Ring of Fire) 위에 위치해 지진에 취약한 지역이다. 특히 수마트라 섬 앞바다 200㎞ 지점은 대륙판(大陸板)인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이 서로 만나는 곳으로 양 대륙판이 수백 년 동안 서로 밀치는 지각운동을 벌이고 있어 대형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인도네시아 과학대의 대니 힐만은 최근의 지진 활동을 언급하면서 "다음에 닥칠지진은 규모 8.5 이상의 대형 강진이 될 것이라는데 과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2일 규모 8.4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13일에 규모 7.8과 7.1의 지진이 두 차례, 14일에는 6.4의 지진이 3일째 발생하면서 최소 13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했으며 건물 5천여 채가 파손됐다. /powerzanic@fnnews.com안대규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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