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서부 규모 7.2강진

대만 남서부 규모 7.2강진 필리핀 쓰나미 경보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6.12.27 02:13

대만 남서부에서 26일 저녁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이 지진의 여파로 생긴 높이 1m의 쓰나미가 필리핀 동부 해안으로 향하고 있다고 일본 기상청이 경고했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가 필리핀의 바스코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강력한 국지적 쓰나미가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은 이번 지진은 오후 8시26분쯤 대만 남단 헝춘에서 남서쪽으로 23㎞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대만 전역에서 감지됐다고 전했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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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7.1 강진

MBC | 기사입력 2006.12.27 08:36

[뉴스투데이]
앵커： 어젯밤 타이완에서 규모 ７.１의 강진이 발생해 인접국가에 지진해일 경보령이 내려졌다 소멸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２년 전 쓰나미가 필리핀을 강타한 날과 같은 날이어서 공포감이 더 컸습니다.
서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９시 반쯤 타이완 남부를 규모 ７.１의 강진이 강타했습니다.
잠시 뒤 규모 ７.０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놀란 주민들이 흔들리는 건물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타이완 남단 형춘시에서 남서쪽으로 ２３ｋｍ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이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주민 ８명이 매몰되었습니다.

다행히 ３시간여 만에 어린이 ２명 등 ４명은 구조되었습니다.
강진에 무너진 건물 파편에 맞아 차량 유리가 깨지고 곳곳에서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 지진의 여파로 높이 １ｍ의 쓰나미가 발생해 필리핀 북동부 해안으로 향하고 있다고 발표해 인접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쓰나미는 발생 직후 소멸해 꼭 ２년 전 ２０여 만명의 사상자를 낸 쓰나미의 악몽은 다행히 재현되 않았습니다.

ＭＢＣ뉴스 서민수입니다.
(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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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안 강진…亞 금융전산 마비 ‘혼란’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6.12.27 23:13

동남아 지진해일(쓰나미) 발생 2주년인 지난 26일 발생한 대만 강진이 아시아 일대에 대규모 통신장애를 일으켰다.

27일 AP통신과 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26일 밤 대만 남부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 여파로 대만 주변 해저 광케이블 일부가 손상됐다. 이 때문에 한국뿐 아니라 대만, 홍콩,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미국 등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해 국제전화와 인터넷 서비스는 물론 금융서비스가 중단 또는 지체되는 혼란이 빚어졌다.

정통부는 한국과 대만을 연결하는 6개 해저 광케이블에 장애가 발생해 국제전화 9871회선, 인터넷 33회선, 전용회선 93개가 피해를 봤다고 이날 밝혔다. 정통부는 국제전화와 인터넷 회선은 제3국으로 우회해 소통에 지장이 없으나 전용회선 서비스는 중단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용회선은 외교통상부,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외환은행 등 금융기관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중국과 동남아 등 25개 해외 공관의 행정전화와 전자 영사 민원서비스 등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씨티은행이나 HSBC 등 홍콩의 금융계와 관련된 국내 금융권에서는 인터넷 뱅킹이 중단되는 등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로이터의 단말기 서비스도 중단돼 은행 딜러들이 거래에 불편을 겪었다.

대만 최대 통신회사인 중화텔레콤은 광케이블 손상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홍콩을 연결하는 통신회선의 98%가 중단됐다며 수리에 3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홍콩의 많은 금융회사들은 은행간 자금결제가 마비되고, 금융뉴스와 자료를 제공하는 블룸버그LP의 서비스를 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중국 베이징 등 주요도시는 이번 통신장애로 인터넷 서비스가 부분 마비됐다. 일본 최대 통신회사 NTT도코모도 1400개 전화 회선과 84개 국제통신 회선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찬제·김준기자〉
-해저 광케이블
광(光)케이블을 바다 밑에 깔아 대륙과 섬 등을 연결하는 것으로 현재 국제 통신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광케이블은 전기 신호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전선·동축케이블과 달리 데이터를 빛 신호로 바꿔 유리섬유를 통해 전달하는 케이블이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광섬유 한 가닥으로 구리 전선 2만개를 대체할 수 있어 전송능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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