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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지진에 ‘불의 고리’ 꿈틀

by 바로요거 2008. 5. 9.

잇따른 지진에 ‘불의 고리’ 꿈틀

한겨레 | 기사입력 2006.05.30 22:46

[한겨레] 지진과 화산 폭발이 빈번해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화산대가 연일 꿈틀거리고 있다.

27일 새벽(현지시각) 리히터 규모 6.3 지진이 일어나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의 족자카르타 일대를 뒤흔든 데 이어 28일에는 남태평양 통가 섬과 파푸아뉴기니에서도 각각 리히터 규모 6.7,6.2의 지진이 일어났다. 1980년 5월에 폭발을 일으켜 57명을 사망하게 한 미국 워싱턴주 세인트헬렌스 화산도 29일 리히터 규모 3.1의 지진이 일어난 후 화산재와 수증기를 공중에 뿜어냈다고 캐스케이드화산관측소가 30일 밝혔다.

30일 정오께에는 강진을 겪은 인도네시아의 파푸아주 자야프라 지역에서 남쪽으로 147Km 떨어진 곳에서 리히터 규모 5.6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밝혔다.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연일 이어지는 지각 활동으로 지진이 강타당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지역의 초미의 관심사인 메라피 화산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했던 메라피 화산은 29일부터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 뉴욕타임스 > 가 30일 보도했다. 화산전문가들은 하루 평균 50차례였던 메라피 화산의 가스구름 분출 횟수가 지진 발생 후 150차례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환태평양 화산대는 환태평양 지진대와도 거의 일치하며,남미와 북미 해안,일본과 동남아시아,태평양 섬 등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역이다. 미국지질연구소(USGS)에 따르면 세계 지진 전체의 90%가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일어난다.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특별히 화산과 지진이 잦은 것은 이 지역 경계부에 위치한 지각판들이 약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지질연구소는 "지난해 이 지역에서 7.0 이상의 강진은 총 11회 발생했으며 이는 1900년 이후 매년 평균 강진 발생 수치인 19.4회보다는 적다"며 "올해 지진이 예년에 비해 예외적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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