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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대로는 안된다!

by 바로요거 2008. 4. 17.

<집중취재>AI, 이대로는 안된다!
매년 발병, 원인 못 찾아..중앙-지자체 방역 유기체제 강화




[경기방송 = 정동훈 기자]


[앵커] 첫소식입니다. 오늘은 평택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와 관련한 소식.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평택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판명났습니다.

당국은 사람에게도 감염될 위험이 있는 만큼 대규모 살처분을 단행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모으로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동훈 기자.

[기자] 예.

[앵커] 평택 포승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으로 판명됐다고 하는데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평택 포승읍에 있는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사결과 고병원성 AI가 의심되는 H5형 항원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저병원성 AI는 사람에게 전염가능성이 없지만 고병원성의 경우에는 사람에게 전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병원성 중에서도 H5형은 다시 H5N1과 N2, N3등으로 구분되는데요. 사람에게 전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는 N1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N1? N1..이라...H5N1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번 평택에서 발생한 AI가 H5N1인지 여부에 대해 국립검역원에 의뢰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 밤이나 늦어도 내일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최근 동남아 등지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H5N1였는데요. 수십명이 감염돼 사망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AI도 H5N1으로 판정돼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를 비롯한 방역당국에서도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까?

[기자] 경기도는 평택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임이 어제 검사 결과에서 확인됨에 따라서, 어제 발생농장을 포함해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5백미터 이내 3개 농가 5만5천마리의 닭을 살처분했습니다.

특히, 도는 오늘 사전 확산 방지를 위해 3킬로미터 주변의 닭 사육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3킬로미터 내 살처분은 규정대로라면 고병원성 AI가 앞서 말씀드린 H5N1인지 여부에 대한 검사결과가 나와야 취하는 조치이지만 도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강도높은 조치를 선택했습니다.

경기도청 축산과 임병규 가축방역담당입니다.
(인터뷰)"원칙은 500m 위험지역만 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전국적인 방역 상황을 고려해서 그렇게 판단이 이르게 된 것 같습니다. 전남이나 전북 역시 500m를 하다가 나중에 추가로 확산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예방적 살처분이 낫다 싶어서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현재 살처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평택 포승 방역현장 상황을 취재기자를 통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대완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평택 AI 발생 농장 주변 가금류들에 대한 추가 살처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5시부터 공무원과 장비 등을 총동원해 포승읍 석정리 발생농장 반경 3㎞이내에 있는 7개 농장의 오리와 닭 26만3천여마리에 대한 매몰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매몰 작업에는 평택시청 공무원 270여명과 굴착기 7대, 운반차량 7대 등이 동원됐습니다.

또 위험지역 이내에 외부차량 및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기 위해 방역검역 초소에 군경 600명을 투입했습니다.

방역본부는 현재까도 AI 항바이러스제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백신을 접종한 작업인력 300명을 동원해 매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이성식 소장입니다.
(인터뷰) “AI확산을 막기 위해 위험 지역 반경 3km안에 있는 닭을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으며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오늘 중으로 매몰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번 발생농장의 AI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판명났지만, 아직 인근 농가로 확진되지는 않아 방역대를 기존처럼  3㎞ 이내로 유지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방역본부는 앞으로 인근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을 두고 인근 농가를 중심으로 소독 작업을 철저히 할 예정입니다.

또 통제초소를 반경 3㎞ 안 7곳에서 반경 10㎞ 지역으로 확대, 2곳을 추가 운영키로 했습니다.

평택시청 축산지원사업소 이한덕 소장입니다.
(인터뷰)

"이제 앞으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통제를 강화하고 매일 조류독감 발생에 대비해서 소규모 공동방재단을 풀가동해서 적극대응할 계획입니다."

방역 현장에선 농장주들이 이번 살처분 조치에 대해 거칠게 항의해 작업에 투입된 인부들과 한동안 승강이를 벌이는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경기방송 이대완입니다. 

 

[앵커] 정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조류인플루엔자가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면서 농가피해가 반복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예.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축산업의 1번지라 불리우는 경기도에서는 지난 2003년 12월 이천에서 도내 첫 AI가 발생한 이래 이듬해는 양주에서 지난해에서는 안성, 올해는 또다시 평택에서 AI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인해, 농가가 입은 피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는데요. 살처분된 닭과 오리, 돼지는 무려 92만여마리에 달하고 26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평택AI의 경우에도 26만3천여마리가 살처분 당할 상황이어서 피해액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발생원인과 전파경로를 찾는 일일텐데요.

[기자] 예,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번 뿐만 아니라 매년 AI 발생이 되풀이되고 있지만 발생 이유에 대해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평택 포승 AI의 경우에도, 발생농장이 전남북 지역의 AI발생 농장과 전혀 관련이 없고 거리도 200km이상 떨어진 곳으로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만 철새의 배설물이나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등에 따른 유입 가능성등 몇 가지 추정만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기도청 임병규 가축방역담당입니다.
(인터뷰)"부근의 철새라든지 외국인 근로자 아니면 바이러스의 변이라든지 그러한 모습으로 보이는 데 이러한 것 또한 정확한 원인 분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으니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해마다 되풀이 되는AI.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예. 경기도와 일선 시군은 해마다 초겨울부터 늦봄까지 다각적인 예방.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AI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데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감염 원인이나 발생 경로가 워낙 다양하고 폭넓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차선책으로 일단 발생한 AI발생원인이나 확산됐을 때 전염 경로를 최대한 빨리 파악해 내야 하는데요.

이마저도 역학조사 등 원인규명을 총괄하고 있는 중앙정부와 방역작업을 실시하는 지자체 간의 유기적인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신속한 원인규명이나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도 임병규 사무관입니다.
(인터뷰)"중앙정부에서 전문인력을 즉시 내려오셔서 역학을 조사해 주면 거기에 따라 우리가 조치를 하겠는데, 아니면, 그러한 부분을 우리 지방조직의 연구소라든지 이런 데하고 공조를 해서 별도 진단팀같은 것을 운영하면 씬 효율적이죠."

해마다 반복되는 AI가 피해 농가의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감염 우려에 따른 전 국민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만큼 관계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동훈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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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이대완 (hagae@kfm.co.kr)
입력 시간 : 2008.04.16 (15:29:17) / 수정 시간 : 2008.04.17 (10:56:49)

AI 전국 확산에 비상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4.15 16:41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전남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북상해 경기도에서도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번져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AI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알려진 AI는 다른 전염성 질병과 마찬가지로 잘 알고 대처하면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닭이나 오리는 섭씨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AI바이러스가 죽기 때문에 익혀먹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AI바이러스는 사람에게는 잘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AI에 감염된 조류와 접촉하더라도 쉽게 감염되진 않는다.
 
그런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 같은 경우는 인체에 감염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했는데....?

AI는 주로 철새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된다. AI에 감염된 조류의 콧물이나 호흡기 분비물, 대변에 접촉한 조류들이 다시 감염되는 형태로 조류 간에 전파된다.

질병관리본부의 도움말로 AI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문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증상은
▲감기나 일반적인 인플루엔자(독감)와 비슷하다. AI에 감염되면 섭씨 38도 이상의 열이 나면서 기침과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고 무조건 AI를 의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전 일주일 이내에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와 접촉하지 않았다면 호흡기 증상이 있더라도 AI 보다는 다른 질병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

--어떻게 진단하나
▲고열, 기침과 더불어 숨이 차는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AI발생농장에서 일했거나 AI유행지역을 여행한 적이 있다면 `AI의사환자'로 분류되며, 이들은 필요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진단검사는 혈액 등을 채취해 신속항원검사나 RT-PCR검사, 혈구응집시헙법, 혈구응집억제시험법 등을 통해 이뤄진다.

--사람에게 감염되나
▲조류에서 AI를 일으키는 H5형이나 H7형은 원칙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지 않지만 드물게 사람에서도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고병원성 AI인 H5N1인플루엔자의 경우 1997년에도 홍콩에서 인체 감염을 일으켜 18명이 감염되고, 이 중에서 6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감염된 사람은 모두 양계업 종사자와 같이 닭, 오리와 밀접한 접촉을 하는 사람들이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거나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를 먹어서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

--예방법은
▲닭이나 오리를 충분히 익혀 먹으면 걱정할 것 없다. 섭씨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AI바이러스는 죽기 때문이다. 특히 AI바이러스는 사람에게는 잘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AI에 감염된 조류와 접촉하더라도 쉽게 감염되진 않는다.

그렇더라도 AI에 감염된 가금류 사육농가나 살처분 종사자들은 특별한 방역관리와 조치를 받아야 한다. AI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AI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선의 예방책은 살아 있는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다. AI가 조류의 분비물을 직접 만지는 경우에 주로 발생하는 탓이다. 손을 자주 씻고 흡연과 음주를 자제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평소 영양 풍부한 식사와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몸을 관리해 놓는 것도 중요하다.

--철새가 AI를 옮긴다는데, 공원의 비둘기도 위험하지 않나
▲AI는 주로 대규모 가금류 사육장에서 생긴다. 인체 감염의 경우도 사육장 종사자 등 감염 가금류와 직접 접촉한 사람에게 발생한다. 텃새인 공원 비둘기나 집 오리에서 AI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

--AI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를 미리 먹으면 예방효과가 있나
결론적으로 말해 이 약은 AI감염이 의심될 경우에 사용하는 의약품이지 백신처럼 미리 먹고 예방하는 약이 아니다.
shg@yna.co.kr (끝)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